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표되는 모바일의 전성시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갤럭시탭의 다음버전인 '갤럭시탭10.1'을 공개하였고, 아이패드의 다음 버전도 곧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침묵하던 LG는 3D를 앞세운 '옵티머스패드'를 공개했고, 모토로라도 줌(Xoom)이라는 태블릿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진영은 삼성의 갤럭시S2, LG의 옵티머스3D, 모토로라의 아트릭스 등이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전에 비해 상당히 업그레이드되고, 멋진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제품들이 줄줄이 출시를 준비중인 요즘,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진영이 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7 이다. 얼마전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을 잡았다는 기사 정도가 있을 뿐 '어떤 제품이 출시된다'라던지 'MWC2011에서 어떤 제품이 공개되었다'라는 얘기가 전혀 없다.
윈도우폰7은 모바일 오피스가 좋고, XBOX Live 연동 등 매력적인 부분이 많은데, 왜 제조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7을 가까이하려 하지 않을까? '편하지만 단조롭다.. 트래픽 귀신이 산다.. 여전히 무겁다..' 등의 얘기가 이유일까? 여러 말이 있을 수 있지만 우연히도 LG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 벤치마크에서 그 이유가 보인다.
SunSpider Javascript Benchmark를 통한 테스트 결과이다. LG옵티머스3D가 가장 좋다는 결과보다 삼성·LG·HTC가 출시하려는 윈도우폰7 탑재폰들이 나란히 꼴찌라는 것이 더 눈에 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이상하고 최신 안드로이드 폰들에 비해 그 차이도 너무나 크다.
SunSpider Javascript Benchmark는 웹페이지의 자바스크립트의 속도를 측정하는 도구지만, 웹페이지에 사용되는 자바스크립트가 워낙 많아서 웹브라우저 속도 체크에 많이 사용된다.
Rightware BrowerMark로 테스트한 결과도 역시 윈도우폰7을 탑재한 폰들이 최하위다. SunSpider Javascript Benchmark의 결과와 유사하게 상위 안드로이드폰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스마트폰에서 웹브라우저 성능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가 아닌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이런 형편없는 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노키아와 손을 잡고 새롭게 출시하는 폰은 부디 좋은 결과 보여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