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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마트폰 영화제 '제5회 올레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 스케치

명섭이 2015. 9. 17. 08:42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영화 축제, '올레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 개최

 

제5회 올레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 시상식이 지난 9월 9일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올레토커의 자격으로 설레이는 영화인의 축제에 참여를 하였다.

이준익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배우 배두나 씨가 심사위원장으로 당일 참석한다는 것, 무엇보다도 스마트폰 만으로 촬영한 단편, 장편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서 스스로 권위없다 말하는 영화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영화제인 '올레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 시상식 스케치를 시작한다.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올레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규모와 범위를 확장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영화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는 63개국에서 1003편의 영화가 출품되었고, 스마트폰 영화제로는 세계 최초로 장편부분이 신설되었고, 시나리오 공모전, 30초 소셜무비 등 실험적이지만 일상의 사람들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둘러 도착한 CGV압구정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살짝 긴장을 했다. 내 옆 좌석에 '호란'과 '나르샤'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바로 옆에 앉지는 않았지만 앞과 뒤 가까운 곳에 앉아서 진행 내내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뒷자리에 집행위원장인 이준익 감독, 조직위원장 KT 남규택 부사장, 심사위원장 배두나 님이 자리를 했다. 뿐 만 아니라 영화 감독으로 멘토로 참여한 아티스트 니키리, 남규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영화감독 봉만대, 가수 겸 배우 나르샤 등이 함께 영화를 촬영하고 출품한 분들과 함께 무대인사를 하였다.

 

가수 겸 배우인 남규리 씨가 무대인사에 등장하자 엄청난 카메라 소리가 그녀를 맞이했다. TV로는 예쁘다 정도였는데 실제 모습은 인형과 같았다.  

 

올해 개최된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었다.

국제이주기구 IOM과 콜라보레이션하여 이주민의 생활상을 담은 스마트투게더상을 신설했으며, 네팔/아르헨티나/영국 등 총 20여개국에서 50여편을 공동으로 출품하였다.

해외 유명 아트페어인 AAF(어포터블 아트페어)와도 콜라보레이션 진행, 미디어아트상 특별상을 만들고 DDP에서 열리는 AAF에서 스마트폰 영화를 상영한다.

트위터의 30초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이용하여 주변을 짧게 담아내는 소셜 무비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30초 이내의 소셜 영화를 단편 영화로 묶어 상영하였다. (트위터 : https://twitter.com/hashtag/oisff)

 

이번 영화제는 해외에서도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고 이날 같은 시간의 전세계 분들을 스카이프를 이용하여 실시간 영상 통화를 하며 진행을 하였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영진, 권오중 씨도 무대인사를 했다.

 

이준익 감독, 배두나, 남규택 KT 부사장

이준익 감독, 배두나, 남규택 KT 부사장

앞서 말한  집행위원장인 이준익 감독, 심사위원장 배두나, 조직위원장 KT 남규택 부사장이 무대인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중인 배두나 씨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뜻 깊었다. 

 

사회 권오중, 이영진

이날 사회를 맡은 권오중 씨는 깨알같은 유머 코드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돋우며 진행을 했다. 어떤 분이든, 어떤 기업이든 기회가 된다면 신상 스마트폰 하나 권오중 씨에게 선물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나 시상자 분들을 부러워 하던지..^^

 

이준익 감독

이준익 감독

남규택 조직위원장과 이준익 집행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이준익 감독은 가만히 있어도 알 수 없는 포스가 느껴지기도 했다.

 

2011년 처음 시작한 올레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의 5년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소개를 하였다. 출품작으로 보면 5년간 2배 가량 성장하였다는 것을 수치적으로 알 수 있다.

 

신설된 부분이 있고, 프로젝트 시상 등이 있어서 다른 해보다 풍성한 시상을 준비하였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 대상(부문, 국내외 통합) 1,000만원
  • 10분 부문(국내외 통합)_작품상 500만원, 감독상 400만원, 심사위원상 300만원
  • 1분 부문(국내외 통합)_작품상 200만원, 심사위원상 100만원
  • 장편 부문(국내외 통합)_500만원 
  • 특별상(청소년 특별상, 스마트투게더(IOM)상, 피키캐스트상(관객상), 트위터상, CGV특별상)
  • 심사위원특별상(다큐멘터리상, 미디어아트상(AAF))
  • 제작지원 프로젝트_시나리오 선정작-총 제작비 1,000만원(총 3편 이내)

 

이번 5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장편부문을 신설하였고, 국제이주기구(IOM) 특별부문 신설, 국내 역대 본선 진출자들을 위한 시나리오 공모, 트위터와의 제휴를 통한 30초소셜무비 공모, 어포더블 아트페어(AAF)와의 제휴를 통한 특별 전시회 등이 진행되었다.

이런 그 전과는 다른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펼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단순한 수치로의 성장 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도 했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모습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되었고, 또한 시상자들은 스카이프를 통해 영상 통화로 연결하여 함께하는 의미를 더했다.

 

여러 시상자 중에 '청소년 특별상'을 수상한 '복찬솔'군이 기억에 특별히 남았다. 어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조리있는 인사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트위터의 30초 영상 기능을 이용하여 '소셜 무비' 영상도 출품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출품된 제품을 하나로 엮은 단편영화가 특별 오프닝으로 상영이 되었다.

 

'분홍 봉우리'라는 영화로 '1분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정윤채'님은 자신이 야한것을 좋아한다며 그것을 심의에 걸리지 않는 수준으로 영상에 담았다는 인사도 기억에 남는다.

 

드디어 대상 발표를 위해 심사윈원장인 배두나 씨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번 영화제 대상은 '이방인'이란 영화를 출품한 '조규준' 님에게 돌아갔다. 일상과 죽음이 멀리 있지 않음을 현실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은 보고 난 후에도 여운이 남는 멋진 작품이었다.

 

본선 진출작 31편 중 심사위원 심사와 온라인 관객 투표로 선정된 15편 수상작 발표됐다.

  • 대상: 조규준 감독의 <이방인>
  • 경쟁부문 작품상: 김중엽 감독의 <가족의 탄생>이,
  • 경쟁부문 감독상: 필립 안도니 감독의 <야간근무>
  • 경쟁부문 심사위원상: 폴 트릴로 감독의 <아이폰의 일생>이 수상했다.
  • 1분 부문 작품: 루이스 레이던 감독의 <서프라이즈!>,
  • 1분 부문 심사위원상: 정윤채 감독의 <분홍 봉우리>가 수상했다. ‘
  • 장편 부문 선정: 벨기에 산더르 판 데르 에이크 감독의 <더 보먼의 노래>가 선정됐다.

 

이날 시상한 작품들은 CGV 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10일, 11일 개봉이 되었고,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영화를 찍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영상을 보면 생각과는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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