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전거 'TAILG' T6 이용 후기, 봄여행에 좋은 자전거
<TAILG 사의 T6' 전기 자전거>
봄바람이 살랑 불면서 마음에도 바람이 들어간는 지 밖으로 나가고 픈 마음이 불끈 솟아 오른다. 주말에 만 그런 마음이 들면 떠나면 그만이겠지만 주중에는 그런 마음을 누르고 업무에 임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탈출하고 픈 마음을 가볍게 행동으로 옮기기에 자전거 만한 것도 없다.
아직 찬 바람이 불어 자전거 타기가 힘겹게 생각들기도 하니 보잘것 없는 내 다리를 받쳐 줄 수 있는 '전기 자전거'가 있다면 두말할 것 없이 떠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잠시 에누리 체험단을 통해 빌려 타게 된 녀석이 오늘 소개할 전기저전거 'TailG'사의 T6 모델이다.
지난 주말 고향에 내려가면서 T6를 차에 싣고 갔었다. 아이들은 전기 자전거가 마냥 신기한듯 한참 동안 운동장을 달렸다. T6는 파스(PAS) 방식으로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구동되어 가속이 붙는 듯한 느낌으로 앞으로 쭈~욱 나간다. 페달링을 멈추면 모터도 멈추게 된다.
T6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에는 바디 프레임이 두꺼운 접이식 미니벨로 스타일의 자전거이다. 핸들 부분과 차제가 접히는 방식이며 접었을 경우에는 승용차 트렁크에 드러갈 정도의 크기가 된다. 일반적인 미니벨로 자전거와 비슷한 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대용량 배터리와 접이식의 특성 상 무게가 25Kg 가까이 되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승용차 트렁크에 넣을 때도 꽤나 힘이 들었다.
전면에는 LED 등 4개가 장착된 램프가 있다. 핸들에 있는 컨트롤 박스에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이처럼 일반적인 자전거에는 악세사리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T6 에 기본품으로 장착된 것들이 여럿 있다.
전체적으로 배터리를 품고 있는 중앙의 두터운 프레임과 함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80Kg가 훌쩍 넘는 성인이 타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왼쪽 손잡이에 있는 컨트롤러 박스의 모습이다. 전면이 LCD로 구성되어 있고 왼쪽에 조작 버튼들이 있다. 위에서 부터 [C]는 전면 램프 On/Off, 그 아래 2개의 화살표는 모터 속도 조절, 그리고 맨 아래 버튼이 전원이다.
전원 버튼을 몇초간 누르면 전원이 켜진다. 그리고 호면을 보면 ASSIT에 '1'이라는 숫자가 표시된다. 이 숫자는 모터의 파워라 생각하면 된다. 숫자가 높을수록 속도가 빨라진다. 처음에는 가속이 어색해서 저속에 놓고 달리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최고 속도로 놓고 달려도 빠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른쪽 손잡이에는 기어변속 기가 달려있다. 앞뒤로 돌리면서 변속을 할 수 있고 7단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중급형부터 많이 사용되는 '시마노' 제품이 사용되어서 이전에 자전거를 타던 분이라면 기어 변속에는 낯설음이 없을 듯 하다.
핸들바 중앙에는 위와 같이 접을 수 있도록 레버가 달려 있다. 레버를 돌려서 나사를 풀면 홈을 지지대가 빠지게 되고 그런 후 핸들을 꺽어서 접을 수 있게 된다.
앞바뀌와 뒷바뀌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제동력은 우수한 편이다. 또한 레버로 바퀴를 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편리하긴 하지만 이것 때문에 바퀴 도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뒷바퀴에는 중앙에 커다란 전력 장치와 시마노 사의 7단 기어 박스가 보인다.
바디 프레임에는 TAILG라는 로고가 세겨진 커다란 레버가 있다. 이 레버를 젓히면 프레임이 반으로 꺽이게 된다. 주행을 하기 전에 이 부분이 단단히 락킹되어 있는 지 확인을 해야 할 것이다.
바디와 핸들을 꺽어서 완전히 접은 상태의 모습이다. 흔히 보던 접이식 미니벨로 자전거의 모습과 많이 유사하다. 접어서 세워둘 때 특별히 문제는 없었다.
바디를 꺽으면 안쪽에 배터리가 보인다. 위 사진에서 위에 보이는 것이 배터리다. 손잡이을 잡고 쭉 빼내면 길다란 배터리가 빠지게 된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셨겠지만 위 사진의 아래쪽에 5개의 쇠붙이가 배터리에 연결되면서 모터가 가동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이렇게 접은 상태에서는 배터리는 완전히 동력과 분리된 상태가 된다.
TAILG T6 자전거에는 열쇠가 하나 있다. 이것은 배터리 탈착 시 이용하는 열쇠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배터리가 있는 부분 바깥쪽에 볼록 솟아나온 것이 하나 보인다. 이것이 나와있는 경우에는 배터리가 고정되어 빠지지 않게 된다.
아래쪽에 보면 위에서 말한 열쇠를 꽂는 구멍이 있고 그 구멍에 열쇠로 돌리면 고정장치가 안으로 들어가면서 배터리가 풀리게 된다. 열쇠를 잃어버리면 낭패라는 것을 생각하시길!
배터리는 바디프레임에 깊숙히 박히도록 설계된 길다란 형태이다. 36V 전압의 8.8AH의 대용량 배터리이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약 7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대략 3시간 가량이면 완전 충전이 되었다.
전기자전거를 타보니 가장 좋은 것은 오르막 길이다. 일반적인 자전거로는 내려거 끌고 가야 하는 길도 전기자전거는 어렵지않게 타고 오를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웬만한 길은 전력을 이용하지 않고도 달릴 수 있어서 운동을 하기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TAILG T5 가격은 110만원이고, T6는 150만원대로 판매할 예정이다. 빌려 타고 있는 T6는 실제 출시할 때 잠금 장치 등 몇가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 한다. (홈페이지 참조)
잠시 전기자전거를 살펴보고 있는데 아이들이 빨리 돌려달라고 난리다.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휭하니 달려 나간다. 가속이 붙는 것을 이미 모두 익힌 듯 무척이나 재미있어한다. 봄바람이 불면서 외출을 하고 싶어지고 전기자전거가 있다면 무리하지 않고 먼거리까지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구매를 고심하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