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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퍼플나이트, 공유와 개방의 열린인터넷으로 한발 더 다가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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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퍼플나이트, 공유와 개방의 열린인터넷으로 한발 더 다가서다.

명섭이 2010. 8. 10. 10:33


한동안 조용하던 야후가 뭔가 새로운 일을 꾸민다며 블로거들을 초대했다. 재수좋게 나까지 초대가 되어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름하여 야후! 퍼플나이트. 두둥~!


최근 네이버가 서비스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캐스트'를 붙인 것들과 '열린'이라는 단어를 붙인 것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진정 열린 서비스인지, 캐스트의 역할을 하기 위한 것들인지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이번에 새롭게 개편하는 야후가 내세운 것은 'Global/Open/Social'이다. 즉 네이버와 유사하게도 열린인터넷으로의 참여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야후! 퍼플나이트' 행사는 '무엇'이 '얼마'나 '진정'을 가지고 변화하려 했는지 직접 얘기를 듣고 확인하는 자리이기에 초대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참석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야후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kr.yahoo.com/trynew




야후! 퍼플나이트가 열리는 종로타워 33층 탑클라우드.

'야후! 퍼플나이트' 행사는 종로에 있는 종로타워 33층 탑클라우드에서 열렸다. 바로 옆 두산위브오피스텔에서 수년간 근무하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을 이렇게 가게 되는군. 33층의 탑클라우드는 종로타워의 꼭데기 층으로 종로 전경이 다 보이는 곳이다.
아래를 바라보니 서울시가 추진중인 낡은(?) 피맛골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짓고 있는 공사현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 많던 피맛골의 식당이며 가게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인지... 그것을 버리고 얼마나 번쩍거리는 것을 지으려는 것인 지... 선지국이 맛있던 청진옥 생각이 난다. 청진옥 할머니도 어딘가의 번쩍거리는 건물에서 장사를 하고 계실까?

탑클라우드 입구에 들어서니 야후가 말하고자하는 여러가지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띈다. 조그많게 걸어놓은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로고 들이 살랑거리고 있다. 야후와 함께하고 있다는 말이겠지?

조금 일찍 도착을 해서인지 아직 셋팅을 하고 있었다. 각각의 자리가 지정되어 있었고 내 자리는 무대 앞쪽 테이블이었지만 그별님과 오랫만에 만나게 되어 그별님의 자리인 뒷쪽 테이블로 옮기게 되었다. 잘 보이지 않아서 좀...^^;;



개그맨 변기수씨의 멋진 진행과 퍼플나이트 공식행사.

공식행사가 시작된다는 멘트와 함께 개그맨 변기수씨가 무대에 섰다. 작년 윈도우7 런칭 파티에서도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변기수씨가 아주 멋지게 리드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냥 그렇다구요~'를 연발하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김대선 대표이사의 환영사 중 가운데 손가락질(?) 이야기나 야후 광고모델이 되고픈 바램 등의 이야기는 압권이었다.

곧 김대선 야후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공식행사가 시작되었다. 환영사라기보다는 야후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을 말하였고, 야후의 변화와 나아가는 방향을 전문가다운 언변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Global/Open/Social' 이 외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뒤에 이어진 '프란시스 츄 이사'와 '김봉균 이사'의 시간은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자리가 길게 늘어져 있어서 있어서 무대와는 거리가 멀었고,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광고 영상이 상영되더니 갑자기 야후 광고 모델인 '타이거JK'가 무대에 등장했다. 식순에 없던 등장이기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더욱 열광하였다. 직접 변화된 야후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변화된 야후가 성공하였으면 하는 이유!

공식행사가 끝나가면서 야후가 많은 생각을 했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야후 뿐이 아닌 다른 모든 포털들이 밤잠을 설치며 지금도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그럼 야후의 변화는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 변화된 야후의 장점은 무엇인가?
분명 변화된 야후는 예전의 포털에는 없던 여러가지 무기가 있다.
똑똑한 인터넷 '퀵뷰(Quick View)'는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도 미리보기가 지원되어 무척이나 편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야후의 서비스 뿐이 아닌 제휴되어 있는 외부 사이트까지도 지원이 된다.
한번 로그인으로 외부 사이트까지 확인이 가능한 기능 또한 무척이나 편리하다. 그 동안에는 각각의 사이트에 방문하여 내 정보나 친구의 소식들을 확인하였는데, 야후에 등록 만 해 두면 한번에 모두 확인이 가능한 것이다.
외부 사이트를 야후에 등록하여 한번에 관리하는 기능도 신선하다. 네이버가 변화를 꾀하면서 걷고 있다면 야후는 날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제휴된 사이트가 아직은 적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사용자에게는 사실 BBS News나 페이스북 보다는 국내 서비스가 연동되어 있어야 확 와닿을 것이다. 현재 제휴된 국내 서비스는 '다음 아고라, 곰 TV, G마켓' 등이 있다.


야후가 지금보다 높은 순위로 오를 수 있을까?
위와 같이 야후를 이용하면 기존의 서비스 외에도 제휴된 서비스를 같이 이용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편리하다. 하지만, 이것으로 기존의 사용자를 끌어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첫째, 네이버가 동조하지 않을 것이다. 국내 인터넷은 네이버에 의한 인터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절대적인 사용자를 네이버가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네이버가 야후의 열린 인터넷에 참여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만약 네이버의 지식인/메일/블로그/오픈캐스트/지식쇼핑 중에서 하나라도 야후와 연동이 된다면 성공할수도...

둘째, 야후가 순위를 올린다는 것은 SK에서 운영하는 네이트를 이긴다는 것이다. 야후는 랭키닷컴 기준으로 전체 7위, 포털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네이트와의 격차가 너무나 크다. 모바일의 강자인 SK 네이트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번 한번의 변화로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셋째, 새로운 야후에 적응하는 사용자가 얼마나 될까?
국내 사용자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익숙해져 있다는 것은 습관일 것이며 이를 깨기 위해서는 무척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 사용자가 그러한 수고를 하면서까지 야후로 바꿔야할 이유가 보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야후가 성공하길 바란다. 그동안 사탕발림 같은 얘기에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고 있는 국내 사용자들이 이러한 계기로 깨어나길 바란다.  쉽지는 않겠지만 한번하고, 두번하고, 세번 하다보면 이뤄지지 않을까? 그러다보면 네이버도 다음도 변화하지 않을까?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빠질 수 없는 만찬~♡

퍼플나이트에서도 역시나 정식이 제공되었다. 왜 항상 이런 행사에서는 양식을 주는 지 모르겠다. 같은 비용이라면 좀 더 맛있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텐데 말이다. 양식 준다고 해서 불만은 아니고...^^;;







다른 행사에서 자주 나오던 스테이크는 크기가 작어서 항상 허전했는데 오늘 나온 '소고기 등심 숯불구이'는 큼지막한 것이 맛도 부드러워 무척 마음에 들었다. 역시 난 육식동물인가봐^^;;


초대해 준 야후에 감사를 드리며, 꼭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여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은 열린 인터넷을 보여주었으면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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