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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의 꿈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 단풍길 걷기대회 방문기 온 세상이 단풍에 물들고 어느새 끝이 보이는 얼마전, 보령시에서 주최한 성주산 자연휴양림 단풍길 걷기대회에 다녀왔다. 고향이 보령이지만 필요한 일 만 보고 바로 돌아오다보니 이렇게 단풍을 즐기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간혹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식사를 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보령은 바다 뿐 만 아니라 산도 좋다고 지인들에게 말하고는 있지만 정작 나 자신도 많이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반성하며 보령의 명산 성주산 가을 여행에 빠져 들었다. 성주산의 단풍 사진은 다음 포스트(보령 성주산 단풍길, 편안한 산책으로 정상을 오르다.)에서 확인하시라 우리 일행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원한 바람과 알록달록 물든 단풍 숲을 바라보며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역사의 모진 풍파와 함께 세월을 견뎌온 강진 전라병영성 전남 강진 여행 중 '전라병영성'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전라병영성'은 1417년 조선 태종 17년에 초대 병마도절제사 마천목 장군이 축조한 후 1895년(고종 32년) 갑오경장까지 조선왕조 500년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53주 6진을 총괄한 육군의 총지휘부였다. 1997년 대한민국 사적 제397호로 지정된 이후 1,060m 길이의 성곽 대부분과 남문과 북문의 복원이 완료되었다.(위키피디아 '강진 전라병영성 참조) 우리 일행은 1km가 넘는 성곽의 일부를 걸으며 풍파의 세월을 지내온 전라병영성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국내여행] 전남 가볼 만한 곳, 오설록의 고향 '강진다원 녹차밭' [국내여행] 전남 가볼 만한 곳, 강진 하멜 기념관(전라..
칠갑산 깊은 곳에 위치한 장곡사는 규모가 큰 절은 아니지만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보는 이를 편안하게 한다. 지난 봄에 더블로거 여행으로 다녀간 적이 있고, 얼마전 회사(크레아랩) 야유회로 다시 찾은 장곡사는 가을 한복판을 그대로 담아 노란 아름다움을 폼내고 있었다. 봄에 들렀을때는 그저 나무가 크고 아릅답다라고 생각했는데 가을에 와보니 그 나무들이 은행나무였다는 것을 알았다. 나무마다 알알이 열려있는 은행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하다. 노란 은행잎은 바닦에도 나무 의자 위에도 담뿍 앉아 있었다. 장곡사로 들어가는 짧은 길이었지만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고 저마다의 색으로 치장하고 있다. 입구에서 보이는 장곡사는 그저 자그마한 사찰이지만 세월이 묻어나는 모습은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듯 장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