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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금융

'토스' 모든 은행 송금수수료 평생 무료, 왜?

명섭이 2021. 8. 5. 08:27

핀테크 · 테크핀 성장과 오픈뱅킹 시대, MZ세대 잡기 위한 한수

스마트 금융의 선두주자 '토스'가 은행 간 송금 수수료 평생 무료를 선언했다. 아무리 오픈뱅킹이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타 은행 간 조회 및 송금 시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그것을 모두 '토스'가 감수하겠다는 것이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바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의 동력원 때문이다.

월 10회 송금수수료 무료는 토스 앱이 처음 시행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렇게 단기간에 사용자를 끌어 모을 수 있었고, 그것이 현재의 '토스뱅킹', '토스증권' 등을 거느린 핀테크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카카오톡에서도 월 10회 무료 송금이 가능하고, 특히 오픈뱅킹이 시작되면서 은행간 계죄 조회 수수료 및 송금 수수료를 대폭 낮추었기 때문에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이 무료 송금을 내세우며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까지 월 10회 송금 수수료 무료를 제공하고 11회부터는 500원의 송금 수수료를 받아왔다. 그 동안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하여 대부분 사용자는 11회 이상 송금하는 비율이 낮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그에 따라 횟수 제한없이 송금 수수료 무료를 하더라도 비용 적으로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대부분의 송금을 토스 앱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10회가 다 차면 카카오톡 송금을 이용해서 무료 이용을 이어서 사용했다. 이용 편의성 측면에서 토스 앱은 카카오톡 송금을 능가한다. 토스에서 이용횟수 제한없이 무료로 제공한다면 송금 서비스 만큼은 '토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이다.

토스 평생 송금 수수료 무료 시작

'서비스'는 사용자가 꾸준히 이용할 때 가치가 있다. 하지만 그것을 유지하기란 쉽지가 않다. '싸이월드'가 그랬고 '다음(daum.net)'이 그랬고 '네이트온'이 그랬다. 자신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그것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토스'는 자신들의 큰 자산인 '송금 수수료 무료' 이미지를 전면에 내새워 지속적인 사용자의 락인(Lock-in) 효과를 만들어서 수익화 사업의 동력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승부처는 '토스' 앱이 아니라 '토스뱅크' 및 '토스증권' 등 수익이 발생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금융 서비스라는 것이 마땅히 타사 대비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서비스 중 하나다. 하지만 금융 서비스는 한번 이용을 시작하면 잘 바꾸지 않는다는 특성이 존재한다. 20대 초반 성인이 되면서 새롭게 구매를 시작하는 몇가지가 있다. 담배, 술, 그리고 금융! 이런 것들은 처음 시작한 그것을 평생 이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처음으로 은행 · 주식 · 대출 등 금융 거래를 시작하는 MZ세대의 청년들은 어떤 금융을 이용할까?

'토스'는 그것을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 앱에서는 지속적으로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를 할 것이고, 그것으로 '토스뱅크'와 '토스증권' 사용자로 유인할 것이다. 위에 있는 '평생 송금 무료'를 신청 화면을 보면 느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카카오페이' 또한 무료 송금을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한편 드는 생각, 기존 금융사들은 왜 아직도 기존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참으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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