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세한다고 발표했다. SKT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에 위기를 느낀 KT가 같은 방식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아이폰4 출시일인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LG유플러스도 동참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정확한 내용은 오늘(9/10) 발표한다고 말했지만 이미 인터넷에는 파격적인 45요금제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
'진리의 오즈'라는 말이 있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요금제가 다른 통신사의 상품에 비해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애칭이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까지 45요금제는 1G, 55요금제는 1.5G의 데이터 용량을 제공했다. 나는 55요금제를 사용하면서 WiFi를 사용하지 않고 3G로 만 무선인터넷을 한다. 그래도 아직까지 1.5G를 모두 사용해 본 적이 없다. 가장 많이 사용했던 달이 1.2G였던가 그렇다. 그래서 55요금제를 사용하면서도 무제한과 같이 사용해 왔으며 'OZ요금제가 진리'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SKT와 KT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들고 나오니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장점으로 생각하던 '데이터 제공 용량' 조건이 사라지니 급하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도 똑같이 시행하면 그동안 진리로 통하던 오즈 요금제가 무색해지니 더 강한 요금제를 기준으로 삼아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 "SK" vs "KT" vs "LG U+" 의 스마트폰 요금제 비교
올인원35 | 올인원45 | 올인원55 | 올인원65 | |
기본료 | 35,000 | 45,000 | 55,000 | 65,000 |
음성 시간 | 150분 | 200분 | 300분 | 400분 |
메시지 | 150건 | 200건 | 200건 | 400건 |
3G 데이터 용량 | 100MB | 500MB | 무제한 | |
테더링 | O | O | 무제한 | |
데이터 셰어링 | O | O | 무제한 | |
QoS제한/일 | X | X | 70MB | 100MB |
mVoIP | X | X | 200MB | 300MB |
i-슬림 | i-라이트 | i-밸류 | i-미디엄 | |
기본료 | 35,000 | 45,000 | 55,000 | 65,000 |
음성 시간 | 150분 | 200분 | 300분 | 400분 |
메시지 | 200건 | 300건 | 300건 | 400건 |
3G 데이터 용량 | 100MB | 500MB | 무제한 | |
테더링 | O | O | 무제한 | |
데이터 셰어링 | O | O | 750MB | 1000MB |
QoS제한/일 | X | X | 75MB | 100MB |
mVoIP | X | X | X | X |
OZ 스마트 35 | OZ 스마트 45 | OZ 스마트 55 | OZ 스마트 65 | |
기본료 | 35,000 | 45,000 | 55,000 | 65,000 |
음성 시간 | 150분 | 200분 | 300분 | 400분 |
메시지 | ??? | 300건 | 800건 | 무제한 |
3G 데이터 용량 | 1GB | 무제한 | ||
테더링 | O | 무제한 | ||
데이터 셰어링 | O | 무제한 | ||
QoS제한/일 | X | ??? | ??? | ??? |
mVoIP | ??? | 300MB | 450MB | 600MB |
LG유플러스는 LGT시절인 2008년 4월경(?)에 이미 독특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시행한 바 있다. 월 6,000원에 1G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고, 1,000원을 결제하면 하루동안 무선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그때의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SKT나 KT가 가늠하기 힘들어하는 무제한의 부하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이통사가 말하는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딴지
SKT나 KT가 말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부하가 걸릴 경우에는 하루동안 사용 용량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똑같이 부하가 걸릴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스마트폰 등의 성능이나 사용 패턴으로 봐서는 한달동안 '3G통신' 만을 사용해도 1.5G 넘는 일은 거의 없다. 물론 테더링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에 듀얼코어와 같은 칩들이 장착되면서 성능이 좋아진다면 충분히 무제한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 때를 대비해서 무제한 상품을 내놓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그때를 대비해서 QoS를 걸어놓고 무제한이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다.
SKT가 광고하던 '어디서나 콸콸콸'이라는 문구는 수정해야 겠다. 어디를 사용해도 콸콸콸이니까~
KT가 그렇게도 밀고 싶었던 무료 WiFi존 광고도 지금보다는 많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3G를 통한 인터넷의 용량이 무제한이면 스마트폰에서는 별로 WiFi를 이용할 일이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