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레드', 광고없는 유튜브 영상 즐기기
구글이 유튜브 레드 상품을 한국에 출시했다. 월 7,900원을 결제하면 광고 없이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고, 모바일에서는 보던 영상을 다운로드하여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으며, 화면을 꺼도 백그라운드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유료 음원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 키(Music Key)'도 이용이 가능하다. 단, 아직 뮤직키 서비스는 국내 출시는 하지 않았다.
한국 출시를 시작하면서 한달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하여 가입을 했다. 과연 광고가 없이 영상을 본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본다.
'광고를 삭제하고 싶으신가요? [무료 체험하기]'. 오늘 유튜브에서 영상을 감상하러 들어왔다가 우연히 위의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 이 메시지에 이끌려 유튜브 레드에 가입을 했다.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소유자 이름을 입력하면 바로 결제가 시작된다. 이는 구글 페이먼트(Google payments)에 가입이 되는 것으로 해당 사이트(바로가기)에 들어가면 기입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 페이먼트는 신용카드 등 결제 정보를 입력해두면 이후에 무엇인가 결제를 할 때 클릭 한번으로 바로 결제가 끝나버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처럼 다시 확인하고 하는 절차가 없다.
[구매] 버튼을 클릭하고 나니 바로 1달러 결제 승인이 문자메시지로 온다. 그리고 약 15분 후 해당 결제가 취소되었다는 문자메시지가 다시 온다. 이는 해당 신용카드 입력 정보가 실제 결제 가능한 정보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무료 기간인 한달이 지나고 나면 입력한 결제 정보로 자동 인출이 되므로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유튜브 레드 관리 페이지(바로가기)에서 '맴버십 취소'를 해야 한다.
유튜브 레드 가입 정보는 이메일로도 전송이 된다. 해당 메일에 보면 2017.1.10 부터 청구가 될 것이라는 안내가 있다. 청구 금액은 6.78달러이고, 한화는 7,900원이 결제가 된다.
유튜브 사이트에 들어오니 레드 가입이 되었다는 메시지가 보인다. '혜택 제한사항'을 클릭해 보면 기본적인 안내가 보인다.
유튜브 레드 관리 페이지(바로가기)에 가보니 한달 이후 결제될 금액과 첫 결제일이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 아래로 '맴버십 취소' 메뉴가 보인다. 무료 체험 기간 이후 더이상 사용을 원치 않는 경우 반드시 맴버십 취소를 해야 만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유튜브 레드' 가입 후 유튜브 첫화면의 모습이다. 'YouTube Red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제 영상을 볼 때 광고없이 바로 볼 수 있어졌다.
광고없이 영상을 보니 크게 좋아졌다는 것을 확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뭔가 좀 시원해졌다는 느낌이 있다. '유튜브 레드'는 광고없이 영상을 본다는 점 보다는 이후 설명할 것들이 더 매력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 스마트폰 앱을 실행했다. 상단에 'YouTube Red'라는 타이틀이 보인다. 영상을 하나 보러 들어갔더니 레이어 팝업으로 '백그라운드 재생 사용 중' 이라는 안내가 뜬다.
'백그라운드 재생 사용 중'은 앱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닫거나 화면을 끈 경우에도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재생이 되는 기능이다. 화면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라이브 방송 등을 볼 때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디스플레이가 배터리 자원을 상당히 먹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또한, 영상을 볼 때 동그란 다운로드 아이콘이 추가가 되었다. 이것을 클릭하면 프레임 옵션과 함께 바로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설정에 '백그라운드 및 오프라인' 옵션이 추가 되었고, 해당 옵션 중 오프라인에 저장의 'Wi-Fi에서 만 추가'를 활성화 했다. 이래야 혹시 모를 트래픽 폭탄을 피할 수 있다.
간단하게 '유튜브 레드'를 사용해보았다. 광고없이 영상을 볼 수 있고, 보던 영상을 다운로드하여 저장할 수 있으며, 화면을 꺼도 백그라운드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을 위해 7,900원을 지불할 만 한지는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