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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 폰' 공개 및 출시 소식, 질문의 답변 같은 산뜻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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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 폰' 공개 및 출시 소식, 질문의 답변 같은 산뜻함

명섭이 2016. 5. 21. 10:32

대중의 질문을 먼저 답해주는 구글 아라폰 공개 및 출시 소식

구글 모듈형 스마트폰 '아라(Google Project Ara)'가 하반기에 개발자 버전의 실물을 공개하고, 2017년 판매를 시작한다고 한다.

배터리와 오디오, 카메라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LG G5를 이미 보았기 때문에 모듈형 스마트폰에 대한 장점과 단점은 어느정도 파악된 상태다. 구글 아라폰이 모듈형 스마트폰의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해결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아라 스마트폰 공개 및 출시 소식을 보면, LG G5 스마트폰이 끝내 말하지 못한 부분에 답을 줘서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

모듈 방식(또는 조립식)의 장점은 배터리, 카메라, 오디오, 디스플레이, 키보드 등 원하는 기능을 선택, 폰을 조립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하는 이유는 불필요하는 기능이 빠지면서 가격이 저렴해지고, 원하는 기능 만을 담은 하나의 폰을 휴대할 수 있고, 새로운 기능이 출시되면 업그레이드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물론 디자인, 성능, 안정성은 기본으로 깔려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아라 폰 소식에서는 대중이 생각하는 문제점을 이미 알고 있고, 그런 것을 대부분 해소한 듯 답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첫째, 모듈 방식의 최대 단점인 안정성 및 견고함

2015년 구글 아라 폰은 떨어트리면 본체인 엔도에서 모듈이 뿔뿔히 흩어져 버릴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내구성과 안정성에서 불안감이 조성되었다. 또한 그런 이유로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는 말도 돌았다.

<구글 아라 프로젝트 트위터

구글은 트위터를 통해 해명을 하였고지만 그 후로 출시 소식은 없었다. 이번 소식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강한 자신감을 드려낸만큼 출시 후 확인해 볼 부분이다.

 

둘째, 끼워 맞추다보니 디자인은 포기한다?

아라 폰 기사를 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온 문구는 '2017년 얇고 가볍고 아름다운 폰 발매' 란 부분이다. 모듈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듈을 잡아주는 샷시에 대당하는 영역이 필요하고, 그만큼 불필요한 디자인적 요소가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이런 것을 감안하고 얇고 가볍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아라 폰은 그다지 얇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그런 지적을 해소하겠다는 표현이니 질문을 하지 않고도 답변을 듣게 된 셈이다.

 

 

셋째, 차기 버전에서도 사용 가능한 모듈인가?

렌즈 교환식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유가 뭘까? 당연히 특정 상황에 맞는 렌즈를 갈아끼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려면 렌즈의 종류도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DSLR 사용자는 본체 뿐 만 아니라 값비싸더라도 아낌없이 렌즈 구매에 돈을 쓴다. 이유는 렌즈를 같은 브랜드의 기종이면 대부분 호환이 되고 새로 출시하는 기종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또한 사용하다 판매해도 괜찮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부분일 것이다.

 

스마트폰이라고해서 DSLR과 다를까? LG전자 G5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 모듈 호환에 대해 지적한 적이 있다. LG전자는 그에 대한 정확한 답을 하지 않은 채 제품을 출시하였고 여전히 다음 제품에서도 모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은 없다. 꼭 이 이유 때문 만은 아니겠지만 G5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구글 아라 폰 소식에는 '차세대 아라 폰이 출시되어도 호환이 가능하다'라고 정확히 밝히고 있다. 끼울 수 있다는 정도의 호환인지 디자인까지 완벽한 조화가 이뤄지는 호환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제품 뿐 만 아니라 다음에도 지속적으로 모듈 이용이 가능하다는 말은 안심을 준다.

 

넷째, 조립식 모듈 스마트폰에 대한 선점

지난 1년 간 아라폰에 대한 언급량 추이 그래프다. 아라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뿐 만 아니라, 네델란드 벤쳐기업 '페어폰'사가 출시한 '페어폰2' 소식에, 블록형 PC 에이서 '레보 빌드' 소식에, LG G5 스마트폰이 언급될 때도 어기멊이 아라폰은 등장한다.

얼리아답터들은 구글 아라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상당한 관심의 대상이었고, 중단되었던 것 같은 시기에도 어느 정도의 언급으 꾸준히 되어 왔다. 

이는 모듈 방식의 조립식 스마트폰 대한 '최초와 선점'을 인정한 것이고, 이를 뒷받침할 만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제품이 등장한다면 그에 대한 호응은 뜨거울 것이다.

 

아직 정식 공개된 것이 많지 않아서 사양이나 가격, 디자인 등 궁금한 것이 많다. 적어도 오늘 아라 폰 소식에 문제가 없다면 얼리아답터들의 관심은 대중적인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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