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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전] 천년의 백제 여행, 무령왕릉·공산성·고란사·낙화암 본문

여행과 일상

[대백제전] 천년의 백제 여행, 무령왕릉·공산성·고란사·낙화암

명섭이 2023. 10. 3. 08:05

2023 대백제전, 고대 역사로 떠나는 여행 #2

공주의 마곡사와 담금주를 체험할 수 있는 로컬공방에 이어서 대표적인 백제 역사을 살펴볼 수 있는 무령왕릉과 공산성을 여행했다. 이런 역사적인 장소들은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시설 및 동선 등이 잘 되어 있어서 가볍게 둘러보기도 좋고, 조금은 깊이 있는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무령왕릉과 왕릉원

삼국시대의 왕릉은 실제 묻혀있는 주인이 누군지 알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 중 유일하게 지석이 출토되어 무덤의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무령왕릉이다. 무령왕릉은 1971년 고분의 배수시설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되어 무려 1,50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무령왕릉과 왕릉원
무령왕릉과 왕릉원
무령왕릉과 왕릉원

무령왕릉은 부여군 부여읍에 위치한 백제 26대 왕인 무령왕(재위 501년 - 523년)의 무덤이다. 무령왕은 백제를 통일하고 발전시킨 중요한 역할을 한 왕으로, 그의 무덤에서는 많은 유물이 출토외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령왕릉 주변에서는 백제 시대의 돌기둥, 석물, 그림자무늬벽돌 등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발견되었고, 이를 통해 백제 시대의 건축 양식과 예술을 이해할 수 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무령왕릉과 왕릉원


무령왕릉 주변에서는 무령왕 부인인 무령왕비 무덤이 함께 발견되었다. 이 무덤에서는 왕비의 다양한 보물이 나왔는데, 그중에는 금반지, 금귀걸이, 화장품 용기 등이 있다. 백제 시대의 건축 양식과 예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 중 하나인 무늬 벽돌도 출토가 되었다. 무늬 벽돌은 백제 시대 건축물에 사용되었으며 다양한 무늬와 문양이 그려져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백제시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일부가 공사중이었다.

 

대백제전 왕릉음악회
대백제전 왕릉음악회
대백제전 왕릉음악회
대백제전 왕릉음악회

우리가 방문한 시간에 우연히도 대백제전 왕릉음악제 첫날 첫 시간이었다. 첫번째 공연은 강산애 밴드였다. 잠시 기다리니 강산애 씨을 비롯해서 3인의 밴드가 공연을 시작했다. 오랫만에 실제로 보게 된 강산애 씨는 유쾌하게 공연을 진행하셨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공산성

공주 공산성

공산성은 백제 웅진시대의 왕성이다. 이미 천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때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지는 않지만, 산성 일부가 무너지면서 그 아래 묻혀있는 백제, 조선 등의 다양한 유물들이 드러나면서 가치를 더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주 공산성
공주 공산성
공주 공산성
공주 공산성
공주 공산성

공산성이 위치한 부여는 5~ 7세기에 건립된 백제 왕국의 수도였다. 백제는 18개 왕국 중 하나로 통일된 후에는 이곳을 수도로써 중심지로 사용되었다. 현재 공주 공산성은 주로 돌로 지어진 성벽과 성곽을 중심으로한 유적들이 남아 있다. 성벽은 그 당시의 건축 기술을 보여주며, 성곽 주변에는 백제 시대의 돌기둥, 석조물 등 다양한 유적들이 남아 있다.

 

부여 고란사와 낙화암

공주의 여러 곳을 여행한 후 부여로 이동하였다. 부여는 공주에서 차로 40여분 가량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공주와 더불어 백제시대를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유적지가 있고, 특히 대백제전의 주요 무대인 백제문화단지가 위치해 있기도 하다.

 

부여 구드레 선착장

부여에서 첫번째 여행지는 구드레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낙화암, 고란사 등을 둘러 보았다.  구드레선착장에서는 황포돛배를 타고 여행을 하게 된다.고요하게 흐르는 금강을 가르며 즐기는 여행이 새롭게 느껴진다.

 

부여 구드레 선착장
부여 구드레 선착장
부여 구드레 선착장
부여 구드레 선착장
부여 구드레 선착장

구드레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 엄청난 떼의 물고기에 깜짝 놀랐다. '눈불개 눈치'라는 어종으로 표기가 되어 있고, 강냉이나 뻥튀기를 주면 사정없이 덤비며 철퍽거린다. 줄지어 수영할때는 괜찮았는데 음식을 주니 공포영화의 한장면으로 변하는 듯 색달랐다. 

 

구드래 선착장 황포돛배
구드래 선착장 황포돛배
구드래 선착장 황포돛배
부여 낙화암
부여 낙화암

10여분 이동을 하니 저멀리 산자락에 빨간색 한자로 낙화암(落花岩)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해당 글자는 조선 후기 문신인 우암 송시열의 글씨로 추정된다고 한다. 붉은 색은 그 이후에 덧칠된 것이다.

 

부여 고란사
부여 고란사
부여 고란사
부여 고란사
부여 고란사
부여 고란사

부여 고란사는 백제 말기에 창건한 것이라는 추정 뿐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백제가 멸망할 때 낙화암에서 강물로 뛰어들은 궁녀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고려 현종 19년에 지었다는 설도 있다.

부여 부소산의 북쪽 백마강변에 위치해 있어서 배로 이동하지 않으면 방문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기도를 드렸던 흔적이 많아보였다. 산속에 숨어 있는 듯한 느낌의 매우 고즈넉한 사찰이다.

 

다음편에는 대백제전의 주요 무대인 백제문화단지의 백제시대 왕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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