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의 발표회가 있었다. 이미 LG전자에서 옵티머스 LTE2를 삼성전자에서 갤럭시S3를 발표하여 스펙으로나 기능으로나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바일 기기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 있는 상태여서 무척 기대되는 발표회였다.
발표회는 배우 배용준이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고릴라 인더 키친'에서 열렸다. 입구부터 행사를 알리는 여러 홍보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옵티머스LTE2는 3가지의 키워드가 있다. 2GB 램, 무선충전, 그리고 획기적인 카메라 기술이다. 어느것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이 관심이 간다. 거기에 원칩 프로세서와 True IPS 디스플레이, 부드러운 터치감 등 지난 스마트폰들에서는 찾기 힘든 막강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나씩 살펴 보았다.
카메라에는 '김치~'하면 사진이 촬영되는 '음성촬영' 기능, 셔처를 누르기 전 1초 동안 5장의 사진을 먼저 찍어주는 '타임머신 카메라'기능,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스마트셔터' 기능, 셔터를 누르면 즉시 촬영되는 '제로 셔터 랙' 기능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막강한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말로 만 듣던 타임머신 카메라 기능은 무척 신기했다. 내가 셔터를 누르기 전 1초 간의 영상을 미리 촬영해두었다가 원하는 사진을 고를 수 있게 한다는 것, 순간의 아쉬움까지 담을 수 있는 아이디어 쩌는 기술이 아닐까 생각한다.
옵티머스LTE2가 성능에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마트폰 최초로 2GB 램을 장착한 점이다. '2GB'라면 일반 PC에서 사용하는 램과 같은 수준이다. OS와 기본 어플 들이 사용하는 메모리를 빼고 나면 얼마남지 않는 램을 가지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큰 어플을 실행하면 버벅거리거나 튕거져 나온다. 2GB 램이라면 최소한 램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없을 듯 하다.
자신있는 듯 메모리 위젯이 화면에 떠 있다. 실행되는 어플이 사용하는 램을 제외하고도 1GB의 양이 남아 있다. 모바일기기에서는 처음보는 모습이다.
내부 저장소는 16GB를 제공하여 왠만한 경우에는 사용에 무리가 없을 것이며, 더 필요하다면 SD 메모리를 추가하여 이용할 수 있다.
무선충전 또한 무척 관심이 가는 기능이다. 무선충전은 방식에 따른 논란이 있긴 하지만 옵티머스LTE2가 채택하고 있는 자기유도방식이 현재 표준이다. 무선으로 충전하는 경우 선을 꼽을 때보다 1시간 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한다.
옵티머스LTE2는 본체에 전기를 받는 부분이 뒷면 커버에 장착된다. 안타까운 것은 이 커버와 충전 패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가격이 각각 4만원대, 9만원대라고 한다.
옵티머스 LTE2를 테스트해 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는 터치감이었다. 아이폰은 기능에 제한을 두어서 더 부드러울 수 있다는 말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의 핑계일 뿐이었다. 이날 옵티머스LTE2를 만지작 거리면서 이제야 아이폰 보다도 터치감이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LG전자가 자랑하는 'IPS True HD 디스플레이'도 옵티머스LTE2에 적용이 되어 있다. 위 사진에 보는 바와 같이 더 사실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고, 전력 소모도 적어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모바일 기기에 좋은 선택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간결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최고 용량의 배터리와 원칩 사용으로 더 기존 제품에 비해 40% 이상 배터리 효율을 높인 점도 무척 마음에 든다. 또한, UI도 많이 개선된 것 같다. 자세한 것은 실제 사용해 보면서 이야기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