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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길안내 앱 지아이(G-EYE) 사람을 돕는 기술, 2018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후기

명섭이 2018. 12. 9. 03:16

지아이(G-EYE) 앱 시각장애인의 길을 밝혀준다.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이 없다. 정보와 재미 모두를 갖춘 기기다보니 초등학생도 나이가 지긋한 노인도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그렇게 좋은 스마트폰이 소용없는 사람들도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다. 볼 수 없으니 화면의 정보를 알 수 없고 그래서 별로 소용이 없다. 어쩌면 물리적 숫자 버튼이 있는 피쳐폰이 훨씬 실용적일 것이다.

 

2018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G-EYE 부스
<2018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G-EYE 부스>

'2018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을 관람하던 중에 'G-eye(Guidance-eye)'라는 앱을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훨씬 고도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도 알았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라도 스마트폰 화면의 간단한 동작을 할 수 있단는 점에 착안해서 앱을 개발했다. 6가지 동작으로 내 위치를 알수 있고, 출입구를 찾을 수 있으며, 방향을 찾을 수 있다.

보이지 않으니 모든 것이 장애물이 된다. 그런 것을 잘 피해서 다니기 위해 하얀색 지팡이를 사용하지만 쉽지 않다. 그럴 때 G-EYE는 또 하나의 눈이 되어 발길에 불빛을 밝혀준다.

 

시각장애인 길안내 앱 지아이(G-EYE)
<시각장애인 길안내 앱 지아이(G-EYE)>

6가지 동작은 간단하다. 상하좌우 로 밀고 누르고 두번 터치하는 동작이다. 최대한 직관적으로 UI를 만들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 앱의 개발자는 미국에서 GPS 관련 기술을 오랫동안 연구한 분이고, 그 기술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산업에 활용하기 위해서 시작했다고 전한다.



한국에서는 무료로 서비스를 하면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에 유상으로 판매하여 수익을 거둘 것이라 한다. 이미 유럽 몇개 나라와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 한다. 이전에는 '지목(G-MOC)'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했는데, 해외 진출을 앞두고 글로벌에서 통용될 수 있는 '지아이(G-EYE)'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 '닷 워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 '닷 워치'>

앱을 설명하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 '닷 워치'를 보여준다. '닷 워치'로 정보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그 위치에 가는 방법을 모르니 지아이가 도움이 되어 협업을 진행 예정이라 한다.

지아이(G-EYE) 6가지 동작은 아래와 같다.

  • 위로 밀어 올리기 : 진행 방향 정보 제공
  • 아래로 밀어 내리기 : 현재 위치 정보 제공
  • 왼쪽으로 밀기 : 주변 편의시설 정보 제공
  • 오른쪽으로 밀기 : 위험(공사) 정보 제공
  • 한번 터치 : 전방의 대상(건물) 인지
  • 두번 터치 : 건물 출입구 정보 및 상세 정보
  • 길게 누르고 목적지 말하기 : 음성 입력/출력

 

'지아이(G-EYE)'는 시각장애인 접근성 테스트 및 사용성 테스트를 한 결과 대부분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기술로는 최고를 자부하는 만큼 앱의 활용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의 장애를 조금씩 해결해가는 모습이 인상 깊다. 인공지능을 필두로 4차산업혁명이 코앞에 와 있지만 그것을 피부로 느끼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그런 거창한 용어가 없어도 실생활에 도움되는 이런 앱이 4차산업혁명을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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