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뜬금없는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마이크로카페 카카오의 블로거간담회에 명섭이님 님을 초대...'
뭔가 하고 보니 '전 NHN 김범수대표가 설립한 (주)아이위랩'에서 준비중인 서비스라고 한다.
김범수씨가 외국에 있다가 작년인가 돌아왔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 데, 이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었나보다.
초대를 받아 카카오에 가입을 했다. 카카오는 아직 초대를 받아야 가입이 가능하다.
(혹시 가입이 필요하신 분이 있으면 댓글주세요~~)
지금까지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가입한 사람들이 주제별 게시판을 만들어 이용하는 것'이라면,
카카오는 '어떤 일, 물건, 시간, 장소를 대상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서비스'인 것으로 생각이 된다.
위 그림은 카카오(게시판 같은 것)를 만들 때 선택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아이위랩에서는 이러한 아이템을 앱(APP)이라 부른다.
아직 서비스 정의가 난해하고, 불편한 점도 많고 오류도 보인다.
며칠 사용해보고 간담회를 통해 본 카카오는 가능성을 지닌 미완의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카카오 소개서에 '이젠 모두가 모인 무겁고 복잡한 기능의 카페는 Bye~' 라고 했지만,
카카오도 무겁게 보이는 이유는 뭘까...
카카오의 새로운 시도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수년동안 국내에서는 변변한 커뮤니티 서비스가 나오질 못하고, 나왔다가 곧 고배를 마시고 묻혀버렸다.
아직 난해하지만 확실하게 정리가 되어 짜~안하고 정식서비스 할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그런데, 카카오의 의미는 뭘까?
어떤 분이 질문을 하니 '초콜릿이 연상되는, 필요하고 좋아하는 서비스, 약간 고급스런 분위기가 나지 않냐' 고 한다.
그 말에 참가자들의 비웃는 듯한 댓글이 카카오에 쇄도...꿍!
그냥 'ㅋㅋ' 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하면 더 와닿지 않을까? ㅋㅋㅋ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섭섭치 않은 선물을 주었다. 시간당 품삯 챙겨주는 경우는 봤어도 차비를 챙겨주는 간담회는 처음이다. 신생회사 같은 데 돈은 좀 있는 듯?
참 티셔츠도 받았는데 빼먹었네요-_-;;
오늘 많은 블로거들이 할 말이 있는 것 같았는데 시간 관계상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이런 간담회보다는 술한잔하면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면 어떨까?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텐데...
도전하는 자는 실패할 수 있지만, 도전하지 않는 자는 실패도 할 수 없다.
카카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 (선물줘서 그런 것은 절대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