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에서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카메라인 ‘쿨픽스 S800c’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나 소니 등 안드로이드폰을 만들면서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에서 시도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니콘이 먼저 안드로이드 카메라를 내놓은 것은 뜻 밖의 일이다.
위 영상을 보면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경쟁하려는 듯 하다. 그게 맞는 포지셔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휴대하면서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하기엔 무척이나 좋아 보인다.
‘쿨픽스 S800c’의 사양은 1600만화소 1/2.3 타입의 BSI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였고 1080p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10배 광학줌이 내장되어 있다. 안드로이드 OS 2.3을 탑재했고 3.5인치 OLED 액정을 갖추고 있다. 111.4 x 60.0 x 27.2 mm 으로 아담한 크기이며, 무게는 배터리 등을 포함하여 184g으로 가벼운 편이다.
특히 앱을 설치할 수 있는 4GB 메모리가 있어서 스마트폰과 같이 필요한 앱을 추가로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세한 사양은 니콘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위 사진을 보면 카메라 뒷면 액정에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에서 자주 봐오던 아이콘 들이 눈에 띈다. 또한 바로 위 사진에서 보면 오른쪽 부분에 '메뉴/홈/취소' 버튼이 스마트폰을 연상케 한다. 이 사진만 보면 니콘에서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쿨픽스 S800c’는 전화기능을 빼고 카메라 기능에 촛점을 맞춰서 수정한 안드로이드 기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단에 'Wi-Fi'와 GPS가 눈에 띈다. 스마트폰이라면 대수롭지 않겠지만 똑딱이 디카에 이런 로고가 있으니 새롭게 느껴진다. 안드로이드 기기인 만큼 Wi-Fi를 통한 네트워킹 기능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컬러는 블래과 화이트 두 가지가 있다. ‘쿨픽스 S800c’의 가격은 미국 시장에서 349.95달러(약 40만원)에 올 가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제품이 출시되면서 대중 뿐 아니라 경쟁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을 것이다. 배터리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자유로운 앱의 추가는 무척 흥미롭다. 훌륭한 사진 관련 앱을 설치하면 촬영한 사진을 편집하여 바로 SNS 등에 업로드할 수 있으니 무척이나 편리하겠다. 안드로이드 OS를 다루지 않았던 니콘이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OS를 얼마나 최적화시켰는지도 관건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