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넥서스원 후속 모델인 넥서스투(넥서스S)로 보이는 스마트폰의 정보가 엔가젯 등의 외국 블로그에 올라왔다. 삼성전자가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삼성의 갤럭시S와 유사한 '넥서스S'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뒷면에 LED 플래시가 보이고, 옆 모습은 갤럭시S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꽤 오래전부터 넥서스투에 대한 여러가지의 루머가 돌고 있으며 대략 정리하면...
- 삼성전자 제조
-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래드 OS
- CPU는 삼성의 1.2GHz 프로세서
- RAM 512MB
- 16GB 내장 메모리
- 500만 화소 카메라(LED 플래시)
- 4인치 아몰레드(AMOLED)
- GPS, WiFi, 블루투스 등
구글의 첫번째 폰인 넥서스원은 대만의 HTC가 만들었고, 그 기술력을 기반으로 완성도있는 안드로이드폰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업체로 성장하였다.
HTC가 제조한 넥서스원
아무리 날고 기는 제조사라 하더라도 OS를 만든 회사와 긴밀하지 않다면 훌륭한 기기를 만들 수 없고, 반대로 제대로 협력이 된다면 다른 제조사에 비해 더욱 훌륭한 폰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넥서스투를 만들면서 타 제조사에 비해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안드로이드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분야 세계 2위의 제조사이며 1위 노키아가 지금처럼 만 해준다면 1위도 넘볼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삼성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휴대폰 제작에 필요한 메모리, 디스플레이, CPU 등을 모두 만들 수 있는 회사다.(애플도 새로운 폰에 들어갈 A4 CPU의 제조를 삼성에 맡기고 있다.)
또한 구글은 삼성의 마케팅력도 생각을 했을 것이다. 넥서스원의 제조도 삼성에게 요청했지만 삼성이 거절했다는 루머가 있다. HTC가 넥서스원을 잘 만들어주긴 했지만 판매에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만약 삼성이 넥서스원을 만들었다면 그들의 마케팅력을 동원했을 것이고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났을 것이다.
삼성은 직접 제작한 갤럭시S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긴 했지만 구글의 지원 하에 안드로이드폰을 만들면서 생길 노하우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생각된다. 삼성이 갤럭시S와 갤럭시탭에 힘을 쏟고 있으므로 구글의 지원이 있다면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겠지.
이런 것이 맞아서 구글과 삼성이 손을 맞잡은 것으로 생각된다. 넥서스투가 삼성에 의해 출시가 되면 삼성은 또 어떠한 전략을 펼칠 지 궁금해진다.
갤럭시S나 옵티머스원 등, 새로운 안드로이드폰이 나올 때 마다 의아했던 것이 있다. 스캔서치나 음성검색 등을 장점으로 광고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은 단지 어플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안드로폰에서 구동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장점이라 말하는 것이 궁색하다.
그럼 구글이 만드는 넥서스투는 다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넥서스원도 그렇고 넥서스투도 그렇고 구글이 만들기 때문에 잇점을 갖는 것은 OS 뿐이다. 다른 제조사에 비해 최신의 OS를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넥서스원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삼성의 갤럭시S는 다음주 쯤에서야 업그레이드가 된다고 한다.
이것 만으로는 이렇게 떠들썩해 질 이유가 없다. 구글폰의 진정한 의미는 안드로이드폰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안드로이드OS는 사용이 자유롭다보니 많은 다양한 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의 기준이 없다. 넥서스투는 새로운 OS인 2.3 진저브래드의 첫 제품이며 앞으로 출시될 진저브래드 폰의 모습을 제시하는 것이다.
2010/11/14 15:07 진저브래드 버전이 3.0이 아닌 2.3인 것을 "알군"님의 조언으로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