웹 서비스가 PC 소프트웨어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많은 업무를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하게 되었고, 점점 PC에 소프트웨어를 인스톨하는 경우가 적어지고 있다.
그에 더해 스마트폰의 성능이 대폭 개선되어서 PC의 웹브라우저에서 하던 일의 일부를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리치 어플리케이션(Rich Application), 즉 다양한 기능과 복잡한 인터페이스가 필요한 프로그램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에서 돌리기에는 버거워 아직까지는 PC에서 주로 이용을 한다.
예전에 PC 소프트웨어로 많이 이용하다가 요즘은 웹에서 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이메일 서비스다.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는 Microsoft Exchange나 Lotus Notes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 사용자는 대부분 웹으로 제공하는 웹메일을 사용한다. 하지만, 무료 웹메일 서비스 대부분은 '아이디@해당서비스도메인' 으로 이메일이 구성되어 있어서 회사에서 사용하기는 곤란한 경우가 많다. 다행히도 파란닷컴에서 오픈메일이라는 이름으로 무료 기업 메일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이용해왔는데, 얼마전 구글에서도 지메일(Gmail) 기반 이메일 서비스를 구글 앱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알았다.
파란 오픈메일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국내 기업이 서비스하는 것이므로 눈에 익은 인터페이스일 것이다. 파란 오픈메일은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 제공하는 웹메일 서비스와 인터페이스가 유사하여 별도의 학습없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Gmail을 사용하지 않던 사람들에게 구글앱스 무료 메일은 왠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공하는 용량은 구글앱스가 앞선다. 파란 오픈메일은 한개의 도메인에 50개의 이메일 계정의 생성이 가능하고 하나의 이메일 계정당 1GB의 무료 공간을 제공한다. 구글앱스 무료 메일은 한개의 도메인에 50개의 이메일 계정을 제공하는 것은 같지만 하나의 이메일 계정당 무려 7GB의 무료 용량을 제공한다.
연동되는 서비스 면에서는 구글의 압승이다. 파란 오픈메일은 기업 조직도와 U2 기업 메신저를 제공하는 정도이다. 반면 구글앱스 무료 메일은 Google 캘린더, Google Docs, Blogger, 애드워즈, 구글리더 등과 연동이 되어 있어서 특히 구글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더욱 편리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다.
구글앱스 무료 메일을 신청하기 위해 해당 페이지에 접속한다. (바로가기) 해당 페이지에는 비지니스용 메일과 비교 안내가 있다. 혹시 이메일 서비스의 보안이 강하고 몇가지 옵션이 필요하다면 하나의 이메일 계정당 년간 $50하는 비지니스용을 신청하면 될 것이다. 오른쪽 상단의 [시작하기]를 클릭한다.
이메일로 사용할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기존 도메인 이름을 사용하겠습니다]의 입력란에 'www'를 제외한 도메인네임을 입력하면 되고, 도메인이 없는 경우에는 [도메인 이름을 구매하겠습니다.]를 선택하여 진행하거나 국내 도메인 회사에서 도메인을 구해한 후 신청하면 된다. 도메인이 없는 경우에는 설정문의 등이 수월한 국내 도메인 회사에서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시작]을 클릭한다.
위의 항목에 알맞게 내용을 입력한다. 중간에 도메인 설정을 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도메인에 이메일을 연결해서 사용하려면 간단하긴 하지만 도메인을 설정하는 네임서버 설정을 해야 한다. 잘 모를 경우 도메인을 구입한 회사에 문의하면 어렵지 않게 설정할 수 있다. 이메일주소는 관리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 이메일을 기재한다. 여기까지 하면 무료 메일 신청은 완료된다. [계속]을 클릭한다.
설정을 마쳤고, 첫번째 이메일 계정을 설정하는 화면이다. 본인이 사용할 이메일을 설정한다. 일그러진 확인 문자가 잘 안보이는 경우 키보드의 F5 키를 눌러서 새로고침을 하면 새로운 확인 문자가 표시된다.
이렇게해서 기본적인 설정과 첫번째 이메일까지 설정을 마쳤다. 이제 신청한 도메인네임이 본인 소유인 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남았다. [계속]을 클릭하여 소유권 확인 화면으로 이동한다.
신청한 도메인이 본인 소유임을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구글에서 원하는 정보를 도메인네임의 DNS서버에 정보를 설정하는 방법
- 해당 도메인으로 운영하는 웹서버의 html 파일에 구글에서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는 방법
- 해당 도메인으로 운영하는 웹서버에 구글에서 원하는 파일을 업로드하는 방법
소유권 확인 방법에는 3가지의 옵션이 있다. 새로 구매한 도메인인인 경우 웹서버 설정이 어렵고, 이메일을 사용하려면 DNS에 이메일 서버 설정을 해야 하므로 DNS 변경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탭 중에서 [대체 방법]을 클릭한다. 나는 '도메인 구성에 DNS 레코드 추가' 방법을 택했고 그것을 설명한다.
[도메인 구성에 DNS 레코드 추가]를 클릭한 후, 제공업체 목록에서 [기타]를 선택한다. [기타]를 선택하는 이유는 도메인을 구입한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선택하고 나면 TXT레코드에 추가할 텍스트가 표시된다. 그 텍스트를 복사하여 신청한 도메인의 TXT 레코드를 추가한다. 잘 모를 경우 도메인을 구입한 업체에 문의하면 된다.
DNS는 설정한 것이 바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길게는 하루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화면의 설명에도 있듯이 한번에 설정이 검색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확인해주니 설정 만 제대로 되었다면 다음날에는 소유권 확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신청 시 등록한 이메일로 이미 '관리 안내 메일'이 와 있을테니 확인이 안되더라도 하루 정도 인내하기 바란다.
소유권 확인이 되고 나면 위와 같이 이메일을 관리할 수 있는 화면이 표시된다. 여기까지 왔다고 끝이 아니다. 아직 신청했던 도메인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설정하지 않았다.
[서비스설정] -> [이메일]을 클릭하면 이메일을 관리할 수 있는 화면이 표시된다. 웹주소 영역의 [URL 변경하기]를 클릭하면 신청했던 도메인으로 이메일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조직 구성원들이 복잡하지 않은 'http://mail.회사도메인'으로 접속하여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니 꼭 설정하기 바란다. 이렇게 설정하고 난 후 마지막으로 사용할 도메인의 DNS에 'mail.회사도메인'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해야 한다. [변경사항 저장]을 클릭하자.
위의 화면에서 안내하는 것과 같이 DNS의 'CNAME'필드에 값은 'mail', 목적지는 'ghs.google.com'을 입력하여야 한다. 어려운 분들은 위와 마찬가지로 도메인 구입업체에 문의하면 된다.
이왕 CNAME 설정을 할 때 아래와 같이 구글 측 설정을 모두 해주면 앞으로 구글앱스를 이용할 때 편리할 것이다. 업체에 요청할 때도 한번 만 하면 되니 편리하고~
호스트이름 | 타입 | 설정 값 |
도메인네임 |
MX | aspmx.l.google.com, 10 |
도메인네임 | MX | alt1.aspmx.l.google.com, 20 |
도메인네임 | MX | alt2.aspmx.l.google.com, 20 |
도메인네임 | MX | aspmx2.googlemail.com, 30 |
도메인네임 | MX | aspmx3.googlemail.com, 30 |
도메인네임 | MX | aspmx4.googlemail.com, 30 |
도메인네임 | MX | aspmx5.googlemail.com, 30 |
도메인네임 | TXT | "v=spf1 a mx include:aspmx.googlemail.com include:_spf.google.com ~all" |
mail.도메인네임 | CNAME | ghs.google.com |
calendar.도메인네임 | CNAME | ghs.google.com |
docs.도메인네임 | CNAME | ghs.google.com |
sites.도메인네임 | CNAME | ghs.google.com |
start.도메인네임 | CNAME | ghs.google.com |
모든 설정을 마쳤다. 이제 웹브라우저에서 http://mail.도메인네임 으로 접속을 시도해보라. 설정에 문제가 없었다면 로그인 화면이나 로그인되어 있다면 지메일과 같은 화면에 표시될 것이다. 구글앱스 무료메일에서 이메일 활성화하는 방법과 좀 더 상세한 설정,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이메일 설정하는 방법 등은 다음 포스트인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