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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촬영 당하던 날! 행복했던 더블로거 꿈꾸는 사진관

명섭이 2011. 12. 23. 07:30


LG전자 더블로거는 한달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갖는다. LG전자 친구들이 다른 행사는 몰라도 정기모임은 꼭 참석해 달라고 부탁을 하듯이 정기모임은 더블로거의 가장 중요한 행사이다. 온라인이 아닌 직접 만나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더블로거'라는 모임이 정(精)으로 견고해져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모임은 논현동의 촬영스튜디오에서 전문 사진가를 모시고 더블로거 맴버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꿈꾸는 사진관'이 진행되었다. 그동안 '함께 영화를 보고', '1박2일 여행을 하고', '세미나를 갖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 등의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지만 이날처럼 낯설고 설레이는 행사는 처음이었다. 

촬영은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있었다. 그날따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쌀쌀해서 설레는 마음과 달리 좀처럼 어깨가 펴지질 않았다. 그래도 스튜디오가 있는 지하로 내려가는 벽에 걸려있는 전지현 필이 나는 사진이 마음을 달래주었다.^^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위 사진에 있는 공간이었다. 혹시.. 저 위에 누워서 사진을 촬영하라는 건 아니겠지? ㅎㅎ

가까스로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건만 아직 오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 송틀러(가운데)는 작전 지시하듯 오늘의 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간단한 요깃거리가 준비되어 있었고, 영민C님이 직접 만들어온 쿠키(오른쪽)가 무척 맛있었다. 역시 정이 넘치는 더블로거!!

이날의 행사 내용이다. '베스트 포토제닉상'과 '베스트 포즈상', 그리고 '열정상'이 있다고 한다. 수줍어서 과연 촬영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런지...

스튜디오 한켠에는 촬영에 사용할 수 있는 소품들과 화장을 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건들지 않았다. 무엇이 그리 쑥스러운 지..-_-;;

드디어 촬영이 시작되었다. 조명이 켜지고, 반사판이 있고, 사진가가 앞에 서서 이런 저런 주문을 하는 모습이 마치 TV CF 촬영을 하듯 한다. 가장 먼저 온 죄(?)로 쿨님이 첫번째 모델로 나서서 어색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ㅋㅋ 

다른 분이 화보 촬영을 하는 사이, 이날 미션 중 하나인 뽑기로 뽑은 짝꿍의 사진을 찍기 위해 연신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린다. 내가 촬영해야 하는 블로거는 아우크소님이었고 가급적 귀엽게 나오도록 촬영하고 싶었는데 영 기술이 떨어진다.

스튜디오에는 LG전자의 신제품인 울트라북 Z330과 옵티머스Q2 화이트를 함께 볼 수 있었다. 새롭게 떠오르는 이슈인 울트라북 Z330에 관심이 쏠렸다. 디자인이나 무게 등이 무척 좋았다.

그날 촬영한 내 사진이다.(부끄럽구요...^^;;) 처음 사진기 앞에 설 때는 무척 어색하고 낯설어서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그나마 쓸만한 사진이 나왔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사진은 꼭 들어가야 구색이 갖춰질 것 같은 중요한 요소다. 그러다보니 어딜가나 카메라는 항상 가방에 있고, 잘 찍든 못 찍든 무척 많은 사진을 찍게 된다. 그러나 정작 내 얼굴이 나온 사진은 없다. 그런 것에 착안하여 기획한 이 행사는 어쩌면 다시 없을 행복한 경험이었다. 또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여러 시간동안 서로를 바라보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한 애정이 생겨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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