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대역 LTE-A 인터넷 속도 테스트 with 갤럭시S5 광대역 LTE-A
요즘만큼 이동통신사 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적도 없는 것 같다. 3사 모두 영업정지의 아픈 시간을 보내야 했고, 3사 모두 업그레이드된 광대역 LTE-A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 얼마 전까지 만 해도 이동통신 시장은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로 나눌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가 빼앗으려는 자가 되어 전쟁을 치르는 듯 하다.
<사진 촬영 : 소니 RX100 R3>
나는 운 좋게도 KT 향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얻어 KT 광대역 LTE-A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G3 도 만족하며 이용 중인데 이 녀석 또한 상당한 성능을 발휘하며 진정한 '광대역 LTE-A' 통신 환경을 경험하게 해 주고 있다.
KT는 공식적으로 최고 속도 225Mbps의 기존 대비 3배 빠른 LTE 망을 구축하고, 지난 3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전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무래도 기간망 구축이 촘촘하게 되어 있는 KT이다 보니 같은 속도를 지원하는 통신 환경이라 하더라도 타사 대비 지역에 덜 민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자신감에서인지 KT 올레 홈페이지에서는 타사보다 속도가 덜 나오는 지역을 신고하면 '완전무한 67 요금제'를 1년 간 무료로 제공하는 '광대역 LTE-A 품질 개런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광대역 확인하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오늘 처음으로 KT 광대역 LTE-A 인터넷 속도 테스트를 해 보았다. 해당 이동통신사의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는 근처나 핫플레이스에서 테스트 할 때 속도가 잘 나온다. 그러나 그렇게 테스트하는 것은 실제 사용 환경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여 출퇴근 길에서의 사용성을 고려하여 '분당-평촌'을 잇는 안양판교로에서 테스트를 하였다.
출발은 분당 서현역 근처이고 도착은 안양 평촌 초입 부근이다. 속도 테스트는 '벤치비' 어플을 이용하였다. 이제 출발~!
먼저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속도 측정을 해 보았다. 이런 지하 4층의 공간에서는 제대로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어도 속도가 잘 나오지 않는다. 생각했던대로 속도가 잘 나오지 않았다.
멀리 AK백화점이 보이는 서현역 앞 거리이다. 밤 시간에는 언제나 이렇게 학생들로 넘쳐나는 거리이다. 아마도 서현역과 AK백화점 내에는 속도가 잘 나올 것 같다.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와 AK백화점 앞 거리 입구에서 속도 측정을 해 보았다. 생각만큼 잘 나오지가 않는다. 아마도 여기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인 듯 하다. 조금 더 백화점 쪽으로 가 보자.
서현역 입구인 AK백화점 입구 근처에 도착했다.
다운로드 속도 111.5Mbps가 나왔다. 이전보다는 훨씬 잘 나온 속도이지만 그래도 '광대역 LTE-A' 통신 환경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
차를 몰아 본격적으로 안양판교로로 향했다. 차가 많이 달리는 큰도로에서 속도가 잘 나오는 것을 바래는 것이 무리일 것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실생활에서 체험하게 될 속도를 알아보고 싶었다.
분당을 막 빠져나와 판교로 향하는 안양판교로 시작 지점이다. 위 사진 정면에 보이는 곳이 출발했던 분당 방향이다. 즉 등뒤로가 안양 방면이 되겠다. 인적이 드물고 길 건너에는 화훼농장이 있는 곳이다. 그나마 교회가 하나 있어서 속도가 아주 나쁘지느 않게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속도 측정을 해 보았다.
<KT 광대역 LTE-A 인터넷 속도 측정, 현재 위치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463-15>
처음 시도했을 때(위 사진) 144.9Mbps, 두번째 시도했을 때(위 동영상) 120.3Mbps의 다운로드 속도가 나왔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KT 통신망이 구석구석 많이 깔려 있어서 이런 곳에서도 속도가 잘 나오는 것이라 추측을 해 본다.
다시 안양판교로를 달려 청계산을 넘었다. 중간에 서서 한번 더 테스트를 해 보고 싶었지만 차를 세울 만한 곳이 없어서 고개를 넘고 말말았다. 청계산을 넘어서 조금 내려오니 주유소 옆에 공간이 조금 있어서 차를 세웠다.
이 곳은 밤에는 인적이 아예 없는 그런 곳이다. 양쪽에 주유소가 있고 보이는 것은 산과 나무들 뿐인 곳이다. 수없이 이 길을 오가고 있지만 차를 세우고 내린 것은 처음이다.
<KT 광대역 LTE-A 인터넷 속도 측정, 현재 위치 : 경기 의왕시 안양판교로 461>
이런 곳에서 속도는 어떨까 했는데... 오~ 170.7Mbps라는 상당히 좋은 다운로드 속도가 나왔다. 사람의 통행이 거의 없는 이런 곳에 일부러 '광대역 LTE-A' 통신 시설을 설치했을 리는 없고.. 역시나 기존 통신망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덕을 보는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본다.
안양판교로가 끝나면서 평촌으로 들어서는 길이다. 낮에는 사람들이 꽤 오가는 곳인데 시간이 늦어서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여기서는 속도가 어떻게 나올까? 좀 전에 예상치 못한 좋은 속도를 보게 되어서 이곳도 살짝 기대를 해 보았다.
어느정도 양호한 142.8Mbps의 속도가 나왔다. 처음 출발할 떄 측정한 몇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괜찮은 속도가 나왔다. 이후에 아파트에 도착하면서 몇번의 테스트를 더 해 보았고 약 100Mbps 가량의 속도가 나왔다.
집에 돌아와 오늘 퇴근길에 측정한 결과값들을 살펴보았다. 앞서 소개한 값들이 쭈~욱 보이고 평균 101.4Mbps가 나왔다. 속도 측정을 한 여러 글을 보니 200Mbps 이상의 속도가 나온 경우도 있었지만,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막무가내 로드 테스트를 한 것 치고는 괜찮게 나온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