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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쇼핑캐스트, 캐스트, 캐스트...

명섭이 2010. 2. 23. 10:06

네이버가 우측 하단에 자리를 잡고 있는 쇼핑 '핫세일' 영역을 '쇼핑캐스트'로 변경한다고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캐스트와 마찬가지로 한 페이지에 대한 권한을 한 회사가 갖게 되는 셈"이라고 말한다.

네이버의 각종 캐스트들과 쇼핑캐스트

처음 이 기사를 접했을 때는 '네이버가 또 다시 캐스트라는 단어를 악용하여 장사를 하는 구나'라는 생각으로 흥분했지만 차분히 생각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몇년전 아래로 길던 홈페이지를 싹뚝 잘라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산뜻하고 뭔가 크게 결심한 듯한 모습이 좋았다. 달라진 네이버에는 아래와 같은 각종 캐스트가 붙기 시작했다.

- 뉴스캐스트 : 제휴된 신문사의 기사의 영역이다. 해당 영역의 편집권을 각 신문사가 가진다.
- 오픈캐스트 : 네이버 회원이 만들어놓은 글모음을 표시한다. 네이버의 추천이나 개인이 구독한 오픈캐스트를 표시한다.
- 네이버캐스트 : 네이버의 각종 컨텐츠를 표시한다. 네이버에서 운영한다.
- 커뮤니케이션 캐스트 : 네이버 서비스 중 알림이 필요한 것을 모아서 표시한다. 메일이나 쪽지 도착, 블로그 댓글 등


뉴스캐스트라는 이름으로 뉴스 영역을 각 신문사에게 준 것은 네이버에서 기사 편집권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는 말이 많았기에 그리 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금 뉴스캐스트는 좋은 기사보다 자극적인 기사를 내보내 자사 홈페이지로 사용자를 유입하기 위한 창구로 악용하는 신문사가 많다.

 

오픈캐스트는 개인 사용자에게 편집권을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픈캐스트는 인터넷의 무엇이라도 링크 만 있으면 모아서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이 영역도 네이버의 노른자위 땅이기에 마케팅 도구로 이용하는 예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구독자가 많은 오픈캐스터 들에게는 자신의 광고를 실어주면 얼마를 주겠다는 제의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온라인마케팅 회사의 광고 제의

이러한 캐스트들은 결과야 어떻든 간에 네이버는 중요한 영역을 네이버가 아닌 타인의 손에 원하는 컨텐츠를 배치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각 캐스트들 간에는 차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네이버의 웹조각모음

네이버 메인화면의 웹 조각 가능 영역

네이버 쇼핑 웹조각이 추가된 모습

인터넷익스플로러8(IE8)부터 이용 가능한 '웹조각모음'을 네이버는 '네이버 캐스트·네이버 타임퀘스트·네이버 쇼핑' 에 만 적용해 놓은 것이다.  '웹조각모음'는 '즐겨찾기'와 같이 IE가 그 기능을 유지하는 한 사용자는 점차 늘어날 것이며, 네이버는 자사에서 편집한 것을 좀 더 이용자에게 어필하려는 노력을 한다고 보여진다.


 

네이버 쇼핑캐스트가 정말 캐스트일까?
네이버는 쇼핑-핫세일 영역을 쇼핑캐스트라는 이름으로 변경한다.  쇼핑캐스트에 오르기 위해서는 쇼핑몰 간 입찰금을 걸고 입찰을 해야하고, 해당 상품의 클릭수에 따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영역은 네이버에서 손을 대지 않고 쇼핑몰 간 경쟁을 통한 수익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쇼핑캐스트는 '방송이라는 의미가 강한 캐스트'란 단어로 포장하여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쇼핑몰 광고 영역인 것이다.

 

네이버가 초지일관 유지하는 정책 중 하나가 쇼핑캐스트나 오픈캐스트와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개방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 네이버 안에서 만 이용해야 하고, 네이버 안에서 만 개방을 해 가는 것 말이다.  쇼핑캐스트가 생기면서 쇼핑몰 업체에 지각변동이 일 것이라는 기사까지 있다. 이런 것 말고 다음에 보게 될 기사에는 '네이버가 진정한 개방을 시작했다'라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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