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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소셜웹

페이스북 파일업로드 기능 추가, 공유 서비스 지각 변동 예고

명섭이 2012. 5. 14. 07:50


며칠전 페이스북에 파일을 직접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오늘 페이스북의 지인을 통해 그 기능이 이미 하나둘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페이스북이 메시지 외에 더 넓은 영역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페이스북 그룹의 파일 업로드 기능 추가


페이스북을 간단히보면 SNS의 기본인 글쓰기 정도의 서비스로 보일 수 있지만, 이미 수많은 API를 통해 Inbound와 outbound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글 뿐 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진과 동영상 기능이 있고, '질문'이라는 서로의 생각을 물어볼 수 기능도 추가되어 있다.


페이스북은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일반 파일의 공유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파일 업로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공했던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의견을 교환하고 그것을 보여주고 싶은 정도까지에 만족했다면 '파일 업로드' 기능은 의견 뿐 아닌 일반 공유까지 인터넷 전반의 서비스로 확장해나가는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번에 최대 25MB 용량까지 업로드가 가능하며,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파일을 제외하고는 제한없이 업로드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업로드 속도가 느려서 문제일 수 있지만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그룹에 해당 기능이 제공되면서 그룹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파일 공유 만을 위해서 생겨나는 그룹도 존재하게 될 것이고, 어떠한 보안조치가 취해져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문득 그룹을 만들어 홀로 자신의 파일을 보관하는 용도로도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파일 공유 사이트 지각 변동 예고


기존에 페이스북에서 파일을 공유하려면 외부 공유사이트를 이용해야 했고, 문서 하나를 공유하려고 해도 외부사이트에 업로드하고 링크를 이용하여야 했다. 하지만, 이제 직접 페이스북에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외부서비스를 이용하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파일공유 서비스인 드롭박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유료서비스이기 하지만 상당히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모바일로도 유연하게 연동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젠 페이스북 그룹에서 무료로 파일 공유가 가능하니 아무래도 드롭박스의 사용율이 줄 것으로 생각된다. 다운로드 제한은 있지만 무료인 ge.tt 도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일반 파일이 아닌 문서의 공유 부분에서는 슬라이드쉐어를 생각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 파일이나 워드 파일, PDF, 맥에서 만들어진 파일 등 다양한 문서 파일을 등록하고 바로 웹에서 볼 수 있어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많이 소개가 되는 서비스이다. 이 기능 또한 페이스북에서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 장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미 만들어진 판에 숟가락 만 얹으면 되는 것이니 안할 이유가 없겠지.

이렇듯 그동안 잘먹고 잘 살던 서비스들이 페이스북 그룹의 파일 업로드 기능 하나로 긴장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어떻게 될 것이라 속단하기는 어렵다.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인터페이스나 여러가지 면에서 유투브를 사용하여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페이스북으로 공유하는 경우가 더 많다. 여전히 동영상은 유투브가 장악하고 있고 훨씬 편리하다. 이번을 계기로 다른 서비스들이 정신차리고 대응한다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진화하여 더욱 강력해질 것이고 그 중에서는 이대로 사라져버리는 서비스도 생겨날 것이다.


사용자가 글을 쓰면서 2달러를 내면 해당 글을 중요한 글로 표시해주는 'Highlight an Impotant Post' 기능의 추가가 예고되어 있고, 글을 쓸 때 기본 링크 외에 자신이 원하는 링크를 달 수 있는 'Action Links'는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루다 멀다하고 기능을 추가하는 페이스북. 무엇을 어디까지 담아내려는 지 알수는 없으나 기능이 추가될 때 마다 플랫폼의 막강함이 더욱 위력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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