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가 되고 싶은, 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느끼며...
10월 15일 연세대 광복관에서 (사)한국블로거협회 제2회 정기 컨퍼런스 '변화하는 1인 미디어, 무한경쟁 속 성장 전략'가 개최되었다. 1인 미디어가 대안 미디어로써 그 의미를 더해하고 있지만 아직 법적 장치가 미흡하고 주류로 올라서지는 못한 상황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을 하였다.
본 행사를 주최한 한국블로거협회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 모여서 만든 국내 유일의 협회로, 본 행사를 위한 장소 섭외, 물품 구입, 강연자 섭외 등 모든 과정을 컨퍼런스는 초보인 블로거들 만으로 구성되다보니 좌충우돌하며 준비를 하게 되었다. 그나마 두번째 컨퍼런스라서 1회 때 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역할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1인 미디어'는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등 개인이 미디어가 되고 개개인의 의견이 확산되어 영향력을 발휘하는 채널을 말한다. 기존에 비해 1인 미디어가 주로 활동하는 SNS의 사용자가 늘고, 그것을 통해 실제 이슈가 성장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1인 미디어'는 기존 미디어를 위협하는 대안 미디어로 급부상 중이다.
'1인 미디어'는 이런 관심의 중심에 있긴 하지만 관심에 비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수익이나 역할에 따른 법적 장치 등이 미흡하여 아직 성장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런 점들을 살피고, 개인이 1인 미디어가 되기 위한 준비, 기업 입장에서 1인 미디어와 협업할 수 있는 모델 등 전반에 대해 들어 볼 수 있는 자리가 이번 컨퍼런스로 준비를 하였다.
이날 행사는 연세대학교 광복관에서 진행이 되었다. 약 250석 가량의 강의실을 다 채울 수 있을 지 염려스러운 마음이 많았다. 다행히도 참가 신청을 하신 분들이 많아서 어느정도는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막상 강의실에 와보니 마음이 덜컥한다.
첫번째 기조 강연은 행정자치부 홍윤식 장관께서 하기로 하셔서 미래 '정부 3.0'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가 되었다. 오늘의 주제인 '1인 미디어' 관련 안내가 그에 비해 작아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본 컨퍼러스는 얼리버드 참석자를 위한 경품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었고, 다행히도 참석자들의 호응이 있어서 컨퍼런스가 시작되는 1시가 되기 훨씬 전부터 많은 분들이 대기를 해 주셨다. 그리고 12시가 되자 입장을 시작하였다.
얼리버드 참석자를 위해서는 선착순 77명에게 랜덤 선물 상자를 준비해 두었다. 후원해주신 기업이 여럿 있어서 77명 뿐 만 아니라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작게나마 선물을 지급할 수 있었다.
아래는 이날 현물로 후원을 해주신 물품들이다. 몇몇 대기업의 후원이 약속되어 있었는데 김영란법 시행 후 언론사와 형평성 문제로 어쩔 수없이 후원이 취소되어 아쉬웠다. 언론사 행사에는 후원을 하지 않는데 우리 협회에게 만 후원을 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약초향기, 산과 바다 김 선물셋트(바로가기)>
<미샤, 오트밀 인리치드 바디크림(바로가기)>
<야다, 레드 제로 스팟 크림(바로가기)>
<드로젠 로빗(LOBIT) 드론(바로가기)>
이 밖에도 네이버에서 협찬을 해 주었다. 네이버는 지난 1회에 이어 이번까지 연속으로 후원을 해주고 있다.
컨퍼런스 시작 시간이 다가오면서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셨다. 오늘 강연을 해 주실 디인텔리젼스 임명재 대표와 법무법인 태평양 이상직 변호사께서 먼저 자리를 해 주셨다.
이날 사회는 이슬기 아나운서 께서 수고를 해 주셨다.
한국블로거협회 회장이신 고려대학교 법학대학원 권헌영 교수께서 개회사를 해 주신다.
그 사이 객석은 상당히 많이 채워져 있다. 아직 빈자리가 있긴 있지만 이 정도면 손님들이 움직이는 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라 생각하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컨퍼런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행정자치부 호윤식 장관께서 '정부 3.0 시대의 1인 미디어의 역할과 기대'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해 주셨다. 무려 1시간 넘게 준비해오신 이갸기를 풀어 주셨다.
이날 강연을 하신 분들은 강연을 마친 후 모두 행운권 추첨을 해 주시고 당첨되신 분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였다. 좋은 강연 듣고 선물도 받는 참으로 알찬 강연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ㅋㅋ
1시간 넘게 진행된 기조 강연을 마친 후 잠시 휴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주제 강연이 시작되었다. 첫번째 주자는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서 많은 실험을 하고 계신 디인텔리젼스의 임명재 대표다.
임명재 대표는 '콘텐츠 마케팅 실험, 개인 영향력자와의 협업 모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고, 1인 미디어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직접 현업에 적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주셨다. 현업의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참석하신 분들 중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임명재 대표도 강연 후 행운권 추첨을~
두번째로는 CJE&M 다이아TV 의 오진세 팀장이 강연단에 섰다. CJE&M 다이아TV는 아시아 최대의 MCN 그룹이며, 영상 크리에이터 시장을 리드하며 바라보는 관점이 매우 궁금하였다.
오진세 팀장은 '1인 미디어시장 현황 및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대도서관, 토이몬스터 등 실제 영상 크리에이터와 함께 하면서 있었던 성과와 필요한 부분, 앞으로의 방향 등을 이야기해 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세번째 연사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상직 변호사가 섰다. 이상직 변호사는 '1인 미디어 발전을 위한 법 정책적 과제' 주제로 법조인의 입장에서 1인 미디어의 법적 정의와 과제 등을 제시하였다. 특히 1인 미디어를 운영하면서 겪을 수 있는 불법적인 부분을 설명해 주셔서 도움이 되었다.
네번째는 LG전자 홍보팀 서영석 차장이 '플랫폼 전쟁의 시대, 기업의 시각에서 바라본 1인 미디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주었다. 서영석 차장은 직접 파워블로거 그룹인 '더블로거'를 운영하였고, 그들과 함께 홍보 및 마케팅을 수년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기업과 1인 미디어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경험으로써 설명하였다.
다섯번째 연사로는 오늘의 홍일점이자 히로인인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레인보우가 해체되어 '가수 지숙'으로 말하는 것이 맞겠다.
지숙씨는 연예인 뿐 만 아니라 '쑥로그'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날은 그동안 쑥로그를 운영하게 된 계기, 운영 방법과 노하우 등을 간결하면서도 깔끔하게 이야기해주었다.
강연을 마친 후에 질문이 계속 이어졌지만 친절하게 한분 한분 대응을 해 주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행운권 추첨~
1시부터 시작된 강연은 6시가 되어야 끝이 났다. 잠깐씩 쉬는 시간이 있기는 했지만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지만 대부분 자리르 지키고 끝까지 경청을 해 주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 돌아가시는 발걸음에 모두 선물을 안겨 드렸다. 일찌감치 도착해서 77명 안에 든 분들은 참석 선물 외에 추가로 선물이 지급되었다.
손님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행사장을 치우는 것 까지 모두 마치니 이제서야 컨퍼런스를 마쳤구나 하는 생각과 다행스러운 한숨이 흘러 나왔다. 모두들 고생하셨고, 내년에 3회 컨퍼런스는 이번보다 더 알차고 매끄럽게 진행되기를 기원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