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3 케이스, 슈피겐 SGP '울트라 하이브리드' 선택한 이유
LG G3 스마트폰을 한달 가량 사용하면서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튼튼한 케이스였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퀵서클 케이스'도 작은 충격 정도는 무난히 대응이 되지만 들고 다니다가 떨어트린다거나 할 때는 어떨지 걱정이 되었고, 또한 커버가 있다는 것이 불편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범퍼 케이스 수준으로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고 커버가 없는 케이스를 알아보다가 '슈피겐 SGP 울트라 하이브리드' 케이스를 구매하게 되었다. 몇가지 후보를 두고 고민을 하다가 이 제품으로 결정한 이유는 후면이 투명하게 처리되어 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었다.
뛰어난 일체감, 케이스의 전면 돌출 부위가 폰 액정과 1mm의 단차가 있어서 스크린을 보호한다는 점, 에어 쿠션으로 웬만한 충격에는 끄떡없고 투명한 후면을 강조하고 있다.
케이스를 개봉해보니 몇겹으로 G3 케이스를 보호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만 4천원 가량의 폰 케이스를 이 정도로 포장했다는 점 자체가 놀랍다. 최근 들어 '슈피겐 케이스'가 많이 눈에 띄는 이유는 분명 있는 것이다.
케이스 안쪽에 'Real or Fake?'라는 문구가 신선하다. 후면의 크리스탈 클리어 처리를 한 투명 케이스여서 케이스를 씌웠는지 아닌지를 구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문구일 것이다.
포장 케이스 안에는 투명한 모습의 '울트라 하이브리드 케이스'와 '울트라 크리스탈 보호 필름'이 들어 있다. 설명을 잘 보지 않고 구매를 해서 보호 필름이 있는 줄은 몰랐다.
케이스 안쪽에 'AIR CUSHION TECHNOLOGY'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폰과 케이스 사이가 약간 띄워져 있어서 그 공기층이 쿠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실험해 보려 일부러 떨어트릴 수는 없어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특별한 기술이라니까 믿어 본다.
G3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씌운 모습이다. 조금 빡빡하게 씌워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쑥 들어간다. 그렇다고 쉽게 빠지지는 않지만 좀 헐겁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G3의 멋스런 후면이 잘 보여서 마음에 든다. 퀵서클케이스는 이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매우 아쉬웠다. 역시 'Real or Fake?'라는 문구가 실감이 된다.
제품 소개에서 본 것과 같이 케이스의 전면 부분이 폰 스크린 보다 약가 돌출되어 있어서 떨어트리더라도 액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전면을 어딘가에 콱 찍히면 끝이긴 하지만.
슈피겐 SGP 울트라 하이브리드 케이스는 G3의 여러 인터페이스가 잘 고려되어 있고 가격 대비 꽤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폰을 사용할 때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간혹 케이스를 씌우고 충전이 불편한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것도 없다. 기존에 사용하던 끝이 뭉툭한 마이크로USB 케이블이 그대로 연결된다.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래 말하는 부분은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들이다. 조금 더 고민해서 만들면 멀지 않아 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마음에 지적질을 한다.
우선 후면 키 부분에 두께감이 있어서 기존과 달리 후면키, 그 중에서도 볼륨 다운 키를 누를 때 불편한 점이 있다. 볼륨 다운 키 아래 부분을 조금 만 더 파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G3는 측면에 아무런 키가 없기 때문에 버튼에 대한 문제점은 후면키 뿐이다.
또 하나는 저렴한 케이스에서 발생하는 유격이다. 위 사진과 같이 하단 부분과 우측면 부분이 폰와 조금 떠서 틈이 발생한다. 이것을 하자라 말하긴 애매해서 그냥 쓰긴 하겠지만 이 제품을 버릴 때 까지 계속 보여질 것이라 내내 마음이 쓰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