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CP-V5A 보조배터리, 안정성·1000번 충전·디자인 좋아, 그래도 가격은 아쉬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배터리가 대용량화되고 휴대하는 기기가 점점 늘면서 보조배터리는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요즘은 노트북까지 USB 타입의 보조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하다보니 더욱 대용량 보조배터리에 대한 필요성은 커져가고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3,000mAh 가량이 되니 5,000mAh 용량의 보조배터리 정도면 외출 시 걱정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용량이 크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조배터리의 크기와 무게가 올라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적정한 용량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소니 CP-V5A'는 5,000mAh 용량의 휴대용 보조배터리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적당한 용량, 안정적인 성능, 그리고 디자인이 꽤나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여성의 작은 백에 넣거나 남성의 호주머니에 넣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휴대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최대 5V 전압에 1.5A(1,500mA) 고출력 전류 지원으로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 등이 고출력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제품을 확인해 보시라.
단, 가격이 동급 제품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제품이기도 하다. 10,000mAh에 고속충전이 가능한 1.5A 전류 출력이 가능한 제품은 1만원대 초반에서 3만원 미만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소니 CP-V5A' 가격은 최저가가 6만원 초반대다. 왜 가격이 비쌀까하는 궁굼증을 안고 사용하면서 느낀 것을 정리한다.
패키징되어 있는 박스는 '역시 소니'라는 생각이 들게끔 깔끔하고 간결하다. 뒷면에너는 특징이 기술되어 있고, 우측 상단에 '1000x Rechargeable', 'Sony's Hybrid Gel Technology'라는 문구가 도르라지게 표시되어 있다.
이 두가지 특징이 '소니 CP-V5A' 제품의 가격이 비싼 이유라고 보면 된다. 1천번을 재충전해도 90% 이상 충전이 가능하여 타 제품에 비해 두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일반적인 제품이 액체 타입의 전해질을 사용하여 사용 중 가스 발생으로 부풀어오름 현상이 발생하지만 '소니 CP-V5A'는 젤 타입의 기술로 가스 발생으로 인한 부풀어오름 현상과 누출 발생이 거의 없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충전을 중단하여 과충전을 방지하는 '안전 타이머' 기술, 배터리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충전을 자동 차단하는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되어 더욱 안정적으로 사용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소니 CP-V5A'의 가격은 충분히 감안할 수 있을 수 있겠다.
함께 제공되는 메뉴얼이 꽤나 두툼하다. 펼쳐보면 상당한 양의 설명이 채워져 있지만, 이것은 수십개의 언어별로 설명을 해 놓아서다. 종이를 아끼는 것이 좋을 지, 제조 공정상 편리성이 먼저인지는 생각해 볼 만한 하겠다.
함께 제공되는 마이크로 USB Type-B 케이블이다. 아직 대부분의 스마트폰 등이 Type-B 방식을 사용하므로 별 문제가 없지만 내가 사용하는 '소니 엑스페리아 XZ'의 경우 Type-C여서 이 케이블을 직접 사용할 수 없다. 6만원대의 가격이며 TYPE-B->Type-C 젠더 하나 얹어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전면에는 아주 작은 도트 패턴이 적용되어 오돌오돌한 느낌을 주고 지문이 묻어나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테두리는 등글게 처리되어 있다.
좌측에는 전원 LED, 외부 기기 충전을 위한 USB 단자, 충전 용량 게이지 LED, 본체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Type-B 단자가 위치해 있다. 본체 충전을 할 때 충전 용량 게이지 LED 4개는 충전 상태에 따라서 점멸로 알려준다.
뒷면에는 여러 언어로 모델 명 및 스펙이 기술되어 있다.
외부 기기 충전을 위해 케이블을 USB 단자에 연결하면 위와 같이 현재 충전 용량 및 전원 LED에 불이 들어온다. 충전을 해 보면 실제 빠른 충전 속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안정적이다.
'소니 CP-V5A' 보조배터리를 완정 충전하는데는 수시간이 소요된다.
지금까지 스타일리시한 '소니 CP-V5A' 보조배터링 대해서 알아보았다. 중국 산 보조배터리가 많아서 이미 보조배터리 가격은 무너진 상태지만 꿋꿋이 어느정도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출시하는 소니의 정책이 다소 무리스럽다 생각이 들면서도 그들이 주장하는 안정성을 생각한다면 고민은 해 볼 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