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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댓글은 로그인하지 않고 쓸 수 있게 해주세요.

명섭이 2010. 8. 31. 08:24





우연히 블로그의 좋은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려고 하면 "로그인한 사용자 만 댓글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라는 문구를 간간히 보게 된다. 그럼 고민한다. 로그인을 할까? 에이~ 됐다. 뭐한다고 로그인씩이나...


간혹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블로거 분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국내 네티즌은 대부분 포털에 회원가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로그인 한 후 댓글을 다는 것은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하지만, 댓글 달려고 로그인하는 것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로그인한 후 댓글을 달면 표시되는 내 정보에도 문제가 있다.


나는 인터넷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이름과 사진 그리고 블로그 주소가 있다. 하지만 해당 블로그 서비스에서 로그인한 후 댓글을 달면 나의 존재는 모두 무시되고 로그인한 서비스의 정보로 내가 표시된다. 그건 내가 아닌데...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지금 댓글을 달고자하는 곳이 카페나 게시판이 아닌 '블로그'라는 것이다. 블로그는 나의 개인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블로그는 인터넷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바로 "나"이기도 하다. 그런 블로그에 놀러 갔다가 얘기하고 싶어서 댓글을 다는 것인데 해당 서비스에 로그인하라는 것은, 자신이 소속된 테두리 안의 사람들 만 말을 걸라는 것과 같다.

이것을 비약하면, 청와대의 그분이 국민과의 소통을 말하지만 국민들에게는 '그가 만들어놓은 생각의 틀안에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느끼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근본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이지. 진정한 소통을 하려면 본인이 밖으로 나와야 하는 것.


'지금껏 댓글 많이 달리고 별 탈없이 지내오고 있다'고 말하는 포털 블로거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해당 포털 서비스 안에서 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포털(특히 네이버) 사용자가 워낙 많아서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티스토리나 이글루스 등의 다양한 블로거들과는 교류하기가 수월치 않을 것이다. 티스토리나 이글루스 분들이 소통하기 싫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주시길~




네이버 블로그 등은 기본설정이 '로그인 후 댓글쓰기'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본설정으로 이용하는 분들도 많다. 혹시라도 그렇다면 아래를 참고하여 설정을 바꿔보면 어떨까?






'댓글이 뭐 그리 중요해' 라고 말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댓글이 달리지 않는 블로그는 사막에서 혼자 떠드는 공허한 외침이며, 메아리없는 야호~ 다. 또한, RSS나 트랙백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스함과 위안을 주는 것이 댓글이기도 하다.

거창하게 블로그의 소통을 말하지 않아도 댓글 방식을 바꾸면 지금보다 좀 더 많은 댓글이 달릴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에 여러 사이트(티스토리 등)의 다양한 블로거들이 놀러오고 얘기할 수 있는 곳이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보람되고 설레이는 블로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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