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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플렉스 2 후기, 커브드 스마트폰의 장점과 단점

명섭이 2015. 2. 23. 08:00

‘LG 지플렉스 2’ 커브드 디자인과 글랜스 뷰 살펴보기

 

LG전자 지플렉스 2(G Flex 2) 스마트폰은 처음 출시한 전작의 단점을 여러 면에서 보완한 쓸만한 폰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해상도를 비롯한 여러가지 사양을 올렷고 사용상의 편리함을 위해 여러 부분의 곡률을 최적하하는 수고를 하였다.

보름 가량 사용하면서 그런 수고가 실세 사용 상에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주는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손가락 끝에 붙어서 움직이는 디스플레이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상하 스크롤이다. 웹브라우저나 문서 등을 읽을 때 손가락으로 터치한 후 아래로 내리는 동작은 아주 일반회되어 있다. 이 때 곡면을 따라 움직이는 손 끝의 느낌은 뭐라 말로 하기 어려운 쫀득함이 있다.

 

기존 바 형태의 폰을 사용하다가 '지플렉스 2'를 사용하면서 스크롤을 해 보면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손가락이 닿는 면적이 넓어서 화면이 손끝에 붙어서 움직인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지플렉스 2'를 어느정도 사용하다가 면이 평평한 폰 화면에서 상하 스크롤을 해 보면 화면이 볼록 튀어나온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 점이 '지플렉스 2'의 커브드 디자인이 가진 힘이라 하겠다. 손가락이 화면에 붙어서 움직이는 느낌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을 준다.

 

 

손바닥에 감기는 듯 쥐어지는 후면의 곡선


뒷면은 전면의 700R에 비해 곡률이 심한 650R을 적용했다. 곡률의 'R'값은 원의 크기 중 반지름 값으로써 값이 작을수록 원이 작아지니 휨 정도가 커지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손에 쥐었을 때 손바닥에 폰의 뒷면이 일부 닿게 되면서 그립감을 상승시킨다. 이 또한 기존의 바 타입의 폰에서는 알지  못했던 안정감이 느끼게 된다.

이렇게 곡률을 심하게 함으로 인해 중앙 부분의 두께가 두꺼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손에 쥐었을 때는 안정감이 있어서 좋지만 보관하거나 할 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영상을 볼 때 눈을 고정시키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 AOA 짧은 치마 유튜브 동영상 캡쳐(바로가기) >

화면의 휘었다는 것은 화면을 볼 때 시야를 감쌀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5.5인치 정도의 디스플레이에서 어떻게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겠는가 반문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은 TV와 달리 손에 들거나 손이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두고 영상을 감상하게 된다. 즉,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영상을 보게 되므로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런 점이 대형 TV를 보든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 그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기존의 스마트폰보다는 좀 더 집중되는 것이 느껴지기는 하다. 특히 사진보다도 유튜브 등의 동영상을 볼 때 더욱 집중도가 상승하는 것을 느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또 다른 활용도는?


위의 실제 예에서 보듯이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여러 모로 장점이 있다. 또한 그런 점 때문에 단점이 생기기도 한다. 보름 간 실 사용을 해보면서 커브드 디프슬레이가 가장 좋다고 느껴진 부분은 웹브라우저를 보면서 화면을 스크롤 할 때와 글을 읽을 때다.

특히 글을 읽을 때 눈에서 멀리 있는 부분이 휘어서 안쪽으로 들어와 있으니 평평한 폰에 비해 거리감이 적어서 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세로로 구성되어 있는 맞고퐁 같은 게임의 경우도 화면 몰입감이 좋다.

 

'지플렉스 2'에는 글랜스 뷰라는 새로운 UI가 추가되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곡면의 화면을 아래로 터치해서 내리면 상단에 시간, 날짜, 알림 등의 정보가 나타나는 기능이다. 화면 상단을 내려야 만 '글랜스 뷰'가 작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분도 계신 듯 한데 화면 어디에서나 아래로 내리면 시계와 알림 등을 볼 수 있다.

 

 

슬림함과 편안함 중에서 선택?


예전에 스마트폰이 얇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책장에 스마트폰을 끼워 둔 광고 화면이 생각나서 비슷하게 설정한 후 사진을 찍어봤다. 이것이 '지플렉스 2'다 라고 말하는 듯 전혀 그런 광고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말은 슬림함으로 승부하는 폰이 아니라는 말이다. 기존에 가방의 좁은 공간에 겨우 스마트폰을 끼워서 보관하던 분이라면 지플렉스 2는 적당치 않은 폰일 듯 하다. 하지만 그런 분이 아니라면 추천할 만한 폰이다.

뒷주머니에 넣었을 때 안정감이 있다거나 눌렀을 때 펴지는 등의 선정성 문구 보다도 실제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편안함은 기존의 폰에서 느껴기 힘든 그 어떤 느낌이다. 말로 하기 어려운 그런 느낌 말이다.

균형감 있는 슬림한 바 타입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냐, 손가락과 눈이 느끼는 편안함을 선택하느냐는 여러분의 몫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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