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 석권한 플랫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분석한다.
2020년 7월 30일 네이버는 라이브방송 형태의 쇼핑라이브를 시작했다. 이제 만 1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상당히 많은 기업 및 쇼핑몰들이 해당 플랫폼에 탑승했다. 지난 6월 말까지 누적 조회수 3억5천만 뷰, 누적 거래액 2천500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8월 대비 2021년 6월 기준 판매 채널 수 620% 증가, 월 거래액 1300% 증가를 보이며 라이브커머스의 순조로운 시작을 알리며, 유통의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아직 시작인만큼, 라이브방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업보다는 지켜보는 곳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기업을 위해 네이버 쇼핑라이브 현황을 분석해 보았다.
본 분석은 (주)봄마루 에스트리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움을 받았고, 2021년 7월 17일 기준으로 5,732개 채널, 21,097건의 라이브방송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채널 및 라이브방송 랭킹 Top20 현황 바로가기
네이버 쇼핑라이브 채널 분포
네이버 라이브쇼핑 구독자는 '매일유업 직영스토어' 채널이 59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사한 6,732개 채널 중 10만 구독자 이상을 보유한 채널은 1.4%, 5천명 이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약 70%에 해당하였다.
유튜브 채널과 유사한 분포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백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없었다. 그리고, 구독자 대비 영상 조회수는 유튜브에 비교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즉, 아직은 초기 시장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분야별로 보면 패션 35%, 푸드 23%, 뷰티, 12%, 키즈 10%, 테크와 레저 각각 4% 등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이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하던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른 분야가 다수를 차지한다.
라이브방송은 소셜(SNS) 성격이 있지만 그에 걸맞는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수용하는 채널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런 채널이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라이브커머스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 것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라이브방송 분야 별 분포
각 채널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라방)을 분야별로 보면, 패션 31% > 푸드 25% > 뷰티 19% > 키즈 9% > 테크/레저 4% 순으로 나타난다. 채널 분야와 유사한 분포다.
문화생활은 음악 앨범 또는 공연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아직 실험적이고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문화생활 분야는 할인율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종식이 되면 상당히 활발한 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는 시청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회수와 좋아수를 제공한다. 이를 분야별로 보면 가장 숫자가 적은 문화생활 분야가 조호수 및 좋아요 평균이 가장 높다. 앞서 말한 활성화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뒤로는 테크 분야가 높게 나타난다. 테크 분야의 상품은 많이 알려진 TV, 노트북, 스마트폰, 사운드 관련 제품들이 다수 포진되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외 레저와 키즈, 패션 등 기타 분야는 좋아요 대비 조회수가 낮게 나타난다. 이 두 지표가 조화가 이룰 때 판매가 더 일어날 것으로 추측이 된다.
분야별로 구독자 수와 시청자 반응을 살펴보았다. 앞서 설명한 차트와 같이 문화생활 분야는 채널 개수는 몇개 되지 않지만 구독자 평균이 높게 나타나고 조회수와 좋아요 또한 높게 나타난다. 반면 뷰티 및 패션의 경우 구독자가 다소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충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분야별, 라이브방송 별 상세한 랭킹은 다음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네이버 쇼핑라이브 채널 및 라이브방송 랭킹 Top20 현황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