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플레이어, 알씨 설치할 때 주의해야 할 광고 프로그램

곰플레이어나 알씨, 알집 등은 국민프로그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PC에 설치되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을 아무 생각없이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다보면 PC 사용을 방해한다는 것을 아시는지?

PC를 사용하다보면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갑자기 웹브라우저의 시작페이지가 바뀌는 등의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긴다. 어떤 경우는 트레이에 숨어서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아래의 증상들이 흔히 나타난다.

- 웹브라우저의 시작페이지 주소 변경
- 바탕화면에 설치한 적 없는 아이콘 등장
- 트레이에 잘 모르는 프로그램 실행
- 웹브라우저에 툴바 설치

PC에는 엑티브X를 선두로해서 많은 프로그램이 설치가 된다. 그러다보니 PC에 문제가 생겨도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알기가 어렵다. 나도 대충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PC를 새로 설치한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지만...
며칠전에도 PC에 윈도우를 새로 설치한 후, 곰플레이어와 알씨를 설치하다가 스치듯 보인 옵션이 있어서 살펴보니 이상한 것들이 보였다.


곰플레이어 설치 시 에 숨어 있는 광고  및 제휴 프로그램

위는 설치 기본화면이다. 대충보면 별 문제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보면...

위와 같이 시작페이지를 제휴사이트로 변경하는 옵션과 제휴서비스들을 설치하게 해 놓았다. 이 옵션들은 기본적으로 체크가 되어 있고, 이 부분은 화면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심코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이것을 처음 아시는 분들도 계실듯~

곰플레이어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위에서 쓸데없는 옵션을 제외하고 [다음]을 클릭한다.

야후 툴바 설치가 기본으로 체크되어 있다. 이것도 무심코 지나가면 브라우저에 예쁘장한 야후줄를 모시게 되는 것이지. 곰플레이어는 이런 것으로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일까?


알씨/알집 설치 시의 광고 및 기타

설치를 시작하고 한두단계 넘어가다 보면 설치할 폴더를 설정하는 화면이 표시되고 위와 같이 Daum을 시작페이지로 지정하도록 기본 체크되어 있다. 원치 않으면 체크를 빼시길~

그리고, 넘어가다보면 또다시 알툴바 설치가 기본으로 체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보이도록 해 놓았으니 별 문제가 없으시다고?

다 끝났다고 생각할 무렵 마지막으로 알툴즈의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렇듯 여러단계에 결처 광고 프로그램을 넣어두면 한두개는 실수로 설치 될 수 있다. 이것들은 PC를 사용하는 데에 방해가 되고, 사용자는 좀 더 깔끔한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 떠나게 된다. 좋은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는 것 자체는 너무나 훌륭한 일이지만, 처음에는 그렇지 않다가 믿음이 생긴 후에 사람들을 살짝 속이는 행위는 결국 해당 프로그램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