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아산 스파비스’ 실망스러웠던 기억, 물냄새와 적은 놀이기구 본문

여행과 일상

‘아산 스파비스’ 실망스러웠던 기억, 물냄새와 적은 놀이기구

명섭이 2012. 8. 5. 20:51

좋은날 조금은 아쉬웠던 ‘아산 스파비스’에 대한 기억

아이들 여름방학이고하니 어디라고 여행을 가자고하여 가까운 곳으로 정한 곳이 아산시에 위치한 워터파크인 ‘아산 스파비스’다.

서울에서 넉넉잡아 1시간 반이면 도착할 거리이고, 극성수기 이용요금이 6만원으로 후덜절하지만 2만원 가량으로 표를 구할 수가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갔다.

 

<아산 스파비스 놀이시설>

 

사람이 붐빈다고해서 서둘러 도착한 시각이 9시 10분. 이미 도착한 사람들이 엄청나다. 입장을 위해 표를 받아보니 약 200여명을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하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기다리는 시간을 떼우고 있다.

 

30여분을 기다려서 입장을 하였고 30분 먼저 도착한 다른 가족이 임대한 방갈로로 갔다. 방갈로가 있는 실외나 실내나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파도풀을 보니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인공파도가 살랑거리는 것은 보기가 좋지만 물속에서 사람들에게 치일 생각을 하니 영 들어가고 싶지가 않다.

 

그래도 아이들의 위한 잔치이니 함께 따라 들어간다. 아이는 그저 신난다니 나도 기분은 좋다^^

 

야외 중간에 있는 놀이터와 같은 놀이 시설은 미끄럼틀 등 몇가지 놀이기구가 모아져 있다. 특히 물폭탄을 맞는 느낌은 시원하면서도 상쾌하다.

 

발 밑에서도 물이 솓구쳐 올라와 아이가 깜짝 놀랐다. 

 

요즘 어떤 워터파크에 가도 있는 유수풀이 아산스파비스에도 있다. 다른 점이라면 보통은 파도도 치고 물살도 빨라지고 하는 바람에 떠밀려 다니는데, 이곳은 사람에 떠밀려 다닌다. 사람이 많은 만큼 튜브는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튜브없이 유수풀을 돌려니 너무 재미가 없었다.

 

실내에도 사람들은 바글 바글하다. 그래도 왔으니 놀아야지. 준비해 간 방수카메라로 물속의 아이를 촬영하려 했는데 물이 맑지 않아서 촬영이 되지 않는다. 사람이 많아서이긴 하겠지만 단지 그 이유 만은 아닌 것 같다.

한동안 물에서 놀았더니 눈이 따끔거린다. 아마도 소독약을 꽤 뿌린 듯 하다.

 

좀 놀다보니 벌써 배가 고프다. 실외에 돈까스, 볶음밥, 짜장면 등을 파는 가게가 있다. 가격이 많이 높진 않았지만 맛은 기대하지 마시길.

음료수 하나 사먹으려고 보니 지하철 자판기에서 500원하는 콜라가 2,000원이다. 외딴섬도 아니고 음료를 실어 나르기 어려운 곳도 아닐텐데 이런 바가지를 씌우다니..

나중에 알았지만 매표소 옆에서는 콜라를 1000원에 판다.

 

사진 출처 : 아산 스파비스 홈페이지

실외에는 커다란 놀이시설인 슬라이드와 바디슬라이더 등이 있다. 여기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표기하려다가 저녁 부렵에서야 30분을 기다려서 한가지를 탔다. 재미있는 놀이기구이긴 하지만 사람이 많아 이용하기가 어려우니...

 

쾌감을 선사하는 대형 놀이기구가 있어서 여행객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물하는 것은 요즘 워터파크에서는 당연시 되어 있다. 이런 시설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성수기에는 이보다 작지만 많은 사람들이 편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 시설 또한 갖추어야 여행객의 만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아산 스파비스는 높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