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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의 꿈
페이스북은 기본적으로 '친구들이 당신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한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공개해라' 가 기본 모토인 듯 한다. 아무 설정을 하지 않아도 내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각종 메시지들, 원치 않아도 가입되는 그룹, 좋아요 만 해도 펜이 되어 버리는 기업 페이지 등, 생각치 못하는 채 내 개인정보가 노출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것이 어떤 경우인지 알아보자. ■ '친구는 당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한다.' '친구들은 당신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한다.'라는 것은 어쩌면 맞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어떤 게임을 하는지, 누구와 친구를 맺었는지, 개인정보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까지를 친구가 알기 원할까? 이것은 스토커 수준의 친구를 위한 것이거나 페이스북의 활성화를 위해서 만든 장치라고 ..
대학 4학년이던 1996년 여름, 서울에 있는 인터넷업체에 취직을 하면서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딛게 되었다. 신기한 일을 한다고 자랑하며 새로운 일을 한다는 자부심은 있었지만 시골에서 태어나 자랐고 친구들 중 먼저 사회에 나오다보니 업무에 대하여 누구하나 물어볼 만한 사람이 없었다. 반면 서울에서 자란 동료들은 가까운 곳에 있는 학교 선배들과 교류하는 것을 보면서 부러운 생각과 나 자신이 쪼그라드는 것은 느끼고는 했었다. 15년의 세월 동안 고향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인도에 홀로 떨어진 듯 치열하게 살아왔다. 이젠 도시에 사는 보통 사람들처럼 친구도 생기고 일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렇게 살아오던 어느날 페이스북에 모교인 대천고등학교 그룹이 생겼고 그 곳에 내가 초대된 것을 알았다. 그 그룹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