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 오디오, 생활 기기에 되기 위해 필요한 몇가지 생각
LG전자는 스마트기기 분야 중 사운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모바일기기에 적합한 톤플러스, TV와 함께 이용하기 좋은 사운드 플레이드, 사운드 바 등 일반 대중의 관심이 적고 매니아적 성격이 강한 사운드 기기 분야의 기술을 나날이 발전시켜가고 있다.
얼마전 와이파이(WiFi)를 이용하여 하이파이 원음 사운드까지 재생이 가능한 스마트 오디어 간담회가 있었다. 무선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대부분이 블루투스 방식을 이용하고 기술이 상당히 발전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유선 환경에 비해서는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와이파이(WiFi) 방식의 무선 오디오 재생은 그런 음질의 한계를 넘을 수 있고, 쉬운 연결 방식, 여러 스피커의 연결 등이 가능하여 차새대 오디오 환경을 구축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대중이 사용하는 오디오 기기에 대한 역사를 설명한다. 아이팟의 도킹을 활용한 재생, 아이팟터치/아이폰에서는 무선 환경이 조금씩 등장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자유로운 휴대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이날 LG전자는 하이파이 음원까지 스트리밍이 가능한 WiFi 환경의 사운드 시스템까지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이런 생각의 출발은 무선 환경의 자유로움과 고음질의 재생에 대한 니즈, 그리고 편리한 접속 방식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이다. 블루투스 방식이 편리하다고는 하지만 짧은 기기 간 거리의 문제와 페이링 문제가 자주 발생하여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기도 한다.
무선 WiFi 방식의 오디오 재생은 거리 문제가 상딩히 해소되고, 블루투스의 연결 방식에 비해 상당히 안정화되어서 접속 문제는 상당히 적다. 또한, LG 스마트 오디오는 2.4GHz, 5GHz의 듀얼밴드를 지원하여 접속 기기가 많을 경우 발생하는 간섭을 최소하하여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WiFi 방식의 사운드 재생은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블루투스의 멀티패어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WiFi 방식으로 한번 접속을 하면 추후 집에 들어왔을 때 자동으로 해당 스피커에 연결되어 듣던 음악이 가정의 스피커에서 이어져 들을 수도 있다. 기존의 블루투스 스피커와도 유사하게 기능이 지원되지만 연결성과 안정성 면에서 WiFi 방식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날 스마트폰과 스피커의 연결성을 설명하면서 준비해 온 몇가지의 스마트 사운드 제품들을 시연하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존의 사운드 플레이트나 사운드 바는 해당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에 출시한 제품들도 모듈을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훨씬 좋은 평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오디오 시스템은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서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다.
스피커 제어는 물론이고 기존 스마트 기기에서 지원하던 알람과 취침 예약 등이 가능하다.
LG 스마트 오디오 앱의 특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음악의 감성별 관리 기능이 지원된다. 동일 네트워크 내에 있는 음악을 통합하여 오늘 나의 기분에 따라 음악을 추천해준다. 이런 시도는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쉽지 않은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또한, 여러대의 WiFi 스마트오 오디오가 존재하는 경우, 해당 스피커 들을 조합하여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다소 실험적인 기능이긴 하지만 오디오 애호가 들에게는 꽤나 구미가 당길 만한 기능일 수 있겠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스마트폰의 'LG 스마트 오디오' 앱을 통해 음악 재생의 시연이 여러차례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음악을 재생시킬 수도 있고 시연을 위해 전시한 여러대의 스피커에를 자유자재로 선택하여 음악을 재생시키기도 했다.
LG 스마트 오디오 간담회는 여러가지 면에서 사운드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런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시간이기도 하다.
NP8340(바로가기) 모델의 가격이 20만원 초반이고, NP8740(바로가기) 모델이 30만원대 중후반이니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운 가격대는 아닐 것이다.
내가 이 기기를 선택한다면 주저하게 만드는 한가지가 있다. 바로 음원, 즉 컨텐츠에 대한 고민이 들 것 같다. 이미 스마트폰 등에서 엠넷을 통해 원하는 음악을 듣고는 있다. 만약 'LG 스마트 오디오' 앱이 엠넷과 같은 컨텐츠 사와 계약이 되어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면 훨씬 더 생활 기기로 들어가기 쉬울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