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형태, 휴대 빈도, 자금 여력 등을 고려한 노트북 구매
직장인의 41%가 노트북과 태블릿을 함께 휴대하고 다닌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어디서나 작업이 가능한 형태의 업무 환경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도 여전히 업무를 보기에는 노트북 만한 것이 없다.
예전에는 노트북 화면이 작아서 일반 모니터가 편하다는 분들이 많았지만, 노트북 해상도가 좋아지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대중화되어 상대적으로 오히려 노트북이 좋은 디스플레이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노트북을 PC의 보조 도구로 사용했다면 이제는 노트북이 메인이 되고, 보조 기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꼭 필요하고 언제나 함께하는 노트북, 좋은 노트북을 추천해 달라는 분들이 많아서 상황에 따라 대학생과 사무용 노트북을 고르는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한다.
노트북, 돈 없어도 최저 사양을 피해라.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돈이 부족해서 저렴한 노트북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필수로 이용하는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생각해보자. 간단한 문서 작업은 상관없지만 어쩌다 용량이 큰 엑셀 파일이나 파워포인트 파일을 작업하게 되면 속이 터지다 못해 폭발해 버린다.
정 돈이 없다면 인텔 CPU 중 최신 5세대 라인업에 해당하는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조금 만 더 돈을 보탤 수 있다면 아톰 계열 제품은 피하고, 메모리는 4GB 이상되는 제품을 선택해라.
파일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안정성이 좋아져서 그다지 따질 필요는 없다. 만약 저장할 파일이 많지 않다면 128GB 이상의 SSD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그 이상 필요한 공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고민해 보시라.
노트북을 휴대하여 이둉하는 경우가 많다면 무게가 2kg 이상 나가는 것은 피해라. 아무리 젊다고해도 정신뿐 아니라 육체까지도 고단해질 것이다.
이렇게 해도 50만원 전후로 구매 가능한 노트북이 다수 있으니 너무 돈에 얽매여 정신이 피폐해지는 경험을 하지 않길 바란다. 한번 구매하면 수년을 사용한다는 것도 명심하시길.
노트북 최우선 고려는 디스플레이 크기
노트북을 선택할 때 디스플레이 크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능하면 큰 것이 좋지만 휴대하기에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은 것이 가벼워서 좋다. 즉 휴대하기 좋아서 노트북을 구매하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서 디스플레이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동이 적은 고정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사무용 노트북이라면 15인치 이상의 노트북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기존의 데스크톱 PC 대신 이용할 뿐이니 화면이 큰 노트북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영업이 주 업무이거나 이동하면서 자주 노트북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은 어떨까? 최소 13인치 이상의 노트북이면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최근 15인치이면서 1kg이 채 되지 않는 'LG 그램 15'와 같은 노트북도 있으니 무게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선택의 폭은 있다. 다만 가격적인 측면 만 고려가 된다면 고를만한 제품은 여럿 있다.
이동하면서 자료 화면을 함께 보는 정도로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주 노트북 하나와 10인치 이하의 저렴한 태블릿을 하나 더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면 보안을 위해서 디스플레이에 보안 필름(액정 보호 필름 아님)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좌우 시야각을 포기하고 말에 차안대(눈 가리개)를 채우듯 화면을 나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런 경우 보안 필름에 사용된 필터에 의해 화면의 질이 떨어져 보이기 때문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노트북, 업무 특성에 따라 현명하게 선택하라.
노트북을 선택할 떄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느냐다. 노트북으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주로 이용할 수 있고, 게임 등 엄청난 연산이 필요한 작업이 대부분일 수도 있고, 웹 서핑 정도의 가벼운 작업이 전부일 수도 있다.
웹 서핑이나 가벼운 문서 작업이 대부분일 경우 최신 출시되는 노트북이면 사양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최저 사양의 노트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조금 만 덩치 큰 작업도 힘들어할 수 있다.
게임을 많이 하거나 3D 그래픽 작업 등을 한다면 그래픽카드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픽 카드에 장착된 메모리의 용량에 따라 가격은 차이는 크게 난다.
학교와 집 모두에서 노트북을 이용하는 대학생이나 외부 미팅이 잦은 직장인은 노트북의 무게를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자신의 육체를 아끼는 마음으로 최대한 가벼운 '울트라북'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출시한 LG 그램 노트북, 삼성 노트북 9 metal 등은 15인치 정도의 크기이면서 1kg 내외의 무게로 사용성고 휴대성 모두가 좋다.
이동이 잦은 분들은 배터리 용량과 사용 가능 시간도 꼭 챙겨야 한다. 가벼운 노트북이라고 좋아했다가 1시간 정도 사용해도 배터리가 불안하다면 휴대성은 제로가 된다.
노트북에 더하면 좋은 데스크톱 주변기기
노트북은 모니터가 아무리 커도 복잡한 작업을 하는 경우 화면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럴 때 24인치 이상의 모니터를 추가로 사용하면 기존의 데스크톱 PC와 같거나 더 좋은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
모니터뿐 만 아니라 데스크톱 PC에서 사용하던 키보드와 마우스를 노트북에서 연결하여 이용하면 기존 PC 환경과 거의 같은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별도의 모니터와 별도의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은 이동 중에는 사용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하며 업무를 자주 보는 분들은 업무 환경 적응에 혼란이 올 수 있다. 그러므로 본인의 업무 형태에 따라서 어떤 방식이 더 좋은 지는 판단하시길 바란다.