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지인들과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룹을 만들어서 특정인들과 이용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얼마전 고등학교 선배가 동문그룹을 만들고 초대를 해 주셔서 또 하나의 그룹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 동문 그룹이다보니 전혀 알지 못하던 선배나 후배, 동기들을 만나게 되면서 페이스북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지고 있다.
■ 페이스북에 글쓰는 다양한 방법
나는 동문 그룹 뿐 아닌 6개의 페이스북 그룹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페이스북 그룹은 본인의 의지로 가입신청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해당 그룹의 맴버가 나를 초대하여 자동 가입이 된다. 지금 활동하는 6개의 그룹도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렇게 가입이 되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사이트에서 만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외부서비스에서 작성하여 페이스북에 전송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글을 전송한 서비스가 페이스북의 글 아래에 표시가 된다. 안드로이드폰에서 글을 쓰면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에서 글을 쓰면 'iPhone에서',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보내면 'Tistory에서' 등 해당 서비스 명칭이 표시된다. 그 중에서 '41분전 이메일로' 가 문득 눈에 띄였다. 이메일에서 글을 보냈다는 말인데... 그래서 한번 해봤다.
■ 이메일로 페이스북 그룹에 글 쓰기
이메일은 받는 사람의 이메일주소를 알아야 메일을 보낼 수 있다. 페이스북 그룹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페이스북그룹아이디@groups.facebook.com'가 받는 사람 이메일 주소가 된다. 보내는 사람은 인증을 위하여 자신의 페이스북 로그인 이메일주소로 하여야 한다.
이메일은 제목과 내용이 있다. 이 중에서 페이스북 그룹에 표시되는 글은 내용이다. 글의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링크나 이미지, 그리고 태그는 모두 무시되고 단지 텍스트 만 전달된다. 또한, 첨부파일도 전달되지 않는다. 첨부파일까지 처리가 된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보내는 사람 : 페이스북 계정으로 사용하는 이메일주소
- 받는 사람 : 페이스북그룹아이디@groups.facebook.com
- 전달 메시지 : 이메일의 내용 부분
- 미포함 : 첨부 파일, 내용 중 이미지나 링크 등
- 받는 사람 : 페이스북그룹아이디@groups.facebook.com
- 전달 메시지 : 이메일의 내용 부분
- 미포함 : 첨부 파일, 내용 중 이미지나 링크 등
■ 페이스북과의 연결에 활용, 그리고 문제점
이렇게 이메일을 통해서 페이스북 그룹에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활용도가 있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API를 이용해서 외부 서비스에서 글을 쓰는 것을 이용하고 있는 곳이 많지만, 그런 API를 배워야 만 프로그래밍이 되지만, 이메일을 보내면 글이 써지는 것은 별도의 학습이 필요없이 기존의 방식데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으므로 아주 간편하다. 즉, 동호회 홈페이지에 이 기능을 접목하면 홈페이지의 해당 회원들이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을 하고 홈페이지에서 글을 쓰면 홈페이지 뿐 만 아니라 페이스북의 그룹에도 글이 올라가므로 채널이 확장된다. 해당 페이스북 그룹에는 동호회 홈페이지의 회원 뿐 아닌, 일반 페이스북 회원도 있을 것이다.
이메일을 통한 페이스북 그릅에 글쓰는 것이 편리하다고 만 말할 수는 없다. 외부서비스에서 '보내는 사람의 이메일'을 속여서 페이스북 그룹에 메시지를 보내면 어떨까? 이메일이라는 것이 표준 프로토콜이므로 조금 만 프로그래밍을 아는 분이라면 얼마든지 보내는 사람의 이메일을 변조할 수 있다. 이 방식이 API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페이스북 측에서 제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항상 페이스북은 이렇듯 편리함과 불안함을 공존하며, 줄타기하듯 위험하게 서비스한다. 모쪼록 모든 사람들이 페이스북의 좋은 기능을 좋게 만 이용하면 좋겠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조금 더 안전하게 서비스를 할 수는 없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