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벚꽃 (3)
하츠의 꿈
'벚꽃'이 피고 지는 도시 마을의 풍경, 봄을 담은 사진 벚꽃을 보며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너무나도 화사하게 피어나는 벚꽃은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미련을 낮은 곳에 내려놓게 만든다. 잠깐 피어났다 사라져서 벚꽃은 더 아쉽고 사랑스러운 것 같다. 올해도 벚꽃은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날에 만개를 하였고 나는 그 꽃이 질 무렵인 지금에야 겨우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늘 한번 올려다보고 살 여유가 없다보니 계절 변하는 것도 모르고 산다. 그래도 아직 몽우리를 터트리지 못한 꽃도 있으니 며칠은 더 벚꽃을 볼 수 있겠다. 몽우리 위로 낯선 날벌레 한마리가 앉았다. 이제 곧 밤이 될텐데... 늦은 시간에 꽃을 찾은 것을 보니 저 날벌레는 게으른 녀석인 듯 하다. 오랫만에 개울가..
이미 와 버린 봄날 개나리꽃과 아쉬운 갈대가 공존하는 시간 언제부터일까.. 제대로 봄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고 벚꽃이 피었는지 개나리꽃이 피었는지 모르게 봄을 지나친다. 문득 고개들어 하늘보다 다 져버린 벚꽃을 보며 아쉬운 마음을 도닥인다. 올해 까지만 이렇게 살자 다짐하며... 올해도 또 그렇게 봄을 맞이하고 있다. 오후에 잠시 외출을 하다 아파트에 피어 있는 벚꽃을 보며 이제 핀 건가? 하고 아이에게 물으니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미 져 가고 있다고... 아이와 함께 아파트 주변을 산책을 하자고 했다.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도 궁금하고 잠시 여유가 필요한 것도 같아서 카메라 들고 집을 나섰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참 좋은 곳이다. 청계산과 백운호수, ..
언제나 4월이면 지난 겨울의 기억을 잊으려는 듯 많은 꽃과 새롯한 잎들이 세상을 물들인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들이 오늘이 마지막이라도 되는 듯이 온 힘을 흐드려지게 피어나고 떨어지는 모습은 겨울에 얼었던 마음이 한번에 풀어지는 감동을 받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은 세상을 뒤덮으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고, 비오는 오늘 이젠 힘이 다한 듯 화려하던 꽃잎은 세상에 내려앉아 하늘에 있을 때와는 다른 색으로 비와 함께 거리에 흐르고 있다. 비와 함께 거리로 내려 온 벚꽃잎은 내 차에도 하얗게 내려앉아 에매한 상황을 만든다. 벚꽃을 털어버리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고 그냥 출발하면 좀 거시기할 것 같고.. 물론 게으른 나는 그냥 꽃잎을 휘날리며 드라이브를 즐긴다.ㅋ 차안에서 선루프를 통해 차 위에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