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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

블로거들이 야구를 관람하면? LG 더블로거와 함께한 야구 관람기

명섭이 2012. 5. 9. 08:30



몇년전부터 프로야구 시즌 만 되면 뜨거운 열기의 야구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올해도 여기저기서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여전한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야구를 즐기지 않는 나에게 이런 것은 그냥 먼나라 얘기에 불과했다. 그런 내가 LG 더블로거 행사로 여러 블로거들과 함께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는 LG트윈스 vs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였다. LG전자에서 마련한 자리이니 당연히 LG트윈스를 응원하게 되었다. 나는 상관없지만 다른 팀을 응원하는 분든 좀 애매했을 것이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속이 탁 드인 녹색의 그라운드가 눈앞에 펼쳐진다. 빨기 간다고 갔는데도 경기는 조금 전 시작되어 있었다.

현재 스코어 0:0 넥센의 공격이다. 오늘 만큼은 LG트윈스의 팬이 되어 흥분하리라.

넥센의 공격은 무위로 끝나고 LG트윈스의 1회말 공격이 시작되었다.

앗! LG트윈스 홈런~

이날 LG트윈스의 방망이에 신이 들린 듯 1회말에 만 홈런을 비롯하여 4점을 뽑아냈다. 응원하는 입장에서 무척이나 흥분이 되었다. 이어지는 홈런과 안타를 보면서 잘하면 좋은 장면 하나 잡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위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잘 몰랐는데 아래쪽을 보니 치어리더들의 열틴 응원이 있었다. 가까이 하기에 거리가 너무 멀어.. 


블로거들의 남다른 야구경기 관람법!

점수를 계속 내니 잠시 잊고 있었는데 우리 일행과 챙겨온 음식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 일행은 블로거들과 LG 더블로거를 운영하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당연히 블로거가 더 많았다. 일반적으로 야구경기 관람을 오면 당연 야구에 집중하겠지만 블로거들은 좀 다르다. 어떻게하면 좋은 장면을 잡아서 포스팅에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앞선다.

반 블로거 쯤은 된 송틀러는 또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눈빛이 심상찮다.

치킨에 피자에 맥주.. 아주 환상적인 먹거리다. 엇! 사진을 보니 미도리님이 나를 찍고 있다!!

앞줄에 있는 컥군님이 그 앞에 있는 레이캣님과 자그니님을 도촬하고 있다. 그 모습을 도촬하고 있는 나! 역시 세상은 먹고 먹히는 거야.^^;;


어설픈 내가 이런 순간을 포착하다니!!

한눈을 팔고 있는 사이에도 경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여전히 LG트윈스가 앞서고 있었고 간단히 터지는 안타에 관중의 함성은 엄청났다. 이런 기운 때문에 야구장을 찾는다는 것을 몸으로 느껴졌다.

이미 객석은 거의 다 차서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야구는 장시간 이어지는 게임이어서 처음에 들어오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넥센의 공격이었다. 8번 정수성 선수가 들어섰다. 나는 멋진 장면하나 담아볼 생각으로 이팀 저팀 가리지 않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

순간 정수성 선수가 안타를 쳤고 우연찮게도 1루에 세이프되는 장면을 포착하게 되었다. 이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시라. 슬라이딩한 선수와 심재학 코치가 심판에게 간절히 세이프를 바라는 모습이...


계속되는 키스타임, 치어리더 응원, 이벤트

야구경기는 경기를 즐기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열띤 응원과 가슴셀러는 치어리더(응?), 이벤트 등이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많은 분들이 야구장을 찾게 된다. 이날도 여러가지 이벤트가 눈을 뗄 수 없게 진행이 되었다.

'뽀뽀 아니죠, 키스 맞습니다~' 가슴 설레게 하는 키스 타임! 내볼이 빨개지는 이유는? ^^;;

심심할 사이를 주지 않는 열정적인 치어리더의 응원. 먼 거리지만 최대한 당겨서 한 컷!

갑자기 진행되는 맥주 원샷 게임? 거리가 있다보니 무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조금 늦게 알게 된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꼭 무대 쪽으로...


편안한 자리의 편안한 사람들, LG 더블로거 정기모임

우리는 6회까지를 관람하고 자리를 이동했다. 오늘이 정기모임을 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LG 더블로거는 매월 한가지의 이벤트와 함께 정기모임을 갖게 되고 오늘의 이벤트는 바로 야구 관람이었다.

야구장에서 멀지 않은 감자탕집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 정기모임이라고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얼굴보고 한달가 있었던 이야기나누고 혹시 시상할 것이 있으면 시상하는 것이 행사의 전부이다. 오늘도 넉살좋은 송틀러가 일어섰다.

한달에 한번 모이는 더블로거 정기모임이 기다려지는 것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블로거 들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이젠 식구 같은 생각마저 드는 더블로거 운영진들과의 만남이 반갑기 때문일 것이다. 더블로거 모임은 꼭 그날 먹은 감자탕의 묶은 김치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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