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와인폰' & LG전자 첫번째 폴더 스마트폰 'LG 와인스마트'
LG전자가 첫번째 폴더 스마트폰인 'LG Wine Smart(LG 와인스마트)'를 출시한다. 2007년 처음 와인폰을 출시한 이후 같은 브랜드 혈통으로 7번째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와인폰'에 대한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지만 지난 7년간 국내외에서 500만대 이상을 판매한 스테디셀러 제품이라 하겠다.
'와인스마트(Wne Smart)'... 참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와인폰을 계승하며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자니 10년 묶은 된장 냄새가 나는 것 같고, 브랜드를 새롭게 하자니 '와인폰'에 대한 기억이 아까웠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와인 스마트'라는 이름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LG 와인스마트’폰의 특별한 버튼은 무엇일까?
이번달 말로 예정된 출시를 앞두고 ‘LG 와인스마트’의 특별한 버튼을 알아 맞추는 퀴즈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아직 어떠한 사양이나 디자인 등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고 그나마 이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실루엣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LG 와인 스마트(LG Wine Smart) 퀴즈 이벤트>
'와인 스마트'에는 기본적인 버튼들 외에 퀴즈의 주제이기도 한 특별한 버튼이 하나 더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에 출시된 폴더형 휴대폰의 해당 버튼 자리는 '문자메시지'나 '사진 촬영' 등의 버튼이었지만, '와인 스마트'를 알리는 첫번째 이벤트에서 이 버튼의 용도를 찾는 퀴즈를 내는 것을 봐서는 뭔가 새로운 개념의 버튼이 존재하는 듯 하다.
타깃이 장년층과 노년층일 것이고 그 분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버튼일 것이란 추측을 해 보면, 연락처와 사진, 어플 등을 찾을 때 이용하기 좋은 '쉬운찾기', 간단한 전화걸기나 메시지 보기/보내기 등을 말로 사용케해 주는 '음성검색', 우리 부모님도 많이 사용하시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위험에 처했을 때 본인의 위치를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위치전송' 등의 기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LG 와인 스마트(LG Wine Smart) 퀴즈 이벤트>
이미 3만명이 넘는 분들이 해당 퀴즈에 응모를 하였다. 이런 반응이 폴더형 스마트폰에 대한 니즈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어쨋든 꽤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 볼 수 있겠다.
정답자 중 10명을 추첨하여 와인스마트(WineSmart) 폰을 증정하고, 응모자 중에서 정답에 관계없이 LG포켓포토 20명, 영화예매권 1인2매 15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2잔 300명 등 많은 경품이 걸려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 보시라.
‘LG 와인스마트’사양을 예상해 보면...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고 출시가 임박한 상황 임에도 와인스마트 폰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이런 형태의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LG전자가 깜짝 공개할 한방을 준비하느라 보안에 각별할 신경을 썼기 때문일 수도 있다.
<LG 와인스마트 디자인 예상>
LG전자 측에서는 '물리버튼의 편이성과 스마트폰의 첨단기능을 아우르는 고사양 폴더폰'이라 말하고 있다. 물리 버튼은 화면을 정확하게 터치하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촉감으로 버튼을 누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고사양의 폰이라 했지만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최근 출시한 'LG G3' 등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물려받았을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SKT 전용으로 출시한 'G3 A' 정도의 스펙을 제공하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해 본다.
디자인은 위 사진(左)과 같이 모던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폴더를 열고 닫을 때 'LG 뷰3'에서 선보인 퀵뷰케이스와 같이 '도트 애니메이션 기능'을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G 뷰3'를 더 빛나게 하는 '퀵뷰케이스', 반전 매력에 빠지다.)
'도트 애니메이션 기능'과 함께 폴더를 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전화 걸기/받기, 문자메시지 보내기/받기, 사진 촬영 등 자주 이용하는 몇가지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와인 스마트' 출시는 이달 말(2014년 9월) SK텔레콤, KT, LG U+ 3사 이동통신사 모두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와인폰’에 대한 기억과 LG전자...
LG전자에게 '와인폰'은 피쳐폰 시절의 영광과 지금의 스마트폰 시절을 연결하는 끈고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샤인폰, 초코릿폰 등 여러가지 제품이 국내 뿐 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시절, 어르신 들이 사용하는 폰에 멋스러운 디자인을 입혀서 출시한 '와인폰'은 신선했다.
<2009년 9월 출시한 '와인폰 3'>
특히 전면에 원형의 1.77인치 LCD를 달고 2009년 9월에 출시한 '와이폰 3'는 기능적으로나 디자인 적으로 상당히 뛰어났다. 그렇게 출시한 '와이폰 3'는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던 애플의 아이폰이 KT를 통해 2009년 11월 국내에 출시되면서 빛을 다 보지 못하고 잊혀져 갔다.
<와인폰 3 TV CF 영상 중. 사진 출처 : LG전자 플리커>
그 때의 CF를 보면 기능적으로도 꽤나 다양한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문자 자동완성' 기능이나 '일정연동 예약문자' 기능 등은 지금도 계속 발전시키며 스마트폰에 담겨져 있다.
오랫만에 다시 와이폰에 대한 기억을 더음어보니 그 시절 영광을 누리던 LG전자가 떠오른다. 대세인 스마트폰 시장에 올라서기 위해서 수년간 고난의 길을 걸어야했고, 그렇게 올라선 시장에 그 시절 제품을 다시 현재의 모습으로 해석하여 출시하는 용기가 가상하다. 그래서 '와인스마트' 폰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