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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 단점 보완한 헤드셋 '필립스 피델리오 NC1' 후기 (Philips Fidelio NC1) 본문

스마트 사운드 리뷰

노이즈 캔슬링 단점 보완한 헤드셋 '필립스 피델리오 NC1' 후기 (Philips Fidelio NC1)

명섭이 2016. 12. 10. 20:42

노이즈 캔슬링 꺼도 소리 좋은 '필립스 피델리오 NC1'(Philips Fidelio NC1)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헤드셋을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오다가 우연히 10만원 초반의 저렴한 가격에 '필립스 피델리오 NC1'(Philips Fidelio NC1)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바로 질렀다. 출퇴근 시 매일 지하철에서 음악이나 라디오를 듣는데 소음을 차단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온이어 타입의 '필립스 피델리오 NC1'의 사운드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외부 소음을 어느 정도 만 차단하기 때문에 소음이 줄어든다는 말이 맞겠다.

'노이즈 캔슬링'이란?
이어폰이나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을 때 외부 소음으로 방해가 될 때 이를 차단해 주는 기능을 말한다. 외부 소음의 파형을 분석하여 이와 정반대의 음파를 발생하여 두 소리를 합성해 소리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전을 해야 하고 방전이 되면 아예 헤드셋을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운드가 엉망이 되는데, '필립스 피델리오 NC1'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꺼도 사운드에 차이가 없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이 강하면 멍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외부 소음이 차단되어 외부에 사용할 경우 위험을 감지하지 못할 수 있어서 오히려 이 제품과 같이 소음을 줄이는 정도가 더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필립스 피델리오 NC1'은 필립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브랜드로 저음과 고음 전 영역이 깨끗하게 들리고, 공간감도 우수한 편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답게 견고한 하드 케이스가 함께 제공되어 이동 시 보관하기 좋다.

 

유닛 부분은 짙은 그레이 컬러의 알루미늄을 깍아서 만들어졌고, 은은하게 반짝이는 금속 느낌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손으로 만질 때 매끄러운 촉감은 플라스틱 재질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금속으로 구성되어 무게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191g 무게로 매우 가볍다.

 

케이블은 직물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두툼하다고 느끼게 된다. 옷과 같은 재질이다보니 착용 시 옷에 스치며 발생하는 노이즈가 적고 줄꼬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케이블에는 마이크가 내장된 리모컨이 있고, 말랑한 고무 재질로 만든 버튼이 한개 있다. 음악재생/정지, 전화통화/종료 등이 가능하고 음악을 들을 때 빠르게 두번 누르면 다음곡, 세번 누르면 이전곡으로 이동한다.

 

케이블은 왼쪽 유닛에 꽂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 케이블을 구매해서 연결해도 사용에 문제가 없다. 케이블 단자 옆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고 끄는 버튼이 위치해 있다.

 

'필립스 피델리오 NC1'의 유닛은 안쪽으로 90도 회전이 가능하고, 유닛을 꺽어서 헤드밴드 안쪽으로 접어 넣을 수도 있다. 이렇게 돌리고 접으면 부피가 줄어들어 휴대가 간편해진다.

 

유닛을 돌리고 접는 부분은 금속으로 처리되어 있고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헤드밴드는 한쪽 당 5cm 정도 늘릴 수 있으며, 최대한 늘리면 머리가 큰 분들이 겨우 착용이 가능할 정도의 크기가 된다.

 

헤드밴드는 매우 얇게 구성하여서 머리를 덮는 듯한 느낌이 적다. 유닛의 크기도 귀를 겨우 덮는 정도의 크기여서 전체적으로 슬림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헤드밴드 안쪽에는 쿠션이 있긴 하지만 워낙 얇아서 푹신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실제 머리에 착용해서 사용해보면 머리카락이 눌리는 것은 적지만 머리뼈가 눌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헤드벤드는 유연한 편이어서 착용했을 때 조금 심하게 움직이면 흘러내릴 수 있다. 그래도 걷는 정도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유닛 안쪽의 이어패드는 매우 도품해서 귀에 착용했을 때 완벽하게 밀착되는 느낌을 준다. 이것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다.

 

함께 제공하는 하드 케이스는 고급스럽고 단단하여 헤드셋을 보호하는 데 좋다. 

 

안쪽에는 작은 포켓이 있어서 잡다한 것들을 보관할 수도 있다.

 

'필립스 피델리오 NC1'은 일반적인 온이어 헤드셋보다는 큰 40mm 크기의 네오디늄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그만큼 사운드가 풍부하고 안정적으로 들린다. 저음과 고음 부 모두 밸런스가 좋고, 악기 하나 하나가 분리되어 깨끗하게 들리고 어느 정도의 공간감까지 느낄 수 있어서 10만원 초반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은 충전에 대한 문제, 기능을 켜면 갑자기 진공 상태에 빠지는 듯한 멍한 느낌이 좋지 않다는 문제를 지적받았는데, '필립스 피델리오 NC1' 그런 단점을 해결한 헤드셋으로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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