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오늘 2시46분 경,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380㎞ 떨어진 혼슈섬 센다이의 해안 125㎞ 떨어진 바다 밑 24㎞ 지점에서 규모 8.9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 발표) 엎친데 덮친 격으로 10m 높이의 쓰나미까지 발생하여 해안 지역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 지난 1995년 1월에 발생한 고베 대지진의 규모가 7.2인 것을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지진이다. 아직 피해 규모 파악이 되지 않고 있으나 지진의 규모로 보아 상당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지진의 진원지와 가까운 해안은 쓰나미로 초토화가 되었고 많은 곳에 화재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더 많은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피하라고 경고했으며, 와카야마현은 주민 2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구글어스로 확인해 보니 지진의 진원지인 혼슈 뿐 만 아니라 도쿄를 비롯한 일본의 동쪽 해안 전체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영향으로 지바현의 정유 공장에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아래 CNN의 지진 소식 영상을 보면 현재 피해의 규모가 어떤지 가늠할 수 있다. 마치 영화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해안을 덮치는 모습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이번 지진은 도코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래는 지진이 일어날 때 자신의 도쿄의 방에서 촬영한 동영상이다.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이 지진이 초대형 지진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는 듯 하다.
일본은 워낙 지진이 많아 대비가 잘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이번 지진의 규모가 너무 커서 걱정이 된다.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도 걱정이지만, 그의 여파로 가뜩이나 힘든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걱정이다. 지진과 쓰나미가 빨리 진정이 되고, 피해를 입은 곳이나 사람들에게 안정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