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대형쇼핑몰에 가서 가전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3DTV를 보면서 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지 만, 이것으로 뭘 볼 것인지 생각하면 활용성이 떨어져서 주저하고 만다. 그만큼 3D컨텐츠나 그것을 볼 수 있는 기기가 대중화되지 않아서 논외의 기기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옵티머스3D은 3D사진과 3D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안경없이 무안경으로 3D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써 3D컨텐츠를 생산하고 어디서가 3D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어서 지금의 2D로 정착된 디지털 컨텐츠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기이다. 또한, 스마트폰 자체로의 성능도 훌륭하여 지금 스마트폰을 구매한다면 반드시 비교 대상에 두어야 할 폰이라 생각한다.
■ 강렬한 첫느낌의 스마트폰, 옵티머스3D
옵티머스3D은 두툼하고 뭉퉁한 느낌이 슬림을 강조하는 지금의 트랜드와는 좀 멀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블루블랙(Blue Black)의 세련함이 있고, 적당한 두께는 잡기에 편하고, 툭툭 던져놓은 듯한 기능 들은 시원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남성스러운 강한 매력이 느껴졌다.
4.3인치 WVGA LCD 액정은 상당히 선명하다는 느낌이 든다. 해상도는 일반적인 프리미엄폰들과 같은 800x480을 지원한다. 전면 상단에는 130만화소의 전면카메라와 스피커, 근접센서와 조도센서가 있다. 하단에는 메뉴키, 홈키, 취소키가 위치해 있다.
가장 할 이야기가 많은 뒷면이다. 2개의 렌즈가 마치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 도드라져 있다. 이 듀얼렌즈로 500만화소의 3D사진과 HD 720P(1280 x 720) 3D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2D동영상은 1080P Full HD 촬영이 가능하다. 렌즈 사이에는 LED플래시가 있으며, 아래쪽에는 스피커가 위치해 있다. LG와 SKT의 T로고는 은색으로 음각되어 은근 멋을 더한다.(어찌보면 거슬리기도 하다.)
우측에는 업/다운이 하의 버튼으로 구성된 일체형 볼륨버튼과 옵티머스3D의 가장 큰 매력인 3D 기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3D버튼이 위치해 있다.
좌측에는 미니USB 단자와 HDMI 단자가 위치해 있다. 각 단자에게 커버가 씌워져 있어서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위에는 지상파DMB 안테나와 전원버튼, 그리고 이어폰 단자가 위치해 있다.
아래에는 통화할 때 이용하는 마이크 구멍이 조그많게 보인다. 마이크 아래의 넓적한 홈은 뒷면 커버를 열 때 이용된다.
■ 볼수록 섬세함이 느껴지는 스마트폰, 옵티머스3D
옵티머스3D는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대략 훓어보면 남성스러운 강함과 거친면이 보이지만, 보면 볼수록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 많다.
민밋할 수 있는 뒷면 커버를 격자무늬로 오돌오돌하게 만들어서 만지기에 좋고 고급스러우며 스크래치에도 강하게 만들었다. 옆면 전체는 은은한 은색의 띠를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위 사진의 좌측에 있는 볼륨버튼과 3D버튼은 아주 약간 튀어나오게 만들어서 잡기에 거슬림이 없다. 우측 단자 부분은 앞에서 볼 때는 보이지 않고 뒤에서 보면 2개의 단자가 일체형과 같이 보이도록 구성하여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였다.
한참 만지작거리다가 뒷면 스피커 부분의 가운데 선이 살짝 튀어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불량이라는 생각에 좋지 않아 보였는데 잠시 후 이것이 왜 그런지를 알았다.
뒷면 스피커 중간에 튀어나온 부분이 역시 튀어나와 있는 카메라와 균형을 맞춰서 바닦에 놓았을 때 안정감을 주었다. 이것이 없으면 바닦에 놓았을 때 뙤똥거렸을 것이다.
볼률 버튼은 일체형으로 되어 있으며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다. 이렇게하여 업/다운을 확실하게 구별하여 오동작을 최소하하도록 하고 있다.
옵티머스3D는 3D촬영과 무안경 3D감상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돋보이는 스마트폰일 뿐더러 디자인적인 완성도까지 뛰어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손색이 없다. 전체적으로 블루블랙 색상의 강렬함과 은색 띠의 세련함, 그리고 여러가지 섬세한 디자인의 배려는 기기의 완성도를 높일 뿐 더러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주어 자꾸 만지고 싶은 기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