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맛보는 대게 크림 고로케 맛있어
지난 겨울 강원도 속초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평창동계올림픽 덕분에 경기 남부에서 강원도 속초로 가는 길이 좋아져서 차가 막히지 않으면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이날은 주말 오후에 출발했는데도 3시간이 채 안되서 속초의 숙소 부근에 도착했다.
속초에 오면 곡 들르는 곳이 중앙시장이다. 올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고 해산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골에 있는 전통시장은 한적하다못해 서늘하기 한 곳이 많다. 하지만, 과감히 변화를 선택한 곳들은 관관갱으로 북적이는 곳들도 많다.
속초 중앙시장은 만석닭강정으로 유명세를 탄 후 호떡, 꽃게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가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명물 전통시장 반열에 오른 듯 싶다.
관광객이 많아지다보니 항상 주차가 문제다. 여행와서 대중교통을 이용할수도 없고 올때마다 시장을 몇바퀴 돌다 겨우 주차를 하는 것은 여간 불편하지 않다.
이날은 처음으로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다행히 구석에 딱 한자리가 남아 있었다. 지하 주차장은 수산물 실어 나르는 트럭까지 부준히 들락거리고 있어서 관관객 주차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속초 중앙시장의 다양한 해산물과 먹거리
모처럼 시장에 오니 그전에 보지 못했던 몇가지 먹거리가 눈에 띈다. 이전에도 있었지만 모르고 있던 것일수도 있다. 이날 먼저 눈에 띈 먹거리는 해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가 들어있는 김밥이었다.
하지만, 꽃게튀김을 메인으로 해서 왔기 때문에 배가 불러지는 김밥을 먹을수는 없었다.
먼저 입구 근처에서 꽃게튀김 한컵을 사서 시식했다. 튀김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더니 이것도 맛이 좋았다.
대게 다리 튀김을 만드는 맑은 튀김 기름
꽃게 다리 하나를 통째로 튀김으로 만드는 곳을 발견했다. 튀김용 기름이 아주 맑고 깨끗해서 음식 맛이 없을수가 없겠다.
꽃게 다리는 껍데기를 까것 살에 튀김가루를 입혀서 맛 뿐 만 아니라 먹기에도 간편했다.
게살튀김과 왕새우 튀김이 맛있는 현태네 튀김
새우튀김과 게살튀김은 이날 처음 발견한 현태네튀김 이라는 가게에서 시식을 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시식을 해보니 맛이 좋았다.
여러명의 주인은 어찌나 정신이 없는 지 우리 일행의 돈을 받지를 않았다. 먹다보니 돈을 내야 하는 것을 까먹어서 다시 찾아가 비용을 지불하고 왔다.
이 가게에서 세트로 구매하면 좀더 저렴하게 어려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원하는 왕새우, 게살튀김 등을 단품으로 구매해 먹었다.
처음 맛보는 붉은 대게 크림 고로케
붉은 대게에 크림을 넣어서 만든 고로케를 파는 가게 있다. 가게 이름이 붉은대게장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간판처럼 적혀 있는 곳이다. 1개 1,500원, 4개 가격은 5,500원이니 가격도 먹을 만 하다.
완전 통통한 게살에 크림이 더 채워서 튀겨낸 대게살 고로케는 정말 맛있었다. 여기도 튀김용 기름이 맑아서 안심이 되었다.
우리 가족은 대게 집게발 크림 고로케와 대게장 고로케를 구매했다. 이미 꽃게튀김을 많이 먹은터라 다 먹지 못하고 남은 것은 이동하며 차 안에서 먹었다. 조금 식어도 맛은 괜찮았다.
재밌는 어묵튀김과 홍게찜·대게찜
홍게찜이나 대게찜을 먹고 싶을 때 속초 중앙시장에서 구매한 후 쪄 달라고 하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홍게찜은 10만원이면 4명 가족이 먹기에 충분하다.
속초 중앙시장은 올 때 마다 매우 역동적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다양한 음식이 있고, 긴 줄을 서 있는 관광객이 있어서 그렇다. 여기에 다양한 먹거리가 하나둘 추가되면서 활기를 더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족여행으로 속초를 들르는 분이라면 가족 모두가 맛있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속초 중앙시장을 꼭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