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걱정없이 무료로 글꼴을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는 11개 사이트의 200여종 무료 글꼴을 소개한다.
아래 소개하는 글꼴 일부는 상업적으로 사용해도 무방한 것도 있고 개인에게 만 무료를 허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각 서비스별로 기재해놓은 라이센스를 확인하고 이용하길 바란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별 생각없이 사진에 글씨를 넣거나,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어 예쁜 글꼴로 이미지를 만들어 배포했다가 저작권에 위배되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글꼴도 누군가의 땀으로 만든 작품이며 법적 보호를 받는 저작권을 가지게 된다. 그런 것을 알고 구입하려고 보면 개인적으로 구매하기엔 꽤 비싼 금액의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좌절한다. 이런 분들에게 유용한 무료 글꼴(폰트)을 소개한다.
■ 130여종의 무료 글꼴, 헤움 아웃라인폰트
개인 사용자라면 아래 글을 보지 않고 여기 헤움 폰트 만 보아도 될 만큼 많은 무료 글꼴을 제공하는 곳이다. 현재 130여개의 폰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매월 10일과 20일에 각각 한 개씩의 무료 글꼴을 제공하고 있다. 형태도 다양해서 블로그나 개인적인 용도로 폰트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헤움 아웃라인폰트 바로가기
라이센스 요약
- 개인사용자에게 무료 배포하며, 기업/교육기관 등 기타 사용자는 별도의 계약 필요.
- 사용 범위는 문서 제작과 홈페이지 제작용으로 한정, 기타 별도 계약
- 사용권은 1 시스템용으로 한정, 파일서버/네트워크 등 통신을 통해 여러 컴퓨터 이용 불가
- 사용자는 여타의 목적으로 사용권 양도, 판매, 대여, 무단 배포 할 수 없다.
- 사용자는 백업이나 보관용으로 복사본을 만들 수 있다.
- 모든 저작권과 지적 재산권은 헤움에 있다.
■ 예쁜 폰트, 네이버 나눔글꼴
네이버는 몇년전부터 개인 및 기업 사용자에게 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나눔글꼴 시리즈를 배포하고 있다. 기업 사용자에게 무료라는 것은 상업적 이용까지 허용한다는 것이니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나눔글꼴에는 조금 특별할 나눔에코 글꼴이 있다. ‘나눔에코’은 글씨 내부가 뚫려 있어서 출력 시 잉크를 아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잉크를 절약하여 자연을 생각한다는 의미로 '에코'라는 단어를 폰트 이름에 붙인 것이다.
네이버 나눔글꼴 바로가기
라이센스 요약
- 네이버 나눔글꼴의 지적 재산권은 NHN에 있다.
- 개인 및 기업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자유롭게 수정/재배포 가능.
- 글꼴 자체를 유료로 판매하는 것은 금지한다.
- 본 저작권 안내와 라이선스 전문을 포함해서 다른 소프트웨어와 번들하거나 재배포/판매 가능.
- 네이버 나눔글꼴 라이센스 전문
또한, 네이버 글꼴 페이지에서는 파워포인트 및 워드, 한글 서시 파일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제안서나 서식이 필요한 분들은 한글문서 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글꼴개발연구원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주관하는 국어정보화 중장기 발전 계획인 <21세기 세종 계획>의 ‘글꼴개발보급센터’에서 배포하는 무료 글꼴로 9종의 글꼴을 배포하고 있다. 라이센스를 찾을수가 없었지만 국가기관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만큼 개인 및 기업 사용자에게 모두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꼴개발보급센터 바로가기
다른 서비스와 달리 국가에서 운영하는 글꼴이라서 그런지 바탕체, 돋움체, 궁체 등 형식을 갖춘 글꼴이 대부분이다. 세종대황을 기리는 마음이라면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글꼴도 함께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 재미있는 아이디어, 한글상상체
2008년 윤디자인과 KT&G 상상마당이 함께 진행한 글꼴 프로젝트로 2,350명의 손글씨를 한자씩 모아서 완성한 글꼴이다. 2,350자의 글씨가 모두 다른 사람 것이어서 글자가 모두 다른 글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윤디자인에서 배포하던 페이지는 사라졌고 둥이딸기의 블로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둥이딸기의 한글상상체 다운로드 페이지
본 글 상단의 이미지 내용 중 '저작권 걱정없이'라는 부분이 바로 한글상상체를 사용한 것이다. 서비스되던 페이지가 사라져서 라이센스에 대해 알 수는 없지만 개인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 오픈 소스 글꼴 프로젝트, 은글꼴
대표적인 트루타입 글꼴로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오픈소스 공개 글꼴 중의 하나이다. 현재 박원규, 신정식을 비롯한 개발자에 의해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며, 글꼴 소스까지 제공되고 있으므로 글꼴을 개발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서비스가 되겠다.
은글꼴 소개 바로가기
은글꼴 다운로드 바로가기
디자인적으로 세련된 글꼴은 아니지만 기본 글꼴로 사용하기엔 무난하다. 무엇보다 박원규님과 신정식님의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그들의 노력이 지금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한글 글꼴의 보급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한다.
■ 23종의 웹폰트와 지자체 글꼴 제공, 디컴즈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으로 해당 지역 이미지를 글꼴로 만든 전라북도체와 김제시체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폰트라인(모아시스템 개발)에서 판매하던 웹폰트 23종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디컴즈 다운로드 사이트 바로가기
라이센스 요약
- 개작을 허용하지 않는다.
- 상업적 용도로 사용을 금한다.
- 상업적인 사이트라 할지라도 이미지화 한 폰트는 사용 가능.
- 유사모양으로 웹폰트가 아닌 인쇄용폰트를 제작시 디자인 보호법에 위배.
- 이 사이트가 아닌 타 사이트에서의 배포를 허용하지 않는다.
■ 예쁜 웹폰트, 소야 웹폰트
임소야님이 개인적으로 만든 웹폰트 12종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대부분의 폰트들이 웹폰트 특성에 맞게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블로그에 웹폰트를 이용하는 분들은 이용하기 좋겠다.
소야 웹폰트 다운로드 바로가기
라이센스 요약
- 개인 사용자의 비상업적인 용도 만 무료 허용
- 영리가 목적인 용도에는 개인사용자도 무료로 사용할 수 없다.
- 허락받지 않은 곳에서 파일을 재배포 할 수 없다.
현재 임소야님의 개인 블로그에서 해당 파일을 배포하고 있다. 블로그에는 여러가지 컴퓨터 관련 팁과 웹 코딩 관련 정보를 주로 제공하고 있다.
■ 아리따운 폰트, 아모레퍼시픽 아리따
아모레퍼시픽은 한글 글꼴 '아리따 돋움' 5종과 영문 글꼴 'Arita Sans' 5종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아리따’라는 이름은 시경(詩經)의 ‘아리따운 아가씨 요조숙녀(窈窕淑女)’에 어원을 둔 사랑스럽고 아리따운 여성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아모레퍼시픽 아리따 바로가기
라이센스 요약
- 아리따의 지적재산권은 아모레퍼시픽에 있다.
- 아리따는 개인 및 기업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본 글꼴을 배포할 수 있다. 단, 복사 및 배포의 대가로 요금을 부과할 수 없다.
- 아리따체는 어떠한 이유로도 지적재산권 이외의 사용자가 수정, 판매할 수 없다.
- 배포되는 형태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몇 안되는 기업에게 까지 자유로운 라이센스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많이 알려진 글꼴은 아니지만 상당히 깔끔한 글꼴이어서 여러모로 쓸모가 있겠다.
■ 이철수 목판 글꼴
판화가 이철수 님이 무료로 제공하는 목판 글꼴이다.
이철수 목판 글꼴 바로가기
해당 홈페이지에 로그인 하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회원가입하면 판화가 이철수 님이 직접 그리고 쓴 엽서들을 메일로 보내준다.
라이센스 요약
- 비영리 목적의 개인사용 : 개인 홈페이지,블로그,미니홈피,가족신문,동아리, 논문집 표지 등
- 비영리 목적의 공공사용 : 초ㆍ중ㆍ고교의 학급문집ㆍ교지ㆍ교내 게시물
■ 서울시의 예쁜 글꼴, 서울서체
서울시의 디자인 관련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서울을 대표하는 글꼴이다. 시각매체 및 공간, 시설물 등에 공통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이 있으며 제한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서체 바로가기
제공되는 글꼴은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가 있다. 서울시가 제공하고 별다른 라이센스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글꼴로 여겨진다.
■ 구청에서도 글꼴을, 성동구서체
구청에서 제공하는 글꼴은 아마도 유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대충 만들었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디자인이 꽤 쓸만하다.
성동구서체 바로가기
성동고딕체와 성동명조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라이센스 요약
- 성동고딕체, 성동명조체의 지적재산권은 성동구청에 있다.
- 성동고딕체, 성동명조체 사용자들은 다른 이에게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다.
- 배포 시 어떠한 경우에도 대가를 요구하거나 수정해서 판매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