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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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비트 네트웍 + NAS 구축 성공기

명섭이 2009. 4. 12. 11:08

처음에는 잘 몰랐다.

이전에 포스팅한 글에도 있듯이 간단히 생각하고 NAS를 구축하려 했다.
몇년 전에 모 포탈의 사용자 시스템 구축할 때는 네트워크 최대 속도가 100MBits 였다.
Cisco L2 스위치와 NAS(어디 것인지 기억안나네??), 그리고 HP 서버로 서비스를 구성했다.
아주 일반적인 구성이었다.

이번에도 사내에서 사용하는 파일서버를 구성한다기에 별 생각없이 가능하면 NAS로 구성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 어줍잖은 조언으로 결국 이런 생 고생을 할 줄이야....

1. NAS와 SATA 1TBytes 하드를 샀다.

인터넷을 뒤져서 비교적 평판도 괜찮고 가격도 적절한 D-Link사의 DNS-343을 구입했다.
가격은 530,000원이었다.
Raid, 4Bay, 1Tera Bytes SATA, FTP Server, 사용자 인증, Giga Bits, ... 필요한 기능이 대부분 충족한는 제품이었다.

NAS를 살 때 히타치 1T 하드 4개도 같이 구매했다.
NAS를 설정하고 하드를 붙이려니 이 웬일?  하드가 인식되지 않는 것이다.
D-Link 홈페이지에 가서 펌웨어들 다운받아 펌웨어 업그레이들 했다. 하드가 인식됐다. 휴~~
혹시나 해서 D-Link 한국지사에 전화해서 상황을 얘기하니 히타지 1T 16M 하드는 제대로 인식을 안한단다.
빌어먹을...

2. 하드디스크를 바꾸었다.
하드를 산 업체에 전화해서 하드를 삼성하드로 바꿔달라고 했다. 다행히 별 말없이 바꿔 주었다. 업체에서 태클걸면 곤란한데 그마나 다행이다.
무사히 하드를 장착하고 Raid 1 구성을 마쳤다.
오~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난 설정 화면을 보여줬다.
전에 포탈에서 NAS 구성할 때는 뭔지 알 수 없는 기능들 땜에 고생했는데 이것은 어렵지 않게 설정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기능이 NAS에 내장된 웹서버를 통해서 웹브라우저로 할 수 있도록 제공되어 있었다.
사내에서 필요한 직원들 설정을 해 주고 나니 대부분 만족을 했다.

3. 공유기에 포트포워딩을 하다.
로컬 설정이 끝나고 외부에서 FTP를 사용하기 위해서 공유기에 포트포워딩을 했다.
NAS설정을 웹을 통해서 하기 위해서 80포트를 NAS로 설정했고, FTP를 이용하기 위해서 21포트도 NAS로 설정했다.
아참. 포트포워딩 전에 NAS의 IP를 현재 DHCP로 잡힌 사설 IP를 그대로 고정 아이피로 설정을 했다.
테스트해 보니 웹은 잘 되는 데 FTP는 접속은 되는 데 리스팅이 되지 않고 한참 있다가 끊긴다.
외부에서는 FTP가 되므로, 내부에서 FTP는 고정 아이피로 접속하기로 하고 설정을 마쳤다.

4. 전송 속도가 느리다....
별 탈 없을 줄 알았던 현재의 구성에 문제가 발생했다.
한컴미래교육은 www.itpass.co.kr 동영상 교육 사이트를 운영하는 데 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을 모두 사내에서 제작하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문제냐고?
나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문제가 될 수 있었다.
동영상 강좌를 약 30여 분 촬영해서 저장하면 약 6GBytes 정도가 된다. 이것을 NAS에서 편집하려고 로드할 때나 저장할 때 시간이 40분 넘게 걸린다는 것이다.
뭔 넘의 동영상 용량이 그렇게 크냐???
아무튼 이것을 해결해야 했다.
그래서, 'Giga Bits 네트웍을 구성하면 된다' 라고 했더니 바로 구매하라고 한다.

5. Giga Bits 스위치와 Giga NIC(랜카드)를 구매했다.
생각보다 Giga Bits 스위치와 NIC가 비싸지 않았다.
스위치 허브는 ipTIME H2008 57,000원, NIC는 NEXT-1000K 12,000원에 구매했다.
스위치는 전원을 넣기 만 해도 바로 작동했고, NIC는 피씨에 장착하고 나서 점보프레임 설정을 높이기 위해 최신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했다.
DNS-343의 점보프레임은 9000K까지 가능했지만 NEXT-1000K 가 7000K까지 만 지원해서 7000K 로 설정했다.
이제 됐겠지?  아니었다.....
모든 장비가 Giga Bits를 지원했지만 장비 간의 랜선이 Giga Bits를 지원하지 못했던 것이다...
우와~~~~~ 미치겠다.

6. CAT6 랜선을 구매했다.
Giga Bits는 워낙 고속이라서 간섭이 심해 CAT6방식의 랜선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미 위의 과정을 거치면서 며칠이 지났다. 랜선을 주문하면 다시 하루나 이틀이 지나 버린다.
어쩔 수 없이 내가 직접 용산에 가야 만 했다.
진작 용산에 가서 구매했으면 이런 개고생도 안했을 텐데... 하는 후회가 든다.
용산에 가서 CAT6랜선 10M 5,000원 3개, 5M 3,000원 1개를 구매했다.
인덕원에서 신용산까지 4호선이 있어서 그나마 다니기는 편하다.-_-;
스위치<->NAS, 스위치<->컴퓨터의랜카드 를 CAT6랜선으로 연결했다.
드디어 모든 세팅이 끝났다.


용량이 6.7G인 파일을 NAS에 저장해 봤다.
와~ 5분 걸린다. 속도가 초당 20M가 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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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변하는 만큼 나도 따라 변하고, 변해가는 것을 습득하고, 나도 같이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포탈에서 사용하는 것 보다 사내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은 간단하겠지..
사내에서야 10M면 충분하지 뭐~
- 2000년도부터 지금까지의 내 생각 -

하지만, 네트웍의 속도가 100M 에서 1G로 변하는 동안 나는 아직도 10M 속도에 만족하고 살아온 것은 아닌가 싶다.

그리고, Giga Bits 네트웍, NAS 너무 좋다.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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