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 기자회견 시간, 사과 115초 vs 개인감정 151초
김건희 씨가 허위 경력 및 이력에 대해 직접 사과를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는 허위 경력 및 이력 이슈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이 이슈가 지지율 하락의 직접적인 이유로 분석이 되자 직접 사과하는 것으로 결정한 듯 하다.
대선 후보 및 배우자 언급량 분석
어느 대선이든 후보는 물론이고 후보의 배우자에 대한 검증이 시작된다. 그로 인해 배우자 이름의 언급량이 급증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어느 대선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후보 배우자에 대한 언급이 많다.
올해(2021년) 언급량 추이를 보면 6월부터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게 나타나낟. 그에 비해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 언급은 상대적으로 미미해 보인다.
최근 30일 간 대선 후보 및 배우자 4인의 언급량 비중을 보면 김건희 씨 언급이 전체의 11%를 차지한다. 이는 최근 학력 및 이력 허위 기재 의혹이 크게 붉어지면서 증가했고, 오늘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급증하였기 때문이다.
김건희 씨 허위 의심 이력/경력 분석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지원 서류를 제출한 5개 학교 별로 정리했다. 아래 목록으로 보면 21건에 달하는 허위 기재 의혹이 존재한다. 해당 자료는 더불어민주당, 시사IN, 노컷뉴스 등의 자료를 종합했다.
| 지원 서류 제출처 | 허위 의심 기재 사항 | 검증 결과 |
| 한림성심대 시간강사 2001~2004년 |
서울 대도초등학교 실기강사 근무 | 대도초 근무 이력 없음 |
| 미술세계대상전 입상 우수상(1995~1999) | 수상자 명단에 없음 | |
| 서일대 시간강사 2004~2006년 |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 (정부지원 BK21 프로젝트) |
BK21 참여 사실 없음 |
| 서울 대도초등학교 근무 | 대도초 근무 이력 없음 | |
| 서울 광남중학교 근무 | 광남중 교생 실습 | |
| 서울 영락고등학교 근무 | 영락고 근무 이력 없음 | |
| 한림대학교(종합대) 출강 | 한림성심대학교(전문대) 출강 | |
| 'Portrate'전 삼성미술관 기획(2003년) | 삼성미술관 없음, 삼성프라자 전시 명칭 없음 | |
| 수원여대 겸임교원 2007년 |
영락여자상업고등학교 미술 정교사 | 영락여상 미술 강사 |
| (사)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 (2002.3~2005.3) |
해당 협회 2004년 설립 | |
|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대상(2004) | 수상자 명단에 없음 | |
| 2004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 | 특별상 수상작(<잉글리쇼>) 제작 미참여 | |
| 2006-10∼2006-11, NewYork university,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 | 2006년 서울대 GLA 2기 5개월 간 참여 중 5일간 뉴욕대 위탁 교육 | |
| 안양대 겸임교원 2013~2015년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 |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 (MBA 과정) |
| 영락고등학교 미술교사(2급 정교사) | 영락고 근무 이력 없음 | |
| 한국폴리텍1대학 미디어콘텐츠과 부교수(겸임) | 한국폴리텍1대학교 서울강서캠퍼스 산학겸임교원/시간강사 | |
|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우수상(2004) | 수상자 명단에 없음 | |
|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2004) | 대상 수상자 명단에 없음 | |
| 2006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 학력으로 기재 | 2006년 서울대 GLA 2기 5개월 간 참여 중 5일간 뉴욕대 위탁 교육, 학력 인정 안됨 | |
| 국민대 비전임교원 2014~2016년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전공) 석사 |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 (MBA 과정) |
| 한국폴리텍1대학 강서캠퍼스 부교수(겸임) | 한국폴리텍1대학교 서울강서캠퍼스 산학겸임교원/시간강사 |
위 내용 중 특징적인 점은, 명칭이 유사한 하위 경력을 상위 기관 이력으로 고쳐 적었고, 수상 이력은 대부분은 존재하지 않으며, 근무 이력이 없는 학교 이력도 다수 기재했다. 이런 것들이 '실수'로, '부풀려서' 라고 말하는 것을 믿는 국민이 있을까 싶다.
김건희 허위 이력/경력 사과 시간 분석
오늘(12/26) 김건희 씨가 직접 자신의 과오를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허위 이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자신의 잘못을 '잘 보이려고 부풀렸다', '잘 못 적었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YTN News 김건희 씨 사과 기자회견 영상 바로가기
김건희 씨 사과 발표 중 주요 언급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모든거시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요"
약 6분에 걸쳐 발표문을 읽어내렸으며, 그 중 사과를 언급한 부분과 개인감정(연예사 & 남편에게 미안함 & 가정사 등)에 할애한 시간은 다음과 같다.
| 구분 | 사과 | 개인감정 |
| 언급 구간 | - 15~28 (13초) - 201~258 (57초) - 273~311 (38초) - 355~362 (7초) |
- 48~199 (151초) - 260~268 (8초) |
| 총 시간 | 115초 | 159초 |
김건희 씨 사과 기자회견은 초반 대부분을 개인사 및 남편에게 미안함 등의 내용으로 채웠고, 중후반에 사과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두고 부정적인 입장에서는 '개사과 건과 도긴개긴', '악어의 콧물' 등 사과 내용이 없다고 하고, 긍정적인 입장에서는 '윤석열 장애물 하나 제거됐다', '메시지 괜찮아' 등으로 평가가 엇갈린다.
허위 지원서, 누군가 인생이 바뀌었을 수도 있는 것
실수라고 하기엔 의혹의 건이 너무 많다. 김건희 씨의 수많은 허위 경력 · 이력 기재 의혹을 보면서 '김건희'씨 인생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처음 몇번은 떨렸겠지만 반복이 되면서 무뎌졌던 걸까?
누군가 검증하지 않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했을까?
김재원 의원 말대로 '제목을 좀 근사하게 쓴 것''이어서 괜찮다고 생각한 걸까?
어찌 생각하든 본인의 이력과 경력으로는 통과가 어렵겠다는 것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경력을 부풀리고, 조건에 맞게 이력을 다르게 기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엔 그로 인해 다친 분들을 생각해야 한다.
김건희 씨가 부풀리거나 잘못 기재한 지원 서류로 얻은 것이,
그로 인해 합격했을 누군가는 불합격하여 인생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