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급등·유승민 상승·홍준표 하락, 급변하는 관심도 변화
2017년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지지율 조사 공표가 5월 3일에 있었으니 그 후로 3일간 여론의 흐름을 읽을 수 없어서 각 후보들은 서로가 자기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로 구글 트랜드를 언급하기도 하고, 네이버 데이터랩 데이터를 말하기도 한다. 수량 파악이 정확치 않은 검색량 데이터는 참조에는 도움이 되지만 지지율까지 점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렇다고 지금부터 말할 뉴스 기사량와 블로그 컨텐츠 수량 만 가지고도 예측은 쉽지 않다.
검색이 궁금한 것을 찾기 위한 호기심이라면, 뉴스 기사와 블로그 포스트는 국민적 관심이 있는 경우 수량이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오늘 다루는 단독 언급량은 각 후보가 중심이 되는 컨텐츠 수량 만을 다루게 되므로 무게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분석 개요
- 분석 채널 : 네이버 검색 결과, 뉴스 및 블로그
- 분석 기간 : 2017년 3월 1일 ~ 5월 6일
- 분석 쿼리 : "후보 이름 - (경쟁 후보 이름)" (=> 각 후보 별 단독 언급량)
해당 분석으로 국민적 관심의 방향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 지 살펴보고 그 이유와 대응책을 고민해 보시라.
대선 본 선거일이 이틀 남은 지금 온라인 관심도는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회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5월 2일을 기점으로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호보를 앞서는 크로스 포인트가 발생했다. 그리고 이번 분석을 실시한 5월 4일~6일 사이에 홍준표 후보 관심도가 하락하면서 다시 두 후보의 관심도는 같아지고 있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 관심도는 상승세를 더해가고 있다. 반면 심상정 후보는 이렇다할 이슈나 행보가 보이지 않아서 관심도는 소폭 하락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관심도는 문재인 후보 43.9%로 1위, 홍준표 후보(18.9%)와 안철수 후보(18.8%)는 0.1% 차로 우위를 가르기 힘들고, 유승민 후보는 13.9%로 4위, 심상정 후보는 4.5%로 5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후보는 프리허그, SNL 문재수, 각계 분야의 지지 선언 등 다양한 이슈를 만들면서 관심도를 7.3%를 끌어 올렸고, 유승민 후보는 바른정당 국회의원의 집단 탈당이 전화위복이 되어 관심도를 올렸고, 딸 유담 씨 성추행이라는 불행한 사건이 화제가 되어 관심도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홍준표 후보는 막말과 어그로 전략이 식상해져서인지 관심도가 7.3%나 하락했다. 심상정 후보 또한 별다른 이슈를 만들지 못하면서 1.9% 하락했다.
채널별로 보면 문재인 후보는 뉴스와 블로그 모두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블로그 언급에서는 25.6%로 2위지만, 뉴스 언급량이 14.8%로 안철수, 유승민 후보에 밀리고 있다.
뉴스는 기사거리가 되어야 수량이 나오는 채널이고 홍준표 후보는 그동안 색다르게(?) 느껴졌던 전략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기사거리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호보는 누구도 한적이 없는 '도보 유세'를 시작하면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아마도 2일 남은 대선 선거일까지 계속 도보를 이어간다면 생각치 못한 긍정적인 반응도 얻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한방을 노리고 근거없는 네거티브가 등장할 수 있고, 뜬금없는 발언을 하는 후보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네거티브는 그다지 먹히지 않고 있다. 홍준표 후보가 구사한 어그로 식의 전략은 보수층에는 일부 먹힌 듯 보이고, 이미 모두 사용한 듯 신선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