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강릉 가족여행 1박2일의 모든 것
지난주 강원도 속초와 강릉 일대로 바다 산책과 홍게 등 먹거리 투어 계획으로 1박2일 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자라 큰 애는 이제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언제나의 겨울처럼 우리 가족은 여행을 떠났다.
이랜드그룹의 '이랜드 프렌즈' 맴버로 지원을 받아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숙박을 하게 되어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부분을 덜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겨울 여행이다.
우리 가족이 여행했던,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1시간 내에 방문했던 여행지도 함께 소개했으니 아래도 함께 참고하시라.
해변의 편안한 숙소 '켄싱턴 리조트 설악비치'
여의도의 '켄싱턴호텔' 및 강원도 속초의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등이 이랜드 그룹의 호텔&레저 부문의 브랜드라는 것을 아는 분들은 적을 것이다.
우리 가족이 하루 숙박했던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기존 리조트를 리몰델해서 서비스하고 있는 곳으로, 리조트 뒷편에 프라이빗 비치(해변)이 있고, 차로 30분내에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서 가족여행으로 최적화된 리조트다.
<켄싱턴리조트 라운지>
리조트 안에 들어서면 넓다란 라운지에는 체크인/아웃을 하는 리셉션과 꽤 많은 책이 꽂혀 있는 북카페 등이 위치해 있다. 방에 있다가 라운지에서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
새로 건립된 곳은 아니지만 리모델링한 지 몇년 되지 않은 리조트여서 대부분의 공간은 매우 깔끔하고 이랜드의 클래식한 느낌을 잘 담아내고 있는 분위기다.
체크인할 때 직원이 우리가 예약한 룸 외에 비어 있는 룸이 있어서 업그레이드를 해 줄 수 있다고 해서 22평형(?)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 룸으로 바꿔서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더 손님이 오지 않을 것이란 예상으로 배려를 해 준 것이라 생각했다. 예상치 못한 친절함이 왠지 뿌듯하게 한다.
바꿔준 방은 거실은 다소 좁지만 방이 넓은 룸이라 했다. 실제 룸에 들어서니 정말 거실은 좀 좁았고 방 하나는 10명도 잘 만한 큰 방이었다. 많은 분들이 여행할 때 이런 방을 예약하면 충분하겠다. 아내와 작은아이는 침대방에, 나와 큰 아이는 큰 방을 이용하기로 했다.
룸 내부는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곳곳에 있었다. 소파는 오래된 것을 사용하고 있었고, 주방 가구도 매우 오래되 보였고, 그것을 잘 관리해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새로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오래된 리조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용하다가 불편한 점이 있을때는 안내에 전화를 하면 친절하게 대응을 해 주었다.
거실과 큰 방에는 한쪽 벽이 커다란 창으로 되어 있었다. 창 밖 풍경은 멀리까지 넓게 펼쳐진 모습이 매우 고요하고 편안해 보였다. 창이 밝을 것을 대비한 것인지 암막 커튼이 있어서 잠을 청할 때는 문제가 없었다.
우리 가족은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해서 로비에서 알려준 치킨집에 음식을 주문하고, 1층에 내려갔다. 치킨을 받아와야 하기도 했고, 간단한 음료는 1층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구매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 안쪽에 정수기가 위치해 있었다. 올라와서 룸에 비취된 주전자에 정수를 담아서 밤에 이용하니 편리했다.
<1층에 위치한 게임 공간>
<1층에 위치한 CU편의점>
1층의 편의점에서 몇가지 음료 등을 구매하고 북카페에서 20분 가량을 기다리니 주문한 치킨이 도착했다. 2마리를 순삭 시킨 후 고요한 잠자리에 들었다.
'켄싱턴 리조트 설악비치' 에슐리 조식과 '오션 뷰 로드'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의 조식은 1층의 '에슐리 W'에서 먹을 수 있다. 시간은 7시 30분~9시까지였고, 근처에 있는 유명한 빵집인 '봉 브레드'를 방문하기로 해서 최대한 빨리 식사를 하기 위해 내려왔다.
조식 2인권이 있었고, 나머지 2명은 이랜드 상품권 10만원권으로 식사를 했다. 1인 조식은 12,900원이다.
'에슐리 W'에 들어서니 파노라마 같은 넓은 창에 가득찬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조식에 어울리는 다양한 요리와 여러가지 즉석 계랸 요리가 테마로 제공하고 있어서 아침답지 않은 폭식을 경험하고 말았다.
<켄싱턴리조트 해수 사우나>
전날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하고 다음날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해수 사우나'는 이용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도울겸해서 해서 '오션 뷰 로드'를 걷기로 했다.
리조트 뒷편으로 걸어가니 바로 해변이 나타났다. 우리가 묵었던 방은 바다 반대쪽에 있어서 이런 해변이 바로 있다는 것을 어제밤에는 몰랐다. 그러고보니 간밤에 파도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바닷바람이 불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그리 춥지는 않았다. 한동안 잘 꾸며진 길을 걷고 해변을 걸었다. 위 사진의 빨간 버슨느 카페인데, 이날은 시간이 일러서인지 영업을 하지는 않았다.
좀 전에 식사를 했던 에슐리가 보인다. 전체 벽면이 라운드 형의 유리창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안쪽에서는 파노라마와 같이 바다가 보이는 것이었다.
해변을 한바퀴 돌고 들어가는 길에 보니 '전기 바이크' 임대하는 곳이 보였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놀거리가 있어서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듯 하다.
'봉 브레드' 강원도 속초 빵집
큰 아이는 이번 여행 전에 여러 들를 곳을 검색해 두었다. 그 첫번째가 속초 빵집 '봉 브래드' 다. 빵을 좋아하는 분들의 빵지순례 필수 코스라 한다.
'마늘 바케트'와 '연인의 빵'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여러가지 빵을 구매해서 집에 돌아와서 까지 먹었다 대부분의 빵이 이틀 정도 지났을 때 까지는 맛이 변함없이 맛있었다.
튀김 골목이 매력적인 '속초 중앙시장"
속초에 가면 꼭 들르는 곳이 '중앙시장'이다. 지금은 '속초 관광 수산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부르는 것 같기도 하다. 이 곳은 닭강정으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한데, 우리 가족은 이 곳의 닭강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튀김 골목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수산물을 이용해 만든 튀김이 가득했다. 꽃새우튀김, 꽃게 발 튀김, 꽃게장 튀김 등 다양한 튀김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대부분의 튀김이 현장에서 바로 튀기고 있었고, 튀김 기름도 깨끗한 것을 사용하고 있었다. 맛이 정말 좋아서 몇곳의 튀김을 더 구매했다.
바다가 있는 고급스런 커피 전문점 '어나더블루'
큰 애가 찾은 속초 명소 중 커피 전문점이 있었다. 바로 '어나더블루' 카페 다. 숙소인 '켄싱턴 리조트'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별로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서 한적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왠걸 바다가 보이는 2층은 자리가 없었다.
이미 상당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었고, 우리 가족은 1층에 자리를 했다.
드립커피는 1만원 가량하고, 일반 커피 등 음료는 다른 카페와 가격이 유사했다. 주인장으로 보이는 분은 하루 종인 커피를 내리고 있다.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는 시간을 아끼려는 듯 옆에 층층으로 쌓아가고 있었다.
가게 안의 커피 향이 좋았고 커피 맛도 참 좋았다. 로스팅해서 갈아놓은 몇가지 커피를 사들고 가게를 나왔다.
강원도 양양 '낙산사' 해변의 사찰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는 몇해전 큰 화재로 많은 사찰이 불에 타 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 그 후 처음으로 이곳을 들렸다.
주차를 하는 곳이 이전과 달랐고, 입장료를 내고 안에 들어오니 입구의 길과 건물들이 상당히 낯설게 느껴졌다. 낙산사에 이전에도 이런 곳이 었었나싶다.
변함없이 하늘 높은 곳에 우뚝 서있는 '해수관음보살상'은 여전한 장엄함이 있다. 쌀쌀했던 이 날도 만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해수관음보살상 주변에 설치된 촛불 보관함에도 많은 분들이 염원을 담아서 초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강원도 커피 명가 '테라로사 커피 공장'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커피를 이야기할 때 강원도 강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유는 바로 이곳 '테라로사 커피 공장' 때문이다. 원두를 사와서 이 곳에서 로스팅을 한 후 공급을 한다. 그래서 강원도 카페의 커피가 맛있다는 것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갔다.
아내가 커피를 좋아해서 이 곳에 들렀다. 하지만, 오늘은 커피 보다는 바나나 뻥을 사기 위해 방문했다. 이미 어나더블루에서 커피 가루를 구입해서 더 구매하기는 좀 거시기 해서다.
비가 촉촉히 오는 겨울이었지만 이 곳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 넓은 카페 공간에는 가족 또는 연인 들이 빼곡히 앉아서 커피와 빵을 먹고 있었고, 우리도 줄을 서서 빵을 구매했다.
완전 득템 '양평시장'에서의 홍게찜 폭식
우리 가족이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주문진 항에 위치한 '양평식당'이다. 우연히 누군가의 글을 보고 방문한 이 곳에서는 홍게찜을 먹기 위해서다.
가게를 밖에서 보면 과연 홍게찜을 먹을 수 있는 곳일까 염려가 들기도 했지만 글쓴이를 믿고 예약한 후 가게에 도착했다. 나이가 많아보이지만 친절한 노 부부가 우리 가족을 맞이해 주었다.
10만원어치 홍게찜을 주문해 놓았고, 주인 어른은 이날 홍게가 비싸서 몇마리 더 얻어다가 함께 쪄 주었다고 하신다.
살이 꽉찬 홍게 다리가 엄청 푸짐했다. 게살을 잘 먹지 않던 큰 아이도 가세해서 우리가족 4명은 10만원어치 홍게를 배 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게살 볶음밥과 게탕라면 까지 배가 터져라 먹고 나서야 강원도를 떠나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