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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갈라쇼' 사랑의 바람이 불어요. 손연재와 함께한 '2013 LG 휘센 리드믹 올 스타즈'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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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갈라쇼' 사랑의 바람이 불어요. 손연재와 함께한 '2013 LG 휘센 리드믹 올 스타즈' 후기

명섭이 2013. 7. 1. 08:00

 

 

손연재를 비롯한 세계 리듬체조 계의 톱스타들이 공연을 펼치는 '2013 LG 휘센 리드믹 올 스타즈'에 다녀왔다. 몇 년 전 우연한 기회로 손연재 양을 인터뷰 한 후 매년 손연재 양의 갈라쇼에 초대받는 행운을 얻고 있다. 올해는 이전과 달리 공연에 스토리를 담고 여러 분야의 콜라브레이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여 더욱 기대를 하며 발길을 재촉했다.

 

갈라쇼가 열리는 고양체육관은 내가 사는 곳과는 거리가 좀 멀어서 일찌감치 서두르다 보니 조금 일찍 도착을 하였다. 아직 여름은 아니었지만 햇볕은 무척이나 강렬한 날이었다. 별다르게 할 것이 없어서 그냥 공연장에 들어가 있기로 하고 3층으로 향했다.

 

체육관의 3층에 들어서자 본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LG전자의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도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체험 존에서 제품들을 다루고 있었다.

 

지금과 같은 습한 계절에 딱 좋은 제습기와 에어컨이 종류별로 설치되어 있다. LG 휘센 손연재 스페셜 G도 전시되어 있다. 그 옆으로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옵티머스G 프로' 스마트폰도 전시되어 있었다.

 

연재 양 모습에 자신의 얼굴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여기서 촬영한 사진을 바로 출력해주는 '포켓포토 존'이 바로 옆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같이 간 우리 아이는 신난다고 촬영을 딱! 나는 머리가 커서 스킵..ㅠㅠ

 

아직 시간이 이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토요일이고 장소도 일산이어서 한산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살짝 놀랐다. 손연재 양 덕분에 리듬체조 팬이 많이 늘고 특히나 손연재 양 팬이 무척 많은 것 같다. 나도 역시 수줍은 팬이다^^;;

 

 

나에게 찾아온 최고의 사랑은 언제였을까?

 

뭔가 시작되는 듯하더니 '나에게 최고의 사랑은..'이라는 영상 메시지가 흐른다. 부모님, 친구, 연인.. 이번 갈라쇼의 스토리가 사랑이고 그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인 듯 하다.

 

엇! 연재 양이다. 언제 봐도 예쁘다~^^

 

"여러분에게 찾아온 최고의 사랑은 언제인가요?" 왠지 두근거린다.

 

아름다운 불꽃과 함께 무대가 열리고 세계 정상의 화려한 리듬체조 스타들이 모두 등장한다. 그 가운데에 연재 양이.. 내 눈에는 연재 만 보여~~

 

<2013 LG 휘센 리드믹 올 스타즈 오프닝 공연 영상>

 

'설레임, 사랑은 그렇게 다가온다' 짧은 연극과 함께 오늘 공연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설레는 사랑의 시작은 처음 보는 아름다운 보석 처럼 내 것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두려움과 함께 다가온다.

 

열정적인 세 명의 댄서가 공연을 펼친 후 손연재 등장, 남자 댄서와 함께 멋진 스포츠 댄스 공연을 펼친다. 귀여우면서 섹시한 춤 동작이 리듬체조와는 다른 느낌을 주었다. 리듬체조로 다져진 기본기가 있어서 인지 스포츠 댄스도 선수인 것처럼 멋지게 소화해 냈다.

 

이어지는 벨라루스의 선수인 멜리티나 스타뉴타(Melitina Staniouta)의 공연은 무척 이색적이었다. 긴 블랙 드레스와 모자를 이용한 리듬 체조는 오늘 공연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드레스가 거추장스럽기도 할 텐데 원래 그랬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다웠다.

 

러시아 대표팀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공연은 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워크가 중요할 텐데 세계 정상 팀으로써 손색이 없는 공연을 펼쳤다. 뒤에 이어지는 공연도 기존의 리듬체조가 아닌 오늘의 스토리에 맞는 아름다운 무대로 펼쳐졌다. (동영상은 다음 편에.)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라!

 

다시 연재 양이 귀여운 인형과 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한다. 이를 기다리는 한 남자는 연재 야에게 장미꽃을 건낸다. 마치 사랑을 받은 수줍은 여인처럼 예쁜 리듬체조 공연을 펼쳤다. 이제 2막이 시작된 듯 하다.

 

연재 양 보다 더 깜찍하고 귀여운 꼬마 체조 요정들의 공연도 있었다. 공주처럼 훨훨 날기도 하고 귀여운 신사처럼 아장거리기도 한다. 손연재 선수가 세계에서 선전하고 있는 덕분에 이런 멋진 리듬체조 꿈나무 들이 많아지고 있을 것이다. 

 

 

사랑도 시간이 지나니..우리 정말 사랑하는 것일까?

 

연인이 데이트를 하는 중에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준다? 3막이 시작되었다. 아무리 불꽃 같던 동화 속 사랑도도 시간이 지나면 현실이 되고 무뎌진다. 사랑이 변한다.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연재 양의 공연이 또 이어지니 이게 사랑인지, 이별인지 알 수가 없다^^;; 이번에는 정통 리듬체조를 선보인다. 드레스도 아름답고 시합을 하는 것처럼 오차 없이 공연을 하면서도 연신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 예쁘다. 오늘은 연재 양이 주인공이니 마음껏 즐겨야겠지~

 

오늘 연재 양의 공연을 제외하면 초반에 했던 '멜리티나 스타뉴타' 선수의 공연과 바로 위의 우크라이나의 '알리나 막시멘코(Alina Maksymentko)' 선수의 공연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장미꽃을 한잎 한잎 흩뿌리며 우월한 몸매를 이용한 춤 사위는 보는 내내 빠져 들 수 밖에 없었다.

 

<우크라이나 '알리나 막시멘코(Alina Maksymentko)'의 아름다운 공연 영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람, 사랑! 

어떤 아픔이 있어도 서로를 이해하고 인내하면 그보다 더 큰 사랑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공연을 지켜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람... 아마도 LG 휘센을 연상하게 끔 하는 워딩인 듯 하다. 그게 사랑이 되니 아름답다.

 

멋진 팀 공연이 이어진다. 화려한 팀 플레이는 마지막을 불사르려는 듯 정교하고 아름답다.

 

연재 양의 스토리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아주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이 얼마나 험난 했으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인내하고 결국 연재 양은 세계 탑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오늘 마지막일 것 같은 무대에 오르는 연재 양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딕펑스 밴드가 하늘로 솟아오르며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장식하고 있다.

 

딕펑스의 연주에 맞춰 모든 선수들이 나와서 춤을 춘다.

 

<모든 선수들이 함께 한 피날레 공연 영상>

 

이번 공연을 위해 참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원래 해오던 리듬체조로 공연을 해도 준비할 것이 많았을 텐데 전혀 다른 스포츠댄스를 하고, 여러 가지 댄스에, 처음이었을 것 같은 긴 의상을 입고 리듬체조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까!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사랑... 오늘 공연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손연재 양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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