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짬이 날때면 언제나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를 조회하거나 뉴스를 검색한다. 스마트폰 사용 전에는 버려지던 시간이 이제는 귀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무료 와이파이(WiFi)이용이 가능한 곳에서도 55,000원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어서 비용 부담없이 3G를 통해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지만, 장소에 따라서 속도가 천차만별이다. 어떤 경우는 모바일에 최적화해 놓은 웹페이지가 수십초를 기다려야 뜨는 경우도 있다.
■ LG의 무료 와이파이(WiFi)존 U+zone
최근 LGU+에서 'LGU+ 휴대폰' 가입자 뿐 만 아니라 'LGU+ 인터넷' 가입자도 무료로 U+zone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였다. LG의 U+zone은 110만개에 이르는 무선 AP(엑세스 포인트) 존과 LG U+ 와이파이 존(핫스팟)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대의 무료 와이파이 망이다. 유플러스존 홈페이지의 WiFiworld를 클릭해서 보면 정말 많은 U+zone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쓰는 현재 시간, 1,151,284개의 무료 WiFi존이 존재한다. 매월 200여 매장에 무료로 U+zone을 설치해주고 있으며, 가정의 LGU+ 070가입자에게도 사용하는 AP를 공개할 경우 혜택을 주고 있어서 이 갯수는 앞으로도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방배동 분식집에서 U+zone을 경험하다
나는 LGU+인터넷 가입자라서 한번의 등록을 해야 했다. 내가 사용하는 옵티머스2x 스마트폰에 U+zone 접속을 위한 CM(Connect Manager)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유플러스존 홈페이지에서 가입을 했다. 드디어 오늘 점심 사무실이 있는 방배동 방림시장 근처의 한 분식집에서 U+zone을 경험했다.
국민은행 등과 같이 제휴된 곳이나 지정된 곳에서 만 접속이 잘 되는 줄 알았는데 워낙 U+znone이 많다보니 그냥 분식집에서도 최고의 속도는 아니지만 3G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의 WiFi를 사용할 수 있었다. 웹브라우저로 몇몇 사이트를 방문해보니 기존에 3G로 접속하던 것에 비해 3~4배는 빠른 것 같았다.
분식집 벽에 여러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중 하나에 "I♥AP"라는 문구가 있었다. 분식집 이름이 애플분식이었으니 'AP'는 애플이겠지만 내 눈에는 무선인터넷 접속을 위한 'AP'로 보이네^^
■ 벤치비 어플로 WiFi vs 3G 무선인터넷 속도비교
3G와 WiFi의 체감속도는 3~4배 정도 차이가 났지만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 지 인터넷속도측정 어플리케이션인 '벤치비(BENCHBEE)'로 테스트해 보았다.(벤치비 홈페이지)
벤치비(BENCHBEE) 어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설치할 수 있다.
결과는 아주 놀라웠다. U+zone으로 접속한 WiFi 속도는 7.09Mbps(약 0.88M/s)가 나왔다. 이 정도면 불편함없이 빠른 속도로 웹 서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3G 속도는 0.48Mbps(약 61K/s)로 옛날 사용하던 모뎀의 속도가 나왔다. 이러니 3G로 인터넷을 하면 느리지... 3G는 장소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이 곳이 3G가 약한 곳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했도 너무 큰 차이다.
속도 뿐 만 아니라 3G에서는 미수신률이 나나타고 패킷 손실률도 5%가 나타났다. 그에 비해 WiFi는 2가지 모두 0%가 나타났다. 이 정도의 패킷 손실이 일어나면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거나 온라인 게임을 할 경우 뚝뚝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편하다는 이유로 느린 속도를 감내하며 3G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 계기로 WiFi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LG U+zone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앞으로는 자주 U+zone을 이용한 WiFi를 이용하게 되겠다. 혹시 본인이 LGU+ 인터넷 가입자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