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서 분위기있게 차를 마시거나 식사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면 ‘봉주르’를 추천하고 싶다. 봉주르는 한강이 끝나는 팔당댐 근처의 카페&한정식 집으로 모닥불 피우는 냄새가 여유롭고 , 멀리 팔당댐이 보이는 풍경 등이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지난 LG 더블로그 여행 때 돌아가기 전에 차 한잔을 마시자며 방문한 곳이 봉주르 였다. 단지 찻집인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규모가 엄청 커서 깜짝 놀랐다. 주차장에 차량 백대는 족히 주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봉주르에 들어서자 마치 작은 마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들 정로도 여러개의 집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사이를 거닐고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3월 말은 바람이 차서 도착한 사람들 모두는 모닥불 앞에 모여 앉았다. 이 마저도 샘이 나는지 바람이 자꾸 모닥불을 덮쳐서 연기와 재가 사방으로 날렸다.
봉주르는 집이라고 하기엔 작고 방이라고 하기엔 좀 더 큰 건물들이 여러채 모여 있다. 한 사람이 이 많은 공간을 모두 운영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 사이로 연신 종업원들이 음식을 나르고 있었다.
아직 잎이 자라지 않은 앙상한 나무 사이로 보이는 연통 끝 연기가 따뜻해 보인다.
일행은 곧 실내로 들어가서 차를 주문했다. 분위기가 그러하니 난 한방차를 시켰지만, 다른 일행은 대부분 커피 종류를...
일행 중 한명이 카메라 렌즈 캡을 잃어버렸다며 커피 투껑을 얹었는데 딱 맞네?? 잘 써~
봉주르에는 이런 저런 야기자기한 공간들이 있다. 주차장 부근에는 연뭇에 물이 흐르고...
한강 쪽에는 가족을 형상화 한 작품과 시 2편이 돌판에 세겨져 있다.
멀리 팔당댐이 보인다.
봉주르는 바로 한강 도로가 맞닿아 있어서 라이딩 시 들르기에 좋고 풍경 또한 아름답다. 이날은 너무 바람이 싸고 거세서 오래 서있기가 어려웠다. 좀 더 날씨가 좋은 날 가족과 함께 다시 들르고 픈 그런 곳으로 기억하고 짧은 휴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