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 LG에서 출시, 그 의미와 사양을 알아본다.
구글 안드로이드 OS의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5(Nexus 5)'가 출시되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0월 31일에 한국, 미국, 독일, 일본 등 10개국에서 ‘구글 플레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하였다.
'넥서스 5'의 가격은 16GB가 459,000원, 32GB 모델이 519,000원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수준의 가격이다. '넥서스5'는 안드로이드 최신 OS 4.4 킷캣(Kitkat0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이며, 여러 면에서 LG전자의 프리미엄급 폰인 'LG G2'의 사양과 많이 닮아 있다.
'넥서스5' 디자인 살펴보기
넥서스5는 이전 넥서스4의 디자인을 계승한 듯하며 조금 더 날카로워지고 깔끔해 졌다. 왠지 아이폰이 보여주었던 멋진 디자인 마감 처리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든다. 미국에서는 판매를 개시한 지 30분 만에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멋진 디자인에 프리미엄급 사양, 그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5'는 5인치 디스플레이에 8.59mm의 두께와 130g의 무게를 가졌다. 아이폰5s보다 무게와 두께가 더 나가기는 하지만 아이폰5s의 디스플레이가 4인치이고 넥서스5가 5인치인 점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크기와 무게로 출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크기의 갤럭시S4와 비교하면 무게는 같고 두께는 0.7mm 가량 두껍다.
뒷면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가 꽤 커 보인다. OIS 흔들림방지 기능이 적용된 카메라이며 옆에서 보면 카메라 테두리가 살짝 돌출된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5'의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이며,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폰과 아래 설명할 화이트 색상의 퀵커버 케이스와 함께 하면 가장 좋은 조합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LG G2와 유사한 '넥서스5'의 사양
넥서스5는 CPU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의 사양이 LG G2 스마트폰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가격이 보급형 급인 4~5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다.
공개된 '넥서스5'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 OS | 구글 안드로이드 4.4 (KitKat) |
| 디스플레이 | 4.95인치 1920x1080 풀HD (445ppi) |
| 카메라 | 후면 800만 화소 (광학식 솔떨림 보정 기능 탑재) 전면 130만 화소 |
| 크기 | 69.17x137.84x8.59mm |
| 무게 | 130g |
| 배터리 | 2,300mAh |
| CPU | 퀄컴 스냅드래곤 800, 2.3GHz |
| GPU | 아드레노(Adreno) 330, 450MHz |
| 운영 메모리 | 2GB LG DDR3 RAM |
| 통신 방식 | 4G LTE |
| 기타 | 무선 충전 내장 3.5mm 스테레오 오디오 커넥터 |
| 가격 | 16GB 모델 : 459,000원 32GB 모델 : 519,000원 |
안드로이드 OS의 최신 버전인 4.4 킷캣을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퀄컴의 최신 CPU를 탑재하였다. 배터리의 용량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킷캣이 가벼워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최적화에기대를 해 볼 수도 있겠다.
특히 OIS가 지원되는 카메라는 무척 기대가 된다. 공식 동영상(바로가기)에서도 사진 촬영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LG G2 스마트폰에 흔들림방지 기능인 OIS를 카메라에 탑재하였고 그것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나로써는 넥서스5의 카메라 또한 기대가 된다. 하지만, 800만 화소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출시하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보면 G2와 뷰3의 카메라가 1300만 화소를 지원하고, 중저가의 보급형인 옵티머스LTE3에는 넥서스5와 같은 8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이런 부분을 보면 넥서스5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구성된 것임을 생각할 수 있다. 그 외 대부분의 사양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G2와 유사하여 실속형 사용자에게는 무척이나 구미가 당기는 제품일 것이다.
'넥서스5'와 함께 출시하는 '퀵커버 케이스'
넥서스5 전용 퀵커버 케이스를 함께 출시한다. 가격은 59,900원,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2가지이며 무선 충전 기능이 제공되는 케이스여서 활용성이 높겠다. 퀵커버 케이스 끼운 사진을 보면 배터리 커버를 분리하고 끼운 것이 아니라 본체 위에 덛 끼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위 사진 클릭하여 확대) 이것을 보면 배터리는 착탈식이 아닌 일체형인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에게 '넥서스5' 출시의 의미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최신 OS인 4.4 킷캣을 구글과 함께 스마트폰에 탑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다른 경쟁사들 보다 앞서서 최신 OS를 깊이 있게 다룬 경험은 이전에 출시했던 폰 들에 대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다. OS 메뉴얼을 보면서 개발하는 것 보다 OS를 직접 만든 이들과 함께 한 개발 경험은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이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모바일 OS인 '타이젠'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가 구글과 손을 잡고 레퍼런스폰을 만든 것은 다른 말을 하지 안하도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 없다. 당분간 LG전자와 구글의 관계는 상당히 끈끈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까지 처럼 태블릿, TV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이어갈 것이다.
또 한 측면에서는 지금의 'G2'와 '뷰3' 등 프리미엄폰들 과의 차별화 부분에 있어서 고민이 있을 것이다. 성능이 거의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넥서스5'는 틀림없이 다른 폰들의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구글의 레퍼런스폰이니 만큼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구미에 맞는 UI나 앱 들이 제공되지 않아 보조금 부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가격은 그리 매력적인 부분이 못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동통신사의 노예 계약이 싫은 분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