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아카 폰(AKA), 눈동자 굴리는 성격있는 스마트폰
LG전자에서 재미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하였다. 성격있는 스마트폰 아카(AKA) 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폰 전면에 커버를 달고 출시하였고, 커버의 전면 상단은 액정이 일부 보이도록 하여 그 공간에서 눈동자를 이리 저리 굴리는 개성 넘치는 스마트폰이다.
컨텐츠를 스마트폰에 강하게 적용하였다는 것이 상당히 특징적이며 그런 것이 케이스에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공간과 언더그라운드 작가 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AKA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까지 고민했다는 것이 실험적이면서 스마트폰의 Next 를 생각한 것으로 보여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아카폰의 박스에 커다른 눈동자가 달려 있다. 다른 경우는 박스를 눕혀서 사진을 찍는데 이 녀석은 세워서 찍어야 만 할 것 같다. 내가 사용하게 된 제품은 언제나 쉽게 욱해서 '우키'라는 이름이 붙은 화이트 색상의 모델이다. 화이트 색상 답지 않게 성격은 강한 모양이다.
박스를 열면 마치 팝업북과 같이 4종의 녀석들이 벌떡 일어선다. 뭔가 다른 구성을 보여주면서 아카 폰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켜준다.
처음 만난 LG 아카 폰 중 '우키'의 모습이다. 전면에 화이트 색상의 커버가 덮혀 있고 상단 일부가 노출되어 있다. 슬라이드 형태로 전면 커버를 아래로 내릴수 있고 그대로 떼어 낼 수도 있도록 되어 있다. 커버는 후면 커버와 같은 색상으로 짝을 이룬 셋트로 구성되어 있다.
전면 커버를 벋겨낸 아카폰은 일반적인 형태의 스마트폰 디자인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보통은 이 시점에서 베젤의 두께나 무게 등등을 논의해야 하지만 왠지 이 녀석은 그런게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전면 상단에는 동그란 형태의 좀 특이한 디자인의 스피커와 셀피 기능이 탑재된 210만 화소의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다.
전면 커버는 도톰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되어 있으며 전면은 부드럽고 힘을 주면 약간 휘는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 엄청난 충격이 아닌 이상 커버가 꺠져서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가는 일은 없겠다. 다만 재수없게 폰이 떨어지는 경우 노출되어 있는 상단부 때문에 손상을 입을 수는 있겠다.
아카 폰은 특이하게도 옆면에 스트랩 고리가 있다. 아이폰이 등장하면서부터 스마트폰에는 스트랩 고리가 없는 것이 일반화되었는데 아카 에는 그 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아카'는 학생이나 여성과 같이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주요 타깃이라 판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면과 후면에 원하는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스트랩까지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만들어 달 수 있도록하여 개성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말이다.
상단과 하단의 인터페이스는 후면 커버가 둘러 싸고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즉 전면과 후면 커버를 바꾸면 전체의 디자인이 바뀌게 되고 액정 만 문제가 없다면 새 폰과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전에는 측면과 후면에 스크래치 등이 많아서 교체를 하려면 꽤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는데 '아카'폰은 그런 부분에서 매우 자유로운 폰이라 하겠다. 아카 정품 케이스 가격은 32,390원이다.(14/12/07 최저가 기준, 바로가기)
뒷면은 LG전자 스타일의 후면키가 그대로 탑재되어 있으며 깔끔하게 마감이 되어 있다. G3 스마트폰에서는 중앙 상단에 카메라가 위치해 있고 그 아래로 후면키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아카폰은 좌측에 카메라, 중앙에 후면 키, 우측에 플래시가 배치되어 있다. 레이저오토포커스 위치는 우측의 플래시 하단으로 자리를 바꾸었다.
전면 커버를 뒷면에 끼울 경우 중앙의 버튼이 가려지는 문제가 있어서 배치를 조금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전의 곰돌이 모양과는 다르지만 더 깔끔해 보이긴한다.
후면 커버는 미세한 격자 무늬로 마무리를 하여 손에 잡았을때 약간 까끌한 느낌이 들고 지문이 묻어나지 않는다. 이렇게하여 그립감을 높이려 한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한데로 후면 커버는 아카 폰의 테두리 전체까지를 덮도록 설계가 되어서 커버를 바꾸면 폰 전체의 디자인이 바뀔 수 있고, 새 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카폰의 케이스로 예술을?
아카폰의 케이스는 단순히 폰을 보호하는 역할 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커버 속에 내장된 메모리를 통해 폰의 캐릭터, 테마, 글꼴, 벨소리, 아카 위젯 등 전체적인 폰의 성격이 모두 바뀌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렇게하여 케이스가 디자인 적으로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외적인 디자인 및 사운드, 이미지 등 모두가 하나의 셋트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정적이다.
이런 테마는 예술을 담을 수 있고, 특정 기업의 브랜드를 담을 수 있고, 특정 이벤트의 주제를 담을 수 있어서 향후 다양한 모습의 아카 케이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배터리는 2,610mAh 용량이 탑재되어 있다. 후면 케이스에는 앞서 말한데로 사운드, 이미지 등의 테마를 저장하는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다.(위 빨간색 화살표) 이 메모리에 담은 내용이 커버를 씌우는 순간 폰에 적용되어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
<LG 아카(AKA) 폰 구성품 전체>
아카 주에서 우키를 처음 켠 모습이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로보는 것이 마치 강아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눈동자를 이리저리 돌리기도 하고 불꽃을 뿜어내기도 하는 등 재미있게 표현을 한다.
아카 폰에는 이런 인형이 하나씩 들어 있다. 이것을 아카의 '아트 토이'라 부르며 카메라를 통해 함께 사진을 찍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는 아카 폰을 테마로 한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 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미 언더그라운드 예술가 들과 함께 케이스 디자인을 해 나가고 있어서 아카 위젯으로 들어가 보면 여러 종류의 재미있는 케이스를 만나 볼 수 있다.
또하, 애니메이션 '라바'로 유명한 '투바앤(TUBAn)'과 함께 '로터리파크(Rotarypark)'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약빨고 만들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대가 되는 애니메이션이다.
<로터리파크(Rotarypark) 유튜브 메인 바로가기>
성능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되어 특별할 것이 점점 사라져가는 스마트폰 시장에 이런 컨텐츠와 접목을 하는 시도는 매우 신선하게 보인다. 이번의 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수도 있겠다고 생각된다. 역시 언제가 모든 기술의 끝은 문화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