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지메일이 아직까지 '베타'로 서비스되고 있어"라고 말하면 '설마?..'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구글이 그동안 검색 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 지메일, 구글 독스, 구글 토크, 구글 캘린더, 구글 비디오 등에 붙여왔던 Beta 라는 딱지를 띄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한다.
구글이 서비스를 공개할 때마다 사용하는 베타(Beta)라는 방식은 2000년 초 만 해도 별로 사용하지 않던 방식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Beta라는 딱지를 붙이고 나오는 서비스들이 하나둘 생겨하고, 아예 '베타'를 달고 계속 서비스를 하는 곳도 적지 않게 되었다.
'베타'라는 딱지는 서비스 제공사 측에서는 새로운 것을 내놓으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고, 최근엔 '베타'라는 딱지가 진보적인 서비스라는 생각을 하는 사용자까지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요즘 '베타'는 베타가 아니다. 위의 말처럼 '베타'로 나온 서비스를 이용해 보아도 별로 오류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 구글이 구글 앱스에 속해 있는 위의 서비스들의 '베타' 딱지를 뗀다. 수년간 서비스를 개선했고 이제는 더이상 '베타'를 붙일 이유가 없어서이고, 기업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라고 한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이다. MS가 버그투성이인 OS(비스타 등)를 떳떳하게 돈받고 파는 것을 생각해보면 구글은 양심적이다.(스스로 베타라고 하니까^^)
구글의 베타를 끝내는 것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해 본다.
얼마전 MS에서 '빙(bing.com)'을 선보였고 곧 Windows7이 나오며, 야후가 가을 오픈을 목표로 새로운 검색을 준비중이다.
구글은 언제나 그렇듯 별로 신경쓰지 않는 체 한다.
하지만, 거슬릴 것이다.
구글이 '구글 앱스'로 기업 시장에 정식 출사표를 던지면서, 과연 웹어플리케이션이 얼마나 훌륭한 성능을 발휘할지 정식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그 결과 웹방식이 검색이나 커뮤니케이션의 도구 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면, 웹기반의 서비스를 준비하는 많은 사업자들이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